(세종=연합뉴스) 정부가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경기 회복 흐름을 언급하며 유사한 진단을 이어갔다. 다만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반도체가 큰 폭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추석 연휴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5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줄었다. 반도체(-26.5%), 전자부품(-9.0%), 1차금속(-3.2%)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6% 줄었다. 보건·복지(1.7%), 예술·스포츠·여가(9.4%), 숙박·음식점(1.9%) 등 증가했으나 도소매(-3.3%), 사업지원(-2.3%), 협회·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5.2%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관된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으로 고발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특검팀의 대면 조사에 나오지 않았다. 이 대표가 특검팀에 이달 중에는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검팀 수사 기간 내 대면조사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상 민중기 특검팀 수사 기한은 오는 28일이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윤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혐의를 다지는 데 이 대표의 진술을 활용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 본인이 공천에 개입한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려면 이 대표가 가진 증거자료와 진술이 꼭 필요하다는 게 특검팀 입장이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달 초부터 다각도로 이 대표 측과 출석 일정을 협의하면서 주말 조사 일정까지 제시했지만 이달 중에는 출석이 어렵다며 대면
(부산=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부산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부산지역 여야 정치권은 이번 일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2일 "전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해양 수도 부산' 정책이 흔들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지만, 해양 수도 부산 정책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대한민국 성장동력을 위한 국가전략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사의를 표명한 전 장관의 결단을 존중한다"면서 "전 장관이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사실무근이며, 통일교로부터 10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고 한 만큼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전 장관이 개인 의혹을 이유로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이자, 부산 시민을 두 번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장관이 사의를 나타낸 것은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고, 해수부의 안정적 이전을 통한 해양 수도 부산의 새 출발을 기대하던 부산 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하락한 5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5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주인 12월 1주차 조사보다 6%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인 10월 지지율 수준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5%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는 '외교'(28%), '경제·민생'(14%), '소통'·'직무 능력·유능함'·'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추진력·실행력·속도감'(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15%),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재·독단'·'정치 보복'(이상 5%)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최근 대통령이 엄정 수사 지시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여당 인사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고,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사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광주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대상 업무보고가 시작된 직후 "고용노동부부터 (업무보고를) 하기로 했느냐"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고용노동부 장관의 마음이 불편하실 것 같다"며 "지금 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4명이 매몰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조치는 하신 것 같다"며 "행정안전부나 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서 인적, 물적 자산을 최대한 동원해 일단 구조에 총력 다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노동부 장관은 이 보고가 끝나고 (광주 사고 현장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죠"라고 묻고는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자"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나 현장 작업자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업무보고는 당초 농식품부, 노동부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노동부 장관이 사고 현장을 찾아야 해 노동부 보고
(서울=연합뉴스) 여야가 12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11일 3박 4일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대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사법개혁 법안을 비롯한 쟁점 법안의 연내 처리를 예고하자 국민의힘이 이를 악법으로 규정하고 사실상 모든 법안에 전면적으로 필리버스터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형사 사건의 하급심 판결문 공개를 확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예고한 대로 이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이날 상정된 법안은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의 판결문도 열람·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대법원 확정판결 중심으로 공개가 이뤄지고 있으며, 하급심의 경우 매우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일부 열람 등이 가능하다. 당초 이 법안은 여야의 비교적 쟁점이 적은 사법개혁안으로 꼽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 법안 '패키지'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비쟁점 법안에까지 전면적인 필리버스터 방침을 세우면서 대치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첫 토론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재산, 친밀관계 등 민감한 정보, 기업 비밀이나
【국제일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가을 무의 풍미와 감칠맛을 극대화한 조미소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 조미소스는 굴 소스를 대체할 다용도 식물성 조미소스로, 무 특유의 맛 성분을 농축한 '무 농축액'을 핵심 소재로 사용했다. 조리 활용도와 건강성을 모두 갖춘 식물성 기반 제품으로, 급성장 중인 채식·비건 시장 공략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기술의 핵심인 무 농축액 제조 기술은 무의 시원한 맛을 내는 식이황화합물 함량을 60배 높인 것이다. 감칠맛을 내는 유리아미노산도 1.3배 이상 증가시켰다. 단맛 성분도 자연 그대로 유지해 무 고유의 풍미와 천연 단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무 농축액을 베이스로 간장, 표고버섯 등 식물성 원료를 조화롭게 배합해 비건 식단은 물론 아이 반찬, 안주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소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덮밥, 파스타, 어묵탕 등 맞춤형 레시피북도 함께 제작했다. 그동안 무 가공품은 김치·절임류에 편중돼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무의 소비 다변화와 부가가치 향상이 절실한 시점에서,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식품 가공업체와 협력해 기술 이전과
【국제일보】 충북도와 (사)충북경제포럼(회장 이재진)은 11일 오전 7시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경제포럼 회원과 경제인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포럼 창립 27주년 기념행사와 제266차 월례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포럼회원 및 경제인들의 높은 관심 속에 이재진 회장의 경제포럼 27주년 기념사, 김영환 지사 축사, 유공 표창 수여, 성금 기탁식 및 송년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진 (사)충북경제포럼 회장은 기념사에서 "새 정부 출범과 대미 관세 리스크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충북경제를 잘 이끌어주신 우리 회원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며 "충북경제포럼은 지난 27년 동안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산업,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충북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구심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경제포럼의 지속적인 역할과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김선영 ㈜옳음 대표 ▲김용겸 ㈜대일기업 대표이사 ▲이수안 ㈜카페인마케팅 대표 ▲홍현정 서우조경건설㈜ 대표이사 등 총 4명이 지역경제 활성화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고, ▲김민호 ㈜원
【국제일보】 강릉시와 국립국악원의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사업 마중물 예산으로 2026년도 정부 예산에 국비 3억 원이 반영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는 강릉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과 긴밀하게 협의해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온 결과물이다. 이에 따라 국립국악원에서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확정 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조달청맞춤서비스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은 2024년 10월 업무협약 체결과 2025년 기재부 국립시설 사전타당성조사 등의 사전절차를 거쳐, 향후 국립국악원이 설계 및 준공을 담당하고, 강릉시는 진입로와 부대시설 조성을 맡는 역할 분담하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원분원 건립사업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번 국비 확보를 시작으로 정부 추진계획에 발맞추어 내실 있는 사업추진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일보】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관내 산업단지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와 함께 무료 환경관리 기술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재 국가산업단지 3개소, 일반산업단지 11개소, 첨단산업단지 1개소 등 총 13,769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대기·수질 배출업소는 2,158개소에 이른다. 인천시는 올해 배출업소 총 2,158개소 중 ▲대기배출시설 264개소 ▲수질(폐수) 배출시설 233개소 ▲대기·수질 통합배출시설 858개소 등 총 1,356개소를 지도·점검했으며, 11월 말 기준 12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최근 산업단지 노후화와 인접한 고층 주거지역 증가로 대기 및 폐수 관리시설의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시민들의 민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환경기술 전문가의 기술지원을 통해 영세배출사업장의 운영관리 능력 강화와 현장 애로 해소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환경관리 기술지원은 행정처분 이력 또는 민원 발생 업체를 중심으로 대기 5곳, 수질 3곳 등 총 8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기술지원은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내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문가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