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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北우라늄 측정? 스타링크 보급?…그들은 왜 무인기를 날렸나

팟캐스트 등 인터넷 출연해 北 인터넷 보급 방안 주장


(서울=연합뉴스) 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가 수사 중인 무인기 제작업체의 '대북 전담 이사'가 위성 인터넷으로 북한에 외부 정보를 퍼뜨리는 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무인기 제작업체 '에스텔 엔지니어링'의 대북 이사를 자처하는 김모씨는 지난해 초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 출연해 '스타링크'를 통한 북한 인터넷 보급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타링크엔 안테나 없이 위성 인터넷을 연결하는 기술이 있어 수신기만 풍선으로 북한 지역에 살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보급'이 북한에 외부 정보를 유입시키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풍선 대신 무인기를 쓰는 방법도 불가능하진 않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김씨는 "(무인기를) 나중에 활용할 수는 있겠다. 라우터(통신장비)를 뿌릴 때 풍선보단 무인기가 정확히 임무를 수행하고 회귀할 수 있다"면서도 "크게 처벌받을 수 있는 일이라 그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2년 말 북한의 무인기 침투 도발을 계기로 장모씨·오모씨와 에스텔 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고 한다. 김씨는 "무기까진 아니라 정찰용이다. 제3세계에 수출할 만한 기종을 2개 만들어놨다"고 했다.

TF는 지난 27일 김씨를 처음으로 소환해 무인기 제작에 참여한 경위를 캐물었다.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낸 혐의를 받는 오씨도 같은 날 함께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능 오염 수치를 확인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주장해왔다. TF는 오씨의 주장처럼 개인의 '돌발행동'인지, 아니면 배후가 있는 조직적 행위인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쏟고 있다.

김씨는 에스텔 엔지니어링 외 통일 관련 단체 한반도청년미래포럼의 북한팀장으로 활동했다. 포럼 창립자인 박모 대표도 지난해 초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씨와 유사한 주장을 내놨다.

박씨에 따르면 포럼은 당국에 정책을 제안하고 여론을 환기하는 국내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어오는 국제팀, 그리고 김씨가 맡았던 북한팀으로 꾸려졌다.

박씨는 북한팀 활동을 놓고 "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북한으로 정보를 집어넣거나 북한 내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친구들이 확보돼 있다. 그 친구들이 북한 동향을 모니터링하거나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위에 스타링크를 터뜨리고 그게 호환되는 기계를 북한에 집어넣으면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유입되는 것"이라며 "그런 전략 구상안들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다만 포럼 측은 김씨가 연루된 무인기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포럼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김씨를 제명했다며 "어떠한 관여·참여·기획·실행·지원·연계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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