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후보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덕수) 후보께서 어제(3일) 한동훈 후보에게 '그동안 고생했다.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한덕수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된 한동훈 전 대표에게 추후 자신의 주 공약인 '개헌 연대'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동훈 후보는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43.47%를 기록해 56.53%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에게 패배했다. 한덕수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약 10분간 통화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및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다음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의회를 다 장악해서 대통령도 계속 탄핵하고 줄 탄핵을 31번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대법원장까지 탄핵한다는 건 뭐 하는 건가"라며 "국민 여러분 이런 것을 용서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민주적이고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날 자신에 대해 '헌정 질서 회복과 완전히 반대로 간다'고 비판한 것에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사람이 제게 그런 말하는 건 한마디로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며 "저는 이 나라 헌법이 무엇인지, 헌법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인지 그 삶을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전주=연합뉴스) "'파란만장'은 제가 여태까지 만든 영화와 TV 시리즈 모두를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고 자부심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여러분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건 축복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지난 3일 메가박스 전주 객사에서 열린 'J스페셜 클래스' 행사에서 단편 '파란만장'(2011)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박 감독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이정현의 초대를 받아 동생인 미술가 박찬경 작가와 함께 이 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이 공동 연출한 첫 작품인 '파란만장'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만을 이용해 촬영한 영화다. KT가 아이폰4를 홍보하기 위해 박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한 것이 시작이었지만,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단편 황금곰상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갖췄다. 낚시하다 익사한 남자(오광록 분)와 그의 혼을 불러내려는 무당(이정현)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 감독은 "촬영감독 외에도 여러 명의 스태프가 모두 다른 각도에서 촬영했다. 그러다 단 1초라도 건질 영상이 있으면 정말 고마웠다"며 "아주 적은 돈으로 멀티 카메라를 운영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파란만장'은 이정현에게도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광주=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4일 "오월 광주 정신을 살려 민주국가를 만들고 정치를 다시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 광주 정신을 오롯이 기리기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영령들을 모시려 한다. 올해는 당원들이 한 분 한 분께 직접 쓴 손 편지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해 5월 이주영·천하람 의원과 묘지에 일일이 국화를 헌화한 데 이어 올해도 당원들의 손 편지를 1천27기(1묘역 775기·2묘역 252기) 묘역에 전달했다.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저는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께 편지를 올렸다.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5월 정신을 받들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바로 선다고 가르쳐주셨다"며 "배운 대로 똑바르게 정치하겠다는 마음을 다졌다"고 전했다. 지난 2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18 묘지를 참배하려다가 시민단체 반발로 실패한 것을 두고는 "저희는 최근 상황과 관계 없이 미리 준비해 방문했다"며 "한덕수 전 총리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 꾸준한 노력이 호남민의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천=연합뉴스)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애인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친 상태로 경찰에 자수했으며,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오전 9시 8분께 사건 현장으로 가 시신을 발견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가 공식 개막했다고 4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 개막판매전과 상생영수증 콘서트 등을 즐겼다. 어린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맛있는 음식도 많고 놀이시설도 안전하게 준비돼 있어 아이들과 즐겁게 지냈다"며 "소상공인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동행축제에 참여한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은 전 세계에 내놓아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제품들"이라며 "동행축제가 이러한 제품들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5월 동행축제는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물레나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이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미 증권당국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미 증시에서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물레나 위원장은 이날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를 촉구했다. 서한에는 같은 당 소속 상원 고령화위원회 릭 스콧 위원장도 참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들 기업은 미국 투자자 자본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동시에 중국 공산당의 전략적 목표를 발전시키고 군 현대화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한 그들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 기업 25곳을 거론하면서 "단순히 불투명한 것이 아니라 중국 군대와 감시 장치에 적극적으로 통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EC는 미국 투자자를 적절히 보호하지 못하는 중국 기업의 증권 등록을 정지하거나 취소하여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폐지를 강제할 수 있는 도구와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SEC는 조치를 취할수 있고,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이 거론한 중국 기업은
(서울=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치안·소방 현장을 점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와 강동소방서를 방문해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격려하면서 연휴 대비 치안·안전 관리 대책을 청취하고 추진 상황을 살폈다. 화양지구대는 인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관할하는 지구대로, 이번 연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행은 "연휴 기간 어린이대공원 등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인파 밀집 등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강동소방서를 방문해 화재 예방 등 연휴 기간 소방안전 대책을 살피고 최근 강동구 지역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사고 대응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 대행은 "땅꺼짐이 발생할 경우 소방으로 먼저 신고가 들어오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교통 통제 등 신속한 초동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이 혼란한 상황이지만 국민 안전에는 한 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치안과 안전관리 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8.3으로 전달보다 1.0%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올해 들어 매달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7.6% 올랐다. 품목군별로 보면 육류 가격지수는 121.6으로, 전달보다 3.2% 상승했다. 독일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면서 수출 제한이 해제됐고 유럽연합(EU)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 부활절 휴일과 관련한 계절적 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소고기는 국제 공급량이 제한되며 호주와 브라질에서 가격이 올랐고, 가금류는 수출 가능 물량이 감소하며 값이 올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52.1로, 2.4% 상승했다. 버터는 재고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올랐고 치즈는 오세아니아에서 공급이 감소해 비싸졌다. 분유는 유로화 강세로 유럽산의 경쟁력이 약화해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상황에서, 오세아니아의 계절적인 우유 생산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2% 상승한 111.0이다. 러시아에서 수출가능한 물량이 줄
(전주=연합뉴스) "제 영화를 찍었던 곳에 40여년 만에 간 건데도 신기하게 그때 기억이 다 살아났습니다. 마치 침처럼 (머릿속에) 심겨 있는 것 같아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업'을 공개한 배창호(72) 감독은 3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촬영 당시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배 감독이 박장춘 감독과 공동 연출한 이 다큐멘터리는 배 감독이 자신의 옛 영화 촬영지를 찾아가 영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다. 배 감독이 신작을 선보이는 건 2010년 '여행' 개봉 후 15년 만이다. 그는 처음에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자는 박 감독의 제안을 몇 차례나 고사했다고 한다. 자칫 자신이 미화되거나 왜곡된 모습으로 비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배 감독은 "그러다 영화를 찍은 곳을 탐방하며 제 영화의 안내자가 된다는 콘셉트로 좁혀졌다. 저의 영화관, 예술관을 에세이처럼 펼치면 관객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감독의 옛 작품 3편은 이번 전주영화제의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를 통해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디지털로 복원한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