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상봉쇄 계획으로 군사적 긴장이 더 커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조만간 영국과 국제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이 적으며 "다국적 평화 임무에 우리와 함께 기여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임무는 엄연히 방어적이며 교전 당사자들과는 별개로, 상황이 허용하는 대로 즉시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11일 미·이란 종전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전날 영국 정부 대변인도 "프랑스 및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합을 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해상봉쇄 계획과 거리를 뒀다. 프랑스와 영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군함을 보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하고 대신 전투 중단 후 해협 항해 안전에 기여하겠다며 다국적 논의를 주도해왔다. 지난달 26일 세계 35개국 군 수장이 프랑스 합참의장 주관으로 화상회의를 연 데 이어 이달 2일엔 영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치가 이란 압박을 넘어 중국을 통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이 매체는 이란이 핵 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고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트럼프 행정부가 더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란의 타협 의지가 미약해 협상이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이란에 더 큰 영향력을 지닌 중국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WSJ은 이란이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부분적으로 통제하며 중국 유조선 등에 우선권을 부여해 왔던 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중국 유조선들도 미국 해군의 봉쇄망에 막히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국 역시 이란이 해협 통행을 재개하도록 압박할 유인을 갖게 됐다"며 여기에는 미국이 중국의 대이란 영향력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중국이 일부 보도 내용대로 이란에 방공체계를 지원할 것이 아니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미국
(카이로=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진행한 마라톤 종전 협상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레바논 전선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세와 헤즈볼라의 저항이 맞물리며 유혈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통신(NNA)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빈트 즈베일에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격렬한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며칠간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 파괴와 작전 요원 소탕을 위해 빈트 즈베일을 포위하고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NNA는 "이스라엘군이 도시 외곽과 진입로에 대대적인 포격을 가하며 잔여 구역에 대한 침투 및 통제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란의 반발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중 폭격도 이어지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레바논 남부 카나 지역에 가해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남부 티레 인근 마아루브 지역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레바논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과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이슬라마바드·하노이=연합뉴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일단 결렬로 끝난 데 대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양측 모두 휴전 약속을 반드시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돈(Dawn)에 따르면 다르 장관은 이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협상 결렬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이란이 회담 종료에도 평화를 위한 "긍정적 정신"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르 장관은 자신과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국방군 총사령관이 지난 24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 치열하고 건설적인 양측 협상을 중재했으며, 이 협상이 이날 아침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이 지역 전체와 그 너머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이뤄 나가기 위해 긍정적 정신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르 장관은 "휴전 달성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과 중재 역할을 높이 평가해 주신 양측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파키스탄은 앞으로도 이란과 미국 간의 소통과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
(워싱턴·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이 합의 없이 '노딜'로 끝났다. 미국 대표단은 핵포기에 대한 이란의 명시적 약속이 없었다며 추가 협상 없이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다만 '최고이자 최종인 제안'을 제시했다며 이란에 수용을 압박했다.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기대를 모았던 협상이 결렬되면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조만간 양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는 있으나 2주인 휴전 기간 내에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30분께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합의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부터 이란과 21시간 동안 협상하며 이란에 미국의 '레드라인'을 매우 명확하게 밝혔으나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신속하게 핵무기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시적 약속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도널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관련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 장소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일부 지역이 사실상 봉쇄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열리는 협상을 앞두고 파키스탄 당국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최고 수준 경계에 나섰다. 이슬라마바드 전역에는 검문소와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순찰 활동이 대폭 확대됐다. 10일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당국은 양국 대표단 도착에 맞춰 세레나 호텔 주변 등에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호텔 측은 일반 투숙객을 모두 퇴실시켰으며, 인근 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이 호텔은 12일까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으며, 인근 메리어트 호텔에도 같은 통제 조처가 내려졌다. 세레나 호텔은 대표단 숙소로 알려졌으며, 일부 소식통은 이 곳에서 협상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협상장 후보로는 파키스탄 총리 관저, 파키스탄 군사 시설 등이 꼽힌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날 "모든 대표단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표단 체류 기간 이슬라마바드 진입로 일부를 차단하는 등 주요 도로를 통제하며, 구조대와 병원도 비상 대기에
(로마=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9월까지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봄과 여름철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뿐만 아니라 외교에서도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올해 초 세 차례 종전 협상을 열었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종전 논의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뒤로는 아예 중단된 상태다. 미국이 이란과 협상에 집중하면서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 3자 종전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도 묘연해졌다. 중동 사태로 미국과 동맹국이 수천대의 이란 샤헤드 드론 공격을 패트리엇 미사일로 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이 고갈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며칠 새 새 패트리엇 미사일을 인도받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부담 요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각계의 파트너들이 러시아 석유시설 공격을 축소해달라고
(로마=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4년 넘는 전쟁으로 경제 위기에 내몰린 러시아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기사회생'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동맹국의 방공망 재원 소진으로 새 대안을 찾아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최근 민간 기업들이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한 자체 방공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허용했다. 에너지·물류 등 러시아의 표적이 되는 기업들이 군·정부의 도움 없이 자체 비용으로 대공미사일 등을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연계 가능성 검증 등 정해진 절차만 통과하면 민간 기업은 제한 없이 어떤 무기라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16개 기업이 승인받았고 일부는 이미 러시아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동맹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망 재원이 6주째인 중동 전쟁 기간 급격히 소진됐다는 사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동맹국이 수천대의 이란 샤헤드 드론 공격을 패트리엇 미사일로 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이 고갈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
(베이징=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전격적으로 합의하기까지 중국의 '중재 외교'도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동에서의 중국 존재감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휴전은 표면적으로는 파키스탄이 제안한 중재안을 양측이 수용하면서 성사됐지만 협상 막판에 중국이 이란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결단을 끌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막판에 개입해 이란에 '자제와 유연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특히 미국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 경제에 미칠 충격을 구체적으로 경고하며 협상 수용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도 중재에 관여한 한 국가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국 측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각각 역할을 하며 합의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에너지 공급망과 직결된 경제적 이해관계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은 이란 원유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도
(로마=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지역의 최대 항구도시를 타격하면서 석유시설 공격을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만 지역의 석유 터미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이뤄진 이번 공격으로 석유 시설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이미지에도 이 지역에서 대규모 화재가 포착됐다. 노보로시스크는 수출 시설이 밀집된 러시아 흑해 지역의 최대 항구 도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원유 수출에서 큰 이익을 보기 시작하자 러시아의 주요 수출항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지난주에만 러시아의 원유 수출 거점인 프리모르스크와 우스트루가 지역을 다섯 차례 공습했다. 러시아 수출업체의 피해 규모는 9억7천만달러(약 1조4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전파 방해와 물리적 장벽 등을 동원해 방공망 구축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 수준을 따라잡지 못해 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도심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계속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역 당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완전한 파괴" 등 거친 언사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합의를 압박한 데 대해 이란군이 "오만한 언사"라고 반발했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이런 근거 없는 위협은 이슬람 전사들이 미국과 시온주의 적에 맞서 벌이는 공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4시간 동안인 자정까지 "완전한 파괴가 이뤄질 것"이라며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고 압박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이집트, 파키스탄, 터키 등 중재국이 '45일 휴전안'을 마련해 미국과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재안은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하고
(카이로=연합뉴스) 이란 외무부는 중재국들을 통해 전달된 휴전 중재안에 대해 이란의 요구사항을 담은 답변을 준비했으나 미국이 제안한 평화안은 거부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며칠 전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15개 조 평화안'이 지나치게 과도하며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인 내용이어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란은 자국의 안보와 국익을 바탕으로 정당한 요구 사항을 문서화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 준비를 마쳤다"며 "적절한 시기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에너지 및 산업 기반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국가 기간 시설 파괴를 반복적으로 위협하고 민간 시설 공격을 시사하는 것은 국제인도법과 국제형사재판소(ICC) 규정에 따른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 협상은 최후통첩이나 위협, 범죄와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면서 "미국과 협상에서 얻은 뼈아픈 과거의 경험을 쉽게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파키스탄, 터키 등 중재국들은 전쟁 중단을 위한 중재안을 마련해 5
(서울=연합뉴스) 이란 영토 한복판에 고립됐던 미군 장교를 구출하기 위한 36시간의 작전이 마지막 단계에서 실패할뻔한 위기를 넘기고 극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작전 상황에 밝은 미국 당국자 등을 인용해 F-15E 스트라이크 이글에 탑승했던 무기체계장교(WSO)를 구출한 작전의 뒷이야기를 보도했다. 구조 작업 초반은 무리 없이 진행되는 듯했다. 비상 탈출한 미군 장교는 험준한 이란 산악지대에 홀로 남겨졌지만 침착하게 미군과 연락을 취해 자신의 신원을 알렸다. 미군 전투기에 탑승하는 장교들은 적진에 추락할 때를 대비해 '생존·도피·저항·탈출'(SERE) 훈련받지만 구조요청을 하는 동안 적의 감시를 피해 은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발목이 삔 상황에서도 권총 한 자루만 가지고 산악지대 바위틈에 은신해 교신을 유지했다. 미 해군 네이비실 최정예 대원들과 특수부대원 수백명은 실종 장교를 구하기 위해 어둠을 틈타 이란 깊숙이 잠입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이란 당국을 교란하기 위해 실종된 장교를 이미 찾아내 이동시키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기만 작전을 펼쳤다. 작전 도중에는 실종된 장교가 있는 지역 주변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