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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숲 예찬 / 김병연

아낌없이 주는 것은 숲 밖에 없는 것 같다. 숲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은 인간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집을 짓는 목재를 제공하고, 난방과 취사 연료를 제공했다. 하지만 받는 것은 하나도 없다. 조건 없이 주기만 했다.




이런 고마운 숲이 도시인들에게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숲은 여가를 즐기며 삶을 재충전하기에 충분하다.




세상이 나날이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지지만, 비교로 인한 상대적 빈곤과 불편을 느끼다보니 일상은 나날이 팍팍해지고 있어서 누구의 삶이든 삶의 무게는 결코 만만치 않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 숲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숲은 인성을 강화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은 데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은 무엇일까. 아마도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배우고 몸에 익히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숲으로부터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했고 생명사랑을 익히지 못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어려서부터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숲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숲은 인성에 많은 도움을 준다. 숲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현장이고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받는 것은 없고 아낌없이 주기만 하는 숲에서 인간이 배워야 할 것은 참으로 많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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