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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춘추

【독자詩】 인생의 가을-2 / 김병연


자식 키우랴, 노후 대비하랴
숨 가쁘게 살아온 날 모두 잊고
좋은 추억만 떠올리며
인생의 가을을 최대한 늘리고
행복한 장수를 위하여
인생의 가을엔 시처럼 살자


인생의 가을은 두 번째 봄이고


세월 나인 70대지만
누구나 마음 나인 50대이다


인생의 가을,
질풍노도는 아니더라도
꽃잎을 흔드는
화창한 봄날의 미풍이고 싶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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