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이웃 국가이자 오랜 앙숙 관계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수도에서 하루 사이에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핵무기 보유국인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52분께 인도 델리에 있는 유명 유적지 '레드포트' 인근에서 차량이 폭발해 8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인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카슈미르 출신 의사 3명을 테러방지법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 경찰은 이 의사들이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이슬람 무장단체 자이시-에-무함마드(JeM) 등과 연관된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JeM은 2019년 인도령 카슈미르 풀와마 지역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벌여 인도 경찰관 40여명을 숨지게 한 바 있다. 하루 뒤인 11일에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지방법원 정문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파키스탄 당국은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면서 올해 들어 각각 무력
(서울=연합뉴스) ▲ 폴킴, 17일 새 싱글 = 가수 폴킴이 17일 오후 6시 새 싱글 '해브 어 굿 타임'(Have A Good Time)을 발표한다고 소속사 와이예스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해브 어 굿 타임'은 폴킴이 지친 일과 끝에 파티로 향하는 길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지난 1월 '난 기억해' 이후 10개월 만의 신곡으로, 신나는 연말 분위기가 담겼다. 폴킴은 영어로 된 가사를 직접 썼다. 그는 다음 달 6∼7일과 13∼14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연말 콘서트 '폴리데이'(Pauliday)를 앞뒀다. ▲ 브라운아이드소울, 고척돔 공연 1회 추가 =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다음 달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솔 트라이시클'(SOUL Tricycle)의 추가 공연을 연다고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이 밝혔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앞서 다음 달 24, 25, 27일 3일에 걸쳐 공연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 회차 매진에 힘입어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9년 이후 약 6년 만으로, 멤버들은 쌀쌀한 계절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음색과 진한 감성으로 오랜 기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지
(서울=연합뉴스) 배우 서현진이 선보이는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가 다음 달 방영된다. JTBC는 서현진이 주연인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를 12월 19일 첫 방송 한다고 12일 밝혔다. '러브 미'는 치열하게 살아온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서현진 분)이 옆집 남자 주도현(장률)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은 멜로 드라마다. 깊은 외로움을 안고 사는 남녀가 서로를 치유하고,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하는 과정이 잔잔한 흐름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같은 이름의 스웨덴 시리즈가 원작으로, 호주에서도 리메이크됐다.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랑의 이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의 조영민 PD가 연출한다.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황 전 총리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와 관련해 이날 오전 황 전 총리 자택에 진입해 변호인 도착 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페이스북에 계엄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려 내란 선전·선동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특검팀은 황 전 총리에게 조사를 위해 세 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불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세 차례 정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 등 강제적 수단을 검토한다. 형사소송법은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는 때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날 황 전 총리 자택에 진입한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특검팀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황 전 총리가 게시물을 올린 경위 등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달 27일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황
(부산=연합뉴스) 최근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한 폭발물 협박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능 당일에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련 당국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선다. 1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고사장에 폭발물 설치와 관련한 신고가 들어오면 이를 인지한 즉시 부산경찰청 담당 부서에 신속히 신고한다. 이후 교육청 상황실과 경찰 등이 함께 위험도를 판단해 시험 중단과 수험생 대피 여부 등을 협의해 결정한다. 위험이 없거나 낮다고 판단되면 수험생이 대피하지 않고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른다. 그러나 위험도가 중간 이상으로 판단되면 수험생에게 상황을 안내한 뒤 시험을 중단하고 대피 조처를 한다. 이어 경찰은 현장에서 수색과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능을 하루 앞둔 이날 교육청과 경찰은 출입 동선을 최소화하고 필요하지 않은 출입문은 폐쇄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범행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변호사 사칭' 사례를 등 주요 정보를 교육 당국에 공유하며 경각심을 높였다. 2023년 이후 잠잠했던 허위 폭파 협박은 올해 8월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경찰
(부산=연합뉴스) 캄보디아의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범죄조직에 대포통장을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대포통장 유통조직 총책 A씨와 다른 조직의 총책 B씨 등 48명을 검거해 26명을 구속 송치하고 2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일당은 텔레그램 등 SNS로 대포통장 명의자를 모집한 뒤 캄보디아 내 사기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20개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넉 달간 역할을 분담한 뒤 텔레그램 등을 통해 개인 계좌 1천만원, 코인 계좌 2천만원, 법인 계좌 2천500만원 등을 제시하며 명의자를 모집했다. 모집책들은 통장 명의자를 만나 계좌 이체용 앱을 휴대폰에 설치한 뒤 긴급여권으로 캄보디아로 출국시켰다. 캄보디아 현지의 범죄 조직원은 프놈펜 공항에서 통장 명의자를 숙소로 안내하면서 해당 휴대폰과 OTP카드 등을 인수해 사기 범행에 이용했다. 현지 범죄 조직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통장 명의자들에게 현금이 아닌 테더코인(USDT)을 개인 코인 지갑으로 송금했다. 사기 피해 수사로 해당 계좌가 지급 정지되면 명
(세종=연합뉴스) 10월 취업자 수가 19만여명 증가하며 10만∼20만명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업종별·연령별로는 뚜렷하게 엇갈린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청년층은 취업자가 16만명 이상 줄고 고용률이 18개월째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천90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3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지난 5월(24만5천명)과 9월(31만2천명)을 제외하고는 매달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33만4천명), 30대(8만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16만3천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양질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건설업 등 부진이 지속됐다. 건설업은 12만3천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달(8만4천명)보다 확대됐다. 10월 잦은 비 영향이라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제조업도 5만1천명 줄며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작년 10월(3만3천명) 이후로 가장 적었다. 농림어업도 12만4천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령화·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농림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추후 인하 기대감 축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716%로 전월 말과 비교해 13.4bp(1bp=0.01%포인트) 올랐다. 5년물(12.1bp, 이하 금리 상승 폭), 10년물(11.0bp), 20년물(15.2bp), 30년물(14.4bp), 50년물(11.1bp) 등 전 구간에서 금리가 전월 말 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중반까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고 미국 지역은행의 부실 대출 논란이 일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돼 금리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결정됐고, 이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과 증시 활황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 등 금리 상승을 부추길만한 재료들이 쌓이자 금리가 올랐다. 지난달 채권의 발행·유통도 줄었다. 10월 채권 발행 규모는 78조원으로 전월보다 16조2천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도 전월보다 6조3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지방선거기획단과 시도 광역단체장 간 연석회의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을 가다듬었다. 장동혁 대표는 회의에서 "현재 정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거론하면서 "이는 대통령을 위한, 정성호(법무부 장관)에 의한, 노만석(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항소 포기"라며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게 독재다. 그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선"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입법·행정·사법부까지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데 지방 권력까지 장악해 완벽한 독재 체제를 완성하려 한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 한미 관세협상 등을 언급하며 "국정 실패에 대해 준엄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폭정을 반드시 심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자"고 언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권과 민주당은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며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 돌입했다"며 "여당
(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서울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의료계와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을 방문해 한승범 병원장, 김수진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 총리는 "밤낮 없이 새벽까지 제일 고생하는 게 응급 의료진"이라며 "코로나 때부터 시작해 작년의 정치·사회적인 어려움까지 우리 모두 겪어왔다. 몇 년간 (응급 의료가) 어려움 위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마음이 급해서 응급 의료를 찾는 경우에는 뺑뺑이를 당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의료진 입장에선 최선을 다해서 중환자를 돌보고 있는데 그 단어를 듣는 것 자체가 억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감을 표했다. 김 센터장은 "응급 의료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게 필요하다"며 "모든 환자가 24시간 작은 문제라도 어느 병원이든 갈 수 있는 게 중요한지, 중증 응급환자가 적절한 병원에서 우선순위로 최선의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한지 얘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너무 꼭 응급실에 올 일이 없는데도 오는 현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중증 환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