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영어의 경우 교육과정의 학습 정도를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했다"며 "그러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채점 결과를 보면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경우 변별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출제 의도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국어 및 영어에서는 문항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의도하고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실제 결과가 의도했던 목표에 미치지 못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밝힌 뒤 사설 모의고사 문제지 등을 분석하고 문항을 교체·검토하는 과정에서 난이도 구분을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어 1등급은 6∼10% 내외가 나왔을 때 학교 교육 과정에서 학생이 시험 준비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지며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관계부처들은 주요 민생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물가안정이 곧 민생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앞서 지시한 바와 같이 부당하게 담합해 물가를 올린 사례는 없는지, 또 시장의 독점력을 활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사례는 없는지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도 우리 수출이 국민 경제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8.4%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7천억 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보호무역주의의 파고에 굴하지 않고 제품 개발 및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은 우리 기업인과 노동자, 이를 뒷받침하는 공직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통상 정책을 토대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
【국제일보】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이 주말 오후 3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주말문화소풍'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주말문화소풍' 첫 번째 공연으로 오는 6일 오후 3시 옛 호계역 광장에서 '호계장날콘서트'를 마련한다. 옛 호계역 일원의 호계공설시장은 특히 1일과 6일 5일장이 열려 신선한 농수산물과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번 '호계장날콘서트'는 옛 호계역 광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삐에로 음악대, 루체현악앙상블, 판소리 김예진, 한국무용 하희원·윤현정, 테너 김정권, 바리톤 최판수, 소프라노 김수미, 메조소프라노 조은 등이 출연해 판소리, 한국무용, 현악앙상블, 성악 무대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장을 찾는 모든 세대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북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장보기 중심의 전통시장을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며 "장터를 찾는 고객은 물론 상인들도 함께 즐기는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계장날콘서트'는 전 연령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북구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
【국제일보】 충북 증평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91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2707억 원, 특별회계 207억 원으로 지난해 당초예산 2861억 원보다 1.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일반회계 예산이 처음으로 2700억 원을 돌파하며, 증평군은 당초예산 3000억 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예산 증가의 배경에는 자체수입과 의존재원의 고른 확대가 있다. 자체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각각 369억 원, 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14% 증가했으며, 국도비 보조금도 당초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73억 원을 편성했다. 세출 측면에서는 이 군수가 평소 강조했던 '증평형 돌봄정책'이 반영된 사회복지 예산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936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317억 원(5% 증가),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는 79억 원(32% 증가) 규모로 확대됐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78억 원(28% 증가), 보건 분야는 68억 원(17% 증가)이 편성됐다. 아울러, AI와 스마트 기술, 로봇 등 첨단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시범사업도 다수 반영돼 시대 변화와 중앙정부 정책방
【국제일보】 경기도는 아동 돌봄서비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아동 언제나돌봄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을 대폭 추가하고 5일부터 도민페이지(www.gg.go.kr/always360)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전화를 통해 신청하던 많은 서비스들의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져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동 언제나돌봄 플랫폼'은 12세 이하 아동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 대표 아동돌봄 시스템이다. 새로운 플랫폼은 단순 신청 창구를 넘어, 돌봄서비스 신청-매칭-이용-사후관리까지 아동돌봄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플랫폼 내에 돌보미 수당신청, 전자 근로계약, 시군 거점센터와 돌보미 간 인력관리 기능이 도입됐다. 기존에는 서면 또는 개별 연락으로 이뤄지던 돌보미 행정 업무를 전산화해, 행정 업무처리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도내 돌봄시설을 대상으로 정기 및 일시 돌봄 예약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콜센터 중심으로 운영되던 '언제나 어린이집' 서비스도 실시간 온라인 예약 시스템 기능을 구축해 돌봄서비스를 신청
【국제일보】 군산시가 유니세프가 인정하는 아동친화도시 최고단계인 '상위단계 재인증'을 통해 아동 친화적 정책과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CFC)'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이 모든 영역에서 권리를 보장받고 안전하게 생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를 말한다. 시는 이번 상위 인증갱신이 ▲정책 결정을 위한 근거 확보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아동의 참여와 권리 교육 ▲행정서비스의 효과적 조정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5대 평가영역에서 지난 4년간의 변화와 이행 실적이 높게 평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간 군산시는 2016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첫 인증을 받은 이후, 2021년 상위인증을 획득하며,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아동의 권리 보장과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먼저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을 통해 아동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한 데 이어, 아동행복예산서를 제작해 아동 관련 예산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시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특히, 모든 아동 관련 정책과 사업추진 과정에 '아동영향평가'를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국제일보】 전라남도는 2026년 3월까지를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강설과 결빙에 따른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 제설대책반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겨울 주요 관리 대상은 고갯길, 상습결빙구간 등 134개 노선 총 247.1km다. 전남도는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3천여 명 규모의 단계별 비상근무반을 운영한다. 기상특보와 도로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적설 시 즉시 대응해 도로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설대책을 위해 시군과 함께 염화칼슘 1천998톤, 소금 4천810톤, 친환경 제설제 5천765톤, 제설장비 2천27대를 확보했다. 특히 산악지역 등 상습결빙구간에는 즉각 대응이 가능한 염수분사 자동화 시스템 40개소를 운영하며, 올해 국비 12억 원을 투입해 5개소(진도터널·순천 서평터널·순천 수릿재터널·광양 진월교·담양 추월산터널)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북부·중부·서부·동부 권역별 제설창고 4개소를 운영해 자재 공급을 원활히 하고, 눈·결빙 상황에서도 교통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전에 노선별 우회도로를 지정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시군 제설부서, 국지도·지방도 현장 유지관리, 이순신대교 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
【국제일보】 남해마늘연구소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마늘 종구를 생산하기 위해 '생장점 배양' 기술을 도입, 바이러스 발생이 현저히 줄어든 새로운 씨마늘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조직배양을 통한 남도 마늘 소구를 파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해마늘연구소는 올 한 해 동안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6,500여 개의 조직배양 소구를 순화실과 농업기술센터 육묘장 등 두 곳에 나눠 파종을 완료했다. 남해군은 전국 대표 남도마늘 주산지로, 마늘 재배 농가들이 자가 종구(씨마늘)를 반복 사용하면서 바이러스 감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생산성 및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건강한 종구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남해마늘연구소에 따르면, 생장점 조직배양과 순화실 파종 등 우량 종구 생산 체계가 안착되면서, 지난해보다 수량이 증가했고 앞으로 더 많은 건강한 씨마늘을 농가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연중 두 차례 재배가 가능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남해마늘연구소 "이번 순화재배를 계기로 효율적인 우량 종구 생산 기반을 마련해, 남해마늘의 바이러스 문제 해결과 함께 농가 소득 안정화, 고품질 마늘 생산의
【국제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6일 10시부터 서래마을에 위치한 파리15구공원(반포동 68-2)에서 '2025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장터'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2003년 첫 시작 이후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장터'는 매년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성금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해를 거듭하면서 행사 규모도 확장돼 현재는 서초구 서래마을을 대표하는 겨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서울프랑스학교와 ㈜다님그룹이 공동 주최하고 반포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서래마을 거주 프랑스인들이 참여해 프랑스 전통 와인, 뱅쇼, 치즈를 비롯한 샤퀴테리, 디저트와 베이커리, 크리스마스 선물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필립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의 방문과 서울프랑스학교 어린이들의 합창 무대도 이어져 프랑스인과 한국 지역 주민들이 서로 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산타할아버지와 함께하는 기념사진 촬영 시간이 마련되고 반포4동 바르게살기협의회에서 준비한 전, 떡볶이, 어묵 등 한국 전통음식도 제공하며 장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국제일보】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 보충을 위해 '2026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8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도 사업에서 공익활동형, 역량활용형, 공동체사업단, 취업 지원형 등 다양한 형태의 어르신 일자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따릉이 대여소 환경정비, 경로당 청소·배식, 노노(老老)케어, 폐건전지 수거, 전기차 충전소 관리, 점자 스티커 제작, 늘봄학교 학습 보조, 카페 운영, 재활용사업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이다. 모집 대상은 강북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직역연금수급자이며, 공동체사업단, 취업 지원 및 일부 사업은 60세 이상도 지원할 수 있다. 단,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수급자, 정부 부처 및 지자체 일자리 참여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등은 제외된다. 모집 인원은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 570명,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강북구지회 694명, 번오마을종합사회복지관 329명, 북서울종합사회복지관 300명,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 150명,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 130명, 강북시니어클럽 1,137명, 동
【국제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지역 내 양육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깡충깡충 성장양육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양육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이다. '깡충깡충 성장양육지원금' 지급 대상은 2∼4세(2023∼2021년 출생) 영유아이며,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보호자는 영유아가 지원 대상 연령이 되는 날(생일 도래일)을 기준으로 6개월 전부터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대상자에게는 연 30만 원의 관악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이 상품권은 지역 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중 음식점, 마트, 병원, 약국, 문화시설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신청은 정부24(보조금24)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신청 시기는 아동의 생일 도래일 기준으로 6개월 이내이며, 아동의 연령이 2세, 3세, 4세가 될 때마다 매년 신청하면 된다. 관악구는 이번 '깡충깡충 성장양육지원금'이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은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상품권 형식의 지원금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서울=연합뉴스)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피격 사건을 계기로 이민자를 향한 대공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들을 '쓰레기'에 빗대는 모멸적 발언까지 했지만 소말리아 총리는 무대응을 선택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함자 압디 바레 소말리아 총리는 수도 모가디슈에서 열린 혁신 서밋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쓰레기 발언'에 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가 모욕하는 나라는 우리뿐만이 아니다"라며 "가끔은 대응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소말리아를 거명하면서 "우리가 계속해서 쓰레기를 받아들인다면 잘못된 길로 가게 될 것"이라며 자국 내 소말리아계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말리아를 놓고 '악취가 난다'는 말까지 했다. 이런 모멸성 발언에도 소말리아 총리가 대응하지 않기로 한 것은 빈국인 소말리아가 여전히 안보·경제 측면에서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프리카의 뿔'에 자리 잡은 소말리아는 오랫동안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 단체 알샤바브와 전쟁 과정에서 미국 등 국가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최근 심한 폭우로 인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스리랑카와 태국 등지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천400명을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폭우가 내린 뒤 일어난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개 주에서 780명이 숨졌다. 또 스리랑카에서 474명이, 태국에서 185명이 각각 사망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에서 아직 1천명 가까이가 실종된 상태여서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은 도로와 다리가 끊겨 여전히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북수마트라주, 서수마트라주, 아체주에서 330만명가량이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300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일부 남부 지역에 쏟아진 태국에서는 구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피해 지역 대부분에서 수도와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태국 정부는 홍수 피해를 본 12만가구에 3천130만달러(약 460억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그나마 재정 상태
(서울=연합뉴스) MBC가 로맨스부터 액션, 스릴러까지 다채롭게 담긴 2026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MBC는 배우 아이유·변우석 주연의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내년 상반기에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변우석)의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MBC 드라마 극본공모 당선작이자 내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환혼',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준화 감독이 연출한다. MBC는 또 배우 공효진·정준원이 출연하는 드라마 '유부녀 킬러'를 내년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이 3년 육아휴직을 끝내고 현업에 복귀한 뒤, 가족과 일 사이에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생활밀착형 액션 드라마다. 극 중 공효진은 네 살 딸아이를 둔 5년 차 주부이자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인 유보나 역을 맡았다. 정준원은 베일에 싸인 킬러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 하는 신문사 기자이
(서울=연합뉴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는 올해 해외 저작인접권 징수액이 13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4억6천만원 대비 약 19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음실련은 "이는 미국의 저작인접권 관리단체인 사운드익스체인지와 지난해 상호관리계약을 맺음에 따라 실연권료 약 9억원이 추가 징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실련은 지난 1년간 사운드익스체인지와 데이터 표준화와 이용 정보 매칭 등 정산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작업을 기반으로 위성라디오나 웹캐스팅 등 사운드익스체인지가 미국에서 징수하는 실연권료를 정산받아 국내 실연자에게도 분배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내 K팝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해외 징수액도 늘어났다. 음실련은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24개국 저작인접권 관리단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국제음악가권리연합(IMARA) 창립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지금, 이번 정산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많은 음악 실연자의 권리를 더욱 확고히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실연자 권리 보호와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