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재난·재해의 유형이 복잡해지고, 대형사고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 각종 재난 현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소방자동차를 애타게 기다리며 1초라도 빨리 도착하여 화재를 진압하고 사람들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주길 바랍니다. 소방관들 또한 신속한 출동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싶은 마음은 공통된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의정부 대봉아파트 화재 현장처럼 주위의 차량들이 양보하지 않아, 소방차가 현장에 늦게 도착하여 화재피해를 키운 사례가 있었습니다. 현재 소방기본법 개정으로 소방차의 우선통행권을 방해하는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과 같은 재제 수단도 있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민들께 긴급자동차가 출동하면 다음과 같이 차량을 피양해 소방차의 출동에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교차로에서는 교차로를 지나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합니다. 둘째,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합니다. 셋째, 편도 1차선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로 진로 양보 및 일시정지를 해야 합니다. 넷째, 편도 2차선 도로에서는 긴급자동차는
부모가 모범생이면 자식도 모범생이다. 자식은 부모의 말씨와 행동까지도 닮는다. 그래서 부모의 모든 것은 잠재적 교육과정이다. 부모의 차림새나 언행 모두가 교육 자료이다. 부모가 차림새나 언행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식, 특히 어린아이는 부모의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를 그대로 보고 배우게 되고, 부모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반응하며,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은연중 수용하게 된다. 인생의 경험이 그리 풍부하다고 할 수 없는 연령대의 부모가 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자신도 함께 배우는 성장의 과정이다. 자식이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식의 언행을 보고 부모는 자기 자신의 언행을 반성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생활이 교육이고 교육이 생활이라는 말처럼 아이는 항상 부모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생활 속에서 배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이의 모습은 아이에게 나타난 부모의 모습이기에, 아이의 모습을 통해 부모 자신이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잘못을 했을 때 변명하거나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는 법, 즉 겸손을 실천해야 한다.
농사는 금년에 잘못 지으면 내년에 복구가 가능하지만 자식농사는 한 번 잘못 지으면 영원히 복구가 어렵다 풍성한 곡식을 수확하는 기쁨은 잠깐이지만 풍년 든 자식농사의 기쁨은 끝이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고 명문대 출신이라고 떠들어 봐야 찬 한 잔 사주는 초교 출신이 환영받고 왕년에 누구라고 떠들어 봐야 대답은 웃기고 있네 경로당에 가면 지위는 모두가 똑같다 홍시를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 수척하지만 얼마나 보기 좋은가 보람을 주렁주렁 매단 인생의 가을 힘들었지만 얼마나 보기 좋은가 이것이 가을의 행복이다 없다고 하는 건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걸 모르는 것 1960년대와 비교하면 지금은 누구나 부자이다 부자이지만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하고 가난하지만 만족하면 행복하다 행복은 만족하는 자의 것이고 준비된 노년은 참으로 아름답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이혼하지 말라 이혼 후 행복해진 사람보다 불행해진 사람이 훨씬 많다 자식이 있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노후대책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걸맞게 꼬옥 세워라 내 인생은 내 스스로 노후까지 책임 질 때 자식도 효자 된다 인생의 가을엔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사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겁게 살아라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갈 때 이승을 떠나야 한다 인생의 가을에도 자신을 위해 쓸 줄은 모르고 모으기만 하다가 인생의 겨울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어리석은 것은 없다 내가 날 사랑하지 않으면 남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 최고의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돈은 빌려달라고 하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라 보증은 서달라고 하지도 말고 서주지도 말라 재물은 모으기보다 지키기가 어렵고 위험은 성공의 순간에도 있으니 잘나갈 때나 호황일 때도 위기를 생각하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 세상이다 자랑은 선별해서 하라 자랑이 족쇄가 될 수도 있고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세상이다 교만하면 쓰러지고 방심하면 무너진다 돈이 최고가 아니다 체통을 지킬 줄 알라 겸손하고 적당히 긴장하며 모범답안대로 살고 비교하지 않고 시기하지 말며 최선을 다하라 인생은 유비무환이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재물은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믿으면 만족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으면 마음의 부자가 된다 마음의 부자가 최고의 부자이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기상관측 사상 111년 만에 닥친 폭염으로 몸살을 앓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추위와 함께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기온의 하강으로 가정에서는 자연스레 난방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화재발생률 또한 급격히 상승한다. 가정에서 쓰는 난방용품은 전기장판, 전기요, 전기온풍기, 전기난로 등 겨울철 우리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으나 작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각종 제품을 사용하기 전 전선이나 전열부에 먼지가 끼어 있으면 제거하고 파손 또는 벗겨진 전선 피복은 없는지 확인한다. 둘째, 사용하지 않는 전열 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거나 스위치를 꺼놓고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을 때에는 손상되지 않게 몸 전체를 잡고 뽑아야 한다. 셋째, 전기매트는 짧은 시간에 가열되므로 필요할 때 켜서 사용하되 외출 시엔 반드시 끄며, 보관 시 종이 접듯이 접지 말아야 합니다. 전기매트를 접을 경우 내부 열선이 꺾여 파손되거나 망가져서 이를 모르고 사용할 때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보관 시에는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서 보
일상적으로 글을 쓰는 일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더구나 신문에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일은 제법 신경이 쓰인다. 글을 쓰는 것이 남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지식과 정보를 총동원하여 힘든 시간을 거쳐 얻어낸 결실이다. 구백여 편의 글을 쓰다 보니 어떤 내용은 이미 언젠가 다른 글을 통해 썼던 내용인 경우도 있다. 체력과 열정이 예전과 같지 않은 터라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지혜롭게 나이에 맞는 글을, 사회에 기여하는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원고를 마감할 때는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글을 쓰라는 사람도 없는데 왜 그리 쓰고 싶은 글이 많은지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글쓰기에 푹 빠진지 이십 년 가까이 되었다. 글쓰기로 더위를 이길 수 있다. 글쓰기가 아니라 해도 무엇인가에 몰두하다 보면 더위를 이길 수 있다. 삼매경(三昧境)은 잡념이 없이 하나의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이다. 그런 경지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글쓰기를 하는데 덥다는 것은 잡념에 불과하다. 글쓰기삼매경에 빠지면 더위를 이길 수가 있다. 글을 쓰는 것은 인간을 정확하게 만든다. 삼십 년 넘게 함께 살아
단풍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도 나도 산으로 몰려 유명 산은 사람 반 단풍 반 단풍비를 맞으며 나무숲을 거닐면 너나없이 시인이 되고 누구나 소년·소녀가 되네 아! 낭만의 가을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요즘 사회는 옳고 그름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어느 것이 그른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또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이의 무례한 행동을 꾸중하다가는 봉변을 당하기가 일수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마음이 너무 오염돼 오염의 정도에 무감각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때 묻은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기 위해서는 인간 본래의 마음으로 되돌아가야함은 물론이고 양심과 도덕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의 덕목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양심과 도덕을 으뜸으로 여기는 사회가 최고의 복지사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 많은 선량한 국민과 양심을 가진 사람들의 덕분으로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지탱해 나가고 있다. 개발을 목적으로 한 무자비한 자연 훼손으로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재앙을 맞고 있다. 자연 훼손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를 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삶의 가치기준이 혼란을 가져와 정말 무서운 사회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는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경제적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나 “도덕 붕괴”라는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벌써 올해의 가을도 어느덧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