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창덕궁 청의정에서 벼베기 행사 개최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14일 세계문화유산으로 서울 한복판에 있는 창덕궁 청의정에서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창덕궁 관리소, 현대건설과 함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6월 3일에 창덕궁 안 청의정 연지에서 모내기한 ‘오대벼’를 수확하는 체험행사이다.
창덕궁 청의정 주변 연지는 과거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 위해 직접 모내기를 하고 가을이면 수확한 볏짚을 이용하여 청의정 지붕을 이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옛 전통을 살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일반인과 외국인도 참석하였다.
청의정(淸義亭)은 바닥이 사각형이고 지붕은 둥글게 지어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우주관을 보여주는 창덕궁 내 유일한 초정(草亭)으로, 청의정 주변 약 20㎡의 작은 논에 벼를 심어 궁에 있는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했다고 한다.
벼베기 행사에 앞서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최고품질 및 기능성 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쌀 표본 등의 실물 전시는 행사참가자와 일반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농촌진흥청 답작과 윤영환 박사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우리의 주곡인 쌀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우치고, 갈수록 줄어드는 쌀의 소비를 다소나마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