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임원들에게 초과이익성과급(OPI)에 이어 장기성과인센티브(LTI)도 자사주로 지급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원들에게 LT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향후 3년 동안 매년 나눠서 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그간의 위기 상황과 주가 하락 등에 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아직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임원에 대한 주식보상 비중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초에는 OPI 도입 이후 처음으로 임원에 대한 OP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으로,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이에 따라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의 자사주를 각각 선택했고, 이에 맞춰 자사주 지급 수량을 부여했다. 특히 약
(서울=연합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KB국민은행과 원화 입출금 계좌 제휴를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지났지만, 시장 점유율에 큰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30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의 가상자산 원화 시장 점유율은 전날 25.1%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과 제휴를 시작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18.3%)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지만, 10%포인트(p) 정도는 언제든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빗썸의 점유율은 지난달 21일 26.3%에서 24일 사흘 만에 15.9%로 10%p 넘게 떨어졌다가 이튿날 다시 23.3%로 올랐다. 최근에는 지난 19일 18.1%에서 사흘 뒤인 22일 29.5%로 치솟기도 했다. 같은 기간 업비트는 점유율 70∼80%를 유지하며 독주했고,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의 점유율도 다 합해 5% 미만으로 전과 비슷했다.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이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며 "주요 코인 가격이 횡보하는 가운데 평소처럼 거래소별 신규 상장 코인 등에 따라 일별 점유율이 들쭉날쭉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빗썸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가 업비트를 앞선 점은 눈길을 끌었다. 앱 통계분석 업체
(서울=연합뉴스) 다음 달 1일부터 지난해 4대 사회보험료 납부내역을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납세자의 소득 신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4대 사회보험료 납부내역을 홈택스에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인 개인 사업자 등은 내달부터 홈택스 홈페이지 또는 손택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보험료 납부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용 4대 사회보험료 납부확인서는 사업장의 경우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에서, 개인은 건보공단 홈페이지 또는 The건강보험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및 발급 가능하다. 전국 시·군·구 민원실,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수도권 지하철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오는 6월 28일 첫차부터 150원 오를 전망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도를 함께 시행하는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최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지하철 운임 조정안에 합의했다. 추후 서울교통공사 등 지역 운송기관별로 이사회 등 후속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요금 인상 시점이 확정된다. 조정된 운임이 적용되면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현행 1천400원인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1천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청소년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100원, 50원씩 오른다. 현금으로 구매할 때는 1회권 일반 요금과 청소년 요금이 1천500원에서 1천65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앞서 시는 서울교통공사의 대규모 적자 개선 등을 위해 지하철 기본요금을 2023년 10월 7일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올렸다. 당초 300원을 한꺼번에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고려해 150원씩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진은 전날 수도권과 전국 지방 주요 도시에서 주7일 배송 시범사업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진은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 집배점과 택배기사, 회사가 모두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휴일배송 시범사업을 개시한다"며 "그간 한진택배대리점협회와 휴일배송 관련 협의를 지속해왔고 같은 기간 택배노조와도 대리점협회를 통해 소통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배점, 택배기사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조합)은 한진이 택배기사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주7일 배송을 졸속 추진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한진은 자율적으로 주7일 배송을 시행한다고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안 하면 안 된다'고 강요하며 계약해지·구역조정·용차비 전가 등 페널티를 거론하면서 강압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과 대리점은 주7일 배송 강행을 위해 화물운송자격증을 취득하지도 않은 이들과 계약하거나 다른 택배사 기사들을 동원해 대체배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택배현장을 어지럽히는 행위로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주7일 배송 자체에
(서울=연합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최저 수수료' 광고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였지만 실제로는 최저치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거둬들여 얻은 수익이 1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저 수수료를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쿠폰 등록 절차를 빗썸 측이 충실히 안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광고 내용보다 많은 수수료를 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빗썸이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벌어들인 수수료 총액은 6천727억9천만원이다. 이 기간 빗썸은 '국내 최저 수수료 0.04%'라며 광고했는데 실제 소비자들에게 부과된 평균 수수료율은 0.051%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약 1천409억1천만원의 부당한 추가 수수료를 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소비자들이 광고에 명시된 것보다 평균 0.011% 포인트(p) 더 높은 수수료율을 낸 것은 빗썸이 최저 수수료율을 받기 위해 쿠폰 등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소비자가 빗썸 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하고 거래하는 전 과정에서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받기 위해 별도로 쿠폰 등
(서울=연합뉴스) 올해 1분기 서울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주택 월세 비중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높은 전셋값과 금리 부담, 전세사기 후폭풍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28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 계약 총 23만3천958건 가운데 월세 계약은 6만2천899건으로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임대차 계약 중 10건 6.4건 이상이 월세 또는 보증부 월세 계약인 것이다. 이는 대법원에 확정일자 정보가 제대로 취합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서울의 월세 전환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가파르다. 2021년까지만 해도 연평균 40%대 수준이던 월세 비중은 역전세난과 전세사기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53%, 56%대로 높아졌고, 지난해는 평균 60.3%까지 치솟았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2분기 59.1%에서 3분기에 60.3%, 4분기에 61.2%로 증가세를 보인 뒤 올해 1분기에 6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비중이 급증했다. 서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진 것은 2∼3년 전 심각했던 역전세난이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자사 에어컨·세탁기·냉장고의 대표 광고모델이었던 김연아, 한가인, 전지현과 함께 새로운 인공지능(AI) 가전 광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캠페인은 '가전 3대장'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를 중심으로 각각 과거 삼성전자 에어컨, 하우젠 세탁기, 지펠 냉장고 광고모델이었던 세 사람을 'AI 트로이카'로 소환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캠페인 티징 영상 '소환 편'에는 이들이 과거 자신이 출연한 광고와 제품을 보며 다시 회상하는 내용과 최신 제품에 대한 힌트가 담겼다. 추후 순차 공개될 본편 영상에는 'AI 트로이카' 3인이 삼성전자 'AI 가전 3대장'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달라진 일상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캠페인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뤄낸 삼성 가전의 혁신이 소비자 일상을 얼마나 편하게 하는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천7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14조7천5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317억원으로 19.6% 늘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다. 사업 부문별로 매출을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에서 11조4천743억원, 애프터서비스(A/S) 사업 부문에서 3조2천778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전장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확대 적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 증가했다. A/S 매출도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과 우호적 환율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동화 사업의 고정비 부담 등의 증가에도 전장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덕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A/S 사업에서 글로벌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했으며 우호적 환율 환경이 더해지면서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이익률은 5.3%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3.9%)보
(워싱턴=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4일(현지시간) 국가 간 무역 갈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면서 신속한 무역 합의를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IMF 연례 회의에서 "국가들이 무역 갈등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해 개방성을 유지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주요 국가 간 무역정책 합의가 필수적이며 우리는 국가들이 신속하게 합의하기를 촉구한다. 불확실성의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이걸 충분히 강조할 수 없는데 확실성이 없으면 기업들은 투자하지 않고, 가계는 돈을 쓰기보다 저축하려고 하며, 이미 약해진 성장의 전망을 더 약화한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주요 경제 간 갈등의 원인이 되는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중국 같은 일부 국가는 민간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행동해야 하며, (제조업에서) 서비스 경제로의 전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단일 시장을 완성할 때가 됐다"며 유럽연합(EU) 내부 교역을 막는
(워싱턴=연합뉴스) 한미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트럼프발(發) 관세'를 둘러싼 '2+2 장관급 통상 협의'를 개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부터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와 1시간 10분여 협의를 진행했다고 배석자가 전했다. 한국 정부는 조만간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대적으로 부과한 관세를 둘러싸고 진행된 이번 협의는 길지 않았던 회담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양측의 기본 입장과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지난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5일부터는 10%의 기본 관세(보편관세)도 발효했다. 이들 관세는 한국뿐 아니라 모든 무역상대국에 부과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우선 한국에 대해 책정된 25%의 상
(서울=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순위 마감률이 3년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만 상승세를 지속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가 2021~2024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1순위 마감률은 2021년 55.8%, 2022년 30.1%, 2023년 19.28%, 지난해 19.26%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도 4월 셋째주 기준으로 8.1% 수준이어서 4년 연속 하락 가능성이 크다. 1순위 마감은 청약시장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청약 수요 자체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청약 평균 경쟁률도 과거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다. 2020년 전국 평균 경쟁률은 27.7대 1에 달했으나 2021년 19.7대 1, 2022년 7.4대 1로 급락했다. 2023년과 지난해는 각각 11.1대 1과 12.5대 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만 예외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1순위 마감률은 2022년 61.1%, 2023년 66.7%, 지난해 71.9%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대로 대구는 2022~2024년 1순위 마감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전, 광
(뉴욕=연합뉴스)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금값이 23일(현지시간) 미중 관세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294.1달러로 전장보다 3.7%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3분 기준 전장 대비 3% 하락한 온스당 3천281.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3천500.05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금리인하 압박 수위를 낮추고, 미중 관세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파월 의장에 대해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취임 후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율에 대해 "매우 높다"면서 협상 진전에 따라 대중 관세가 상당히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총괄은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금값이 온스당 3천500달러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