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15일 방배카페골목 일대에서 7080의 낭만과 최신 트렌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배카페골목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초구가 주최하고 방배카페골목 상가번영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970∼80년대 젊음의 거리로 유명했던 방배카페골목의 명성을 되찾아 서울의 대표 감성 거리로 재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15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골목이 카페다!'를 주제로, 방배카페골목 공영주차장부터 사거리까지 약 1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골목 전체를 거대한 카페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공간 연출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추억의 다방'을 콘셉트로 하는 낮 시간대에는 과거 방배카페골목의 대표 카페의 레시피를 활용한 레트로 커피를 즐길 수 있고, 라이브 카페 쿠폰 이벤트를 통해 커피를 마시면 인근 점포에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전문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커피 클래스', 사연을 읽어주는 DJ 음악다방과 '7080 라이브 공연'까지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이 이어져 그 시절의 감성을 자극한다. 해가 지는 17시 30분이 되면, 올해 카페골목 경관개선사업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아온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43일째인 12일(현지시간) '역대 최장' 기록과 함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내년 1월 말까지 정부를 가동하기 위한 임시예산안 등 법안 패키지가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통과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 법안에 서명하면 예산안이 발효되며 셧다운은 공식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첫 번째 집권 때 세워졌던 최장 셧다운 기록(35일, 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을 재집권한 지 1년도 안 돼 갈아치웠다. 1기 때 최장 셧다운 기록은 이민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초래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셧다운 장기화로 지지율이 악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고, 의회는 장벽 건설 비용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보다 크게 낮춘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셧다운 사태에서는 자신과 공화당이 '승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이 끈질기게 요구해 온 건강보험 '오바마 케어'(ACA·Affordable Care Act
(서울=연합뉴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기후변화가 종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의 최근 의견을 작심 비판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게이츠가 화석연료 예찬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할까 두려워 기후 위기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것이라며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혹평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에서 영국 일간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지난달 말 COP30을 앞두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기후변화가 "인류의 멸망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운동에만 국한하기보다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통을 줄이는 다른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게이츠의 이런 발언은 기존의 '종말론적 전망'에서 한발 후퇴한 것이다. 그간 게이츠와 기후 위기 대응에 발맞춰왔던 고어 전 부통령은 이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존경하는 모든 기후과학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며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이츠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했을 때 기후 담당 직원들을 해고하고 백악관을 찾아
(서울=연합뉴스) 약 104년 만에 신라 금관이 모두 모여 큰 관심을 끈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이 내년 2월까지 연장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의 전시 기간을 12월 14일에서 내년 2월 22일까지 72일 더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금관과 금 허리띠 등 총 20점을 모았다. 신라 금관 6점이 모두 모이는 건 1921년 경주 노서동의 한 고분(훗날 금관총으로 명명) 금관이 처음 발견된 이후 약 104년 만이다. 고고학계는 물론, 박물관 안팎에서 오래도록 꿈꿔오던 전시이기도 하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개관 80주년을 맞아 선보인 특별전은 이달 2일 일반 관람이 시작하자마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박물관이 문을 열기 전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자 현재는 회차당 150명씩 평일 기준으로 하루 2천550명으로 관람 인원이 제한되고 있다.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전시를 본 관람객은 총 2만6천608명에 달한다. 박물관은 관람객을 위해 이달 17일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관람권을 배포하는 방식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서울=연합뉴스) ▲ 에스파, 17일 솔로곡 공개 = 걸그룹 에스파가 오는 17일 낮 12시 스페셜 디지털 싱글 '싱크 : 액시스 라인'(SYNK : aeXIS LINE)을 발표한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3일 밝혔다. 싱글에는 지난 8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세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멤버들이 선보인 솔로곡 4곡이 담겼다. 싱글 수록곡은 윈터의 '블루'(BLUE), 닝닝의 '케첩 앤드 레모네이드'(Ketchup And Lemonade), 카리나의 '굿 스터프'(GOOD STUFF), 지젤의 '토네이도'(Tornado)다. 에스파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 영국 밴드 '바 이탈리아', 내년 1월 봉제인간과 공연 = 영국 포스트펑크 밴드 '바 이탈리아'(bar italia)가 내년 1월 24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국내 밴드 봉제인간과 공연한다고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가 밝혔다. 3인조 밴드 바 이탈리아가 내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달 정규 3집 '섬 라이크 잇 핫'(Some Like It Hot)을 발표했다. 봉제인간은 강렬한 사운드와 자유로운 감
(서울=연합뉴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의 심사가 13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박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수사 필요성을 심리 중이다. 이날 10시께 법원에 도착한 박 전 장관은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도 무리한 영장 청구로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소집하고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및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 등을 지시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9일 박 전 장관에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박 전 장관의 위법성 인식 정도 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특검팀은 추가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를 벌이며 '위법성 인식' 입증을 보강하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일부 새로운 범죄 사실을 특정해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닮은꼴 혐의를 받는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을 13일 체포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인 양냠희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최근 관련 사건 피의자들의 도주 사례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볼 때 소환할 경우 특검 수사 종료 시까지 출석에 불응하고 도주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언급한 '도주 사례'란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받던 중 도주했다가 55일 만에 검거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에 전남 목포에서 체포돼 결국 구속기소 됐다. 특검팀은 이 전 부회장이 웰바이오텍 주가조작에도 가담했다고 보고 그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양 회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시한은 48시간이며 이 안에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서울 시내 시험장에서는 시험을 다 마치기 전에 교문을 나서는 수험생들이 눈에 띄었다. 2교시 시작 직전인 오전 10시 22분께 용산구 용산고에서는 한 남학생이 "부정행위가 적발됐다"며 시험장에서 나왔다. 그는 "무슨 부정행위를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미 수시에 합격했으나 경험 삼아 수능에 응시한 뒤 1교시가 끝나자마자 하교하는 학생들도 잇따랐다. 용산고에서 시험을 본 송모(18)군은 "이미 수시로 대학에 붙어서 시험장 분위기를 보려고 왔다"며 "인생에 한 번뿐인 수능인데 노는 것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시에 합격했다는 오모(19)씨도 친구 두 명과 함께 나와 "엎드려 있으면 (다른 친구들한테) 방해가 될까 봐 국어 시험만 보고 나왔다"며 "도시락은 한강에 가서 먹어야겠다"고 웃어 보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경찰차 등을 타고 입실 시간 직전 도착해 겨우 지각을 모면한 수험생들이 나타났다. 입실 마감 1분 전인 오전 8시 9분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앞에서는 한 여학생이 상기된 얼굴로 검은색 밴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13일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비롯한 공시 계획 수정 방안을 공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부동산원 서울강남지사에서 '부동산 가격공시 정책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국토연구원 박천규 주택·부동산연구본부장이 내년 공동주택·단독주택·토지의 공시가격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애초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르면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80.9%에 달할 예정이었지만, 세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와 같은 수준에 묶어두기로 한 것이다. 이에 공동주택의 시세 대비 현실화율은 4년 연속 69%가 적용된다. 토지와 단독주택 역시 4년째 각각 65.5%, 53.6% 수준으로 동결되며 올해 시세 변동만 공시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 기준이 되며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7개 행정 제도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현행 부동산 세제는 현실화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공정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설정한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부터 진행됐다. 토지와 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을 시세의 90%에 도달하도록 단계적 인상 계획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233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12.2%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치였다. 지난달은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이틀 적고 글로벌 통상 환경이 불확실했지만,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9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액은 157억4천만 달러로 25.4% 증가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과 AI 서버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가 주원인으로 꼽혔다. 휴대전화는 하반기 출시된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등 주력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완제품 수출액은 늘었지만, 애플 등 해외 주요 기업의 생산 거점인 중국으로 부분품 수출이 둔화하며 전체 수출액은 11.8% 감소했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베트남과 인도의 기지국용 장비 수요 증가로 2.5% 증가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TSMC 호실적이 이어지는 대만향 수출이 42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60.0% 급증했다. 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