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하고 한집에 살았습니다 초식동물은 육식동물에게 지극정성으로 풀만 대접했고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에게 정성껏 고기만 대접했습니다 끝내 이들은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면서 한 말, 최선을 다했어 자기 위주의 최선일 뿐입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습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옆에 있어도 그리운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그대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인생의 가을이 왔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제2의 봄입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팔자라는 현세의 인생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꿈꾸며 불로초(不老草)를 찾아 헤매던 중국의 진시황(秦始皇)은 50세에 생(生)을 마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장애자로 태어나 평생을 장애자로 살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사람은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그 가난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사람은 재벌 총수의 자식으로 태어나 엄청난 부(富)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사람은 부자 나라에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아주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 극과 극의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사람은 몇 개월 살지도 못하고 어떤 사람은 100년을 넘게 삽니다. 참으로 인간의 삶은 불공평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인간의 불공평을 흔히 팔자라고 말합니다. 성경적으로 보아도 팔자가 맞습니다. 예수님께 제자들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입니까? 자기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물었을 때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한복음 9장3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니 팔자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소경으로 태어난 것뿐만 아니라, 가난하게 태어난 것도, 부
잎은 물들어 단풍이 되고 나는 물들어 행복이 된다 봄에 태어나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 내 인생은 가을을 물들이리라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거지 아버지가 아들에게, 강 건너 어느 집이 불타고 집주인과 그 식솔들이 울부짖고 있을 때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봐라, 아무리 좋은 집이 있어도 불나면 없느니만 못 하다. 우리는 집이 없으니 불날 일도 없고 불이 나도 탈것도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그러니 너는 아버지를 잘 둔 것이다." 요즘 신문을 보면서,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그 거지 아버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자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단어들과 익숙하지 않은 말들이 신문을 장식한다. 경제에는 문맹이라 증권투자 등 돈을 굴릴 줄 모르는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안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도해볼 경제적 여력도 없어서 아예 그냥 가난하게 살기로 마음먹은 소극적인 행태의 삶이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지고 작금의 시대상에 맞지 않는 삶으로 좀 빈곤하더라도 인간은 가치 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모두 돈을 보고 삶을 사는 것 같다. 돈이면 제일이고, 돈이라면 못할 일이 없다. 수천만 원 또는 수억 원의 뇌물을 받고도 모르쇠와 오리발로 일관하다 증거가 나오면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공직자가 많은 세상, 고위공직자 부인은
몇 년 전 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기 승용차에서 옷을 벗고 외간 남자(53세)와 함께 있던 42세의 여인이 남편에게 들키자 한강에 투신해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숨진 여인과 함께 차에 있었던 남자는 현역 육군 준장 이 모 씨로 확인됐다. 이 준장은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약 5년 전쯤 영어 동호회에서 숨진 이 모 여인을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당시 한 달에 두 번씩 모임을 가지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15년 경력의 베테랑 보험설계사인 이 여인은 주로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영업했고, 이 준장도 고객 중 한 명이었다. 숨진 이 여인은 사건 당일 출근하면서 남편에게 미국 유학 간다고 연락이 끊겼다가 3년 만에 다시 연락 온 군인이 있어 만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 여인은 이날 밤 11시쯤 남편에게 전화해 술을 마셔 대리기사가 운전해서 집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자정이 다 되도록 귀가하지 않고 휴대전화 통화도 되지 않자 남편은 자택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 주변으로 아내를 찾아 나섰다. 남편은 곧 아파트 주변 골목에 주차된 아내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뿌옇게 김이 서린 차 문을 열자 하의를 모두 벗은 아내와 50대 남성이 뒷좌석에 함께 앉아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요로운 결실의 가을 자연이 예술이 되는 또 하나의 추억을 잉태할 수많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 아름다운 유혹의 가을 사랑과 낭만이 있어 연인과 함께 걷는 설렘의 가을 누구나 로맨티시즘의 주인공이 되고 목석(木石)도 시 한 수를 쓰게 하는 낭만의 가을 보람이 주렁주렁 열린 아름다운 인생의 가을 과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멋지게 황혼 낭만으로 가는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가을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국민들이 자신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많이 선택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집회시위다. 우리 헌법 제21조에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다. 또한 헌법 제33조에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의 노동 3권이 명시되어 있어 집회시위는 헌법상 보장되어 있는 행동이며, 당연히 보호 받아야 한다. 선진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집회시위에 대한 현행법 규정을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옥외 집회를 열고자 할 때는 주최자가 집회시위를 시작하기 720시간 전부터 48시간 전에 관할경찰서장에게 옥외집회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부 집회시위 현장에서는 법에 정해진 소음 기준을 넘어서 확성기 소리를 높여 법을 어기고,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경찰 통제선을 훼손하는 등 이러한 위법 행위로 인해 정작 피해를 보는 사람은 집회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반 국민이다. 경찰은 평화적인 집회를 위하여 폴리스 라인의 설치와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질서유지선은 집회 및 시위를 보호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폴리스 라인을 설치함으로써 긍정적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찰관으로서 한층 성숙되어 가는 시위 문화가 반가울 따름이다. 집회 현장에서는 법질서의 상징인 질서유지선을
가을로 접어들면서 해가 짧아져서인지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사고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이다. 울진소방서도 10월 들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 현장에 구조출동을 나갔다. 특히 해가 없는 어두운 시간대의 전방주시 소홀로 인한 사고가 많은 편이다. 지난 13일에는 오전 5시 46분경 울진터미널 부근에서 차량 단독 전복사고가 있었다. 17일에는 부구리 4차선 진입로에서 오전 5시38분경 화물차와 승용차의 추돌사고가 있었다. 21일 22시49분경에는 후포면 삼율로 교차로 인근에서 차량이 고가도로에 걸려 추락할 뻔한 사고가 있었다. 모두 인근에 119안전센터와 119지역대가 있어서 신속한 출동과 구조활동이 이루어져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산악도로와 같이 접근이 어려워 출동이 늦어지는 경우나 추락사고가 발생할 경우 초기 구조에 어려움이 있으니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교통사고는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전수칙을 준수하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유능한 119구조대원의 구조활동보다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특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니 동승자가 있는 경우 교대로 운전하고 혼자 장거리를 운전할 경우 중간중간 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