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되는 사태가 터진 직후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담당 과장이 미국 출장을 떠나 배경이 주목된다. 2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위한 합동 대표단에 과기정통부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이 포함돼 전날 출국했다. 지난 19일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만에 과기정통부 사이버침해 담당 과장이 해외 출장을 떠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20일 SK텔레콤으로부터 침해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 현황과 사고 원인 조사 등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과장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에도 주무과장으로서 포함돼 있다. 과기정통부가 SK텔레콤 해킹 사태에도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을 미국에 보낸 것은 오래전 한미 2+2 통상 협의 대표단에 포함돼 일정 변경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무부나 상무부와 협의할 때 상호 참석자 명단을 주고받고 출입에 필요한 등록 절차를 미리 합의하기 때문에 참석자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과기정통부가 대표단
(서울=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순위 마감률이 3년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만 상승세를 지속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가 2021~2024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1순위 마감률은 2021년 55.8%, 2022년 30.1%, 2023년 19.28%, 지난해 19.26%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도 4월 셋째주 기준으로 8.1% 수준이어서 4년 연속 하락 가능성이 크다. 1순위 마감은 청약시장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청약 수요 자체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청약 평균 경쟁률도 과거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다. 2020년 전국 평균 경쟁률은 27.7대 1에 달했으나 2021년 19.7대 1, 2022년 7.4대 1로 급락했다. 2023년과 지난해는 각각 11.1대 1과 12.5대 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만 예외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1순위 마감률은 2022년 61.1%, 2023년 66.7%, 지난해 71.9%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대로 대구는 2022~2024년 1순위 마감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전, 광
(뉴욕=연합뉴스)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금값이 23일(현지시간) 미중 관세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294.1달러로 전장보다 3.7%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3분 기준 전장 대비 3% 하락한 온스당 3천281.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3천500.05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금리인하 압박 수위를 낮추고, 미중 관세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파월 의장에 대해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취임 후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율에 대해 "매우 높다"면서 협상 진전에 따라 대중 관세가 상당히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총괄은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금값이 온스당 3천500달러선으로
(워싱턴=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이른바 2+2 통상 협의와 관련,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 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관세 협상 목표를 묻는 말에 "상호 관세는 우리가 (계속) 유예받는 (방향으로 협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품목별 관세와 관련, "지금 25% 품목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이 문제는 저희가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산업 협력 플랜을 협의, 향후 양국의 원만한 경제 산업 관계를 위해 이런 관세 문제가 양국 간에 불거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오로지 국익과 우리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미측이 협상 여지를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특별히 그런 것을 받은 것은 없다"라면서도 "한미 교역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동차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경우에는 얼마전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한 것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을 적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는 24일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기후에너지 정책 발표문에서 "경제성장과 기후 대응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이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며 "전남·전북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 기업은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해 EU(유럽연합) 탄소국경제도나 글로벌 기업에 적용되는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며 "전력망 부족으로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조차 막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20GW(기가와트)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40년 완공을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며 "이 프로젝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를 해소하고 기업의 주주환원을 촉진하기 위해 배당소득을 종합소득과 분리해 과세하는 방향의 입법을 추진한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이날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비율로,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을 얼마나 돌려주는지를 보여준다. 개정안은 연 2천만원이 넘는 배당소득세를 금융소득종합과세(지방세 포함 최고세율 49.5%)에 합산하지 않고, 연 15.4∼27.5%의 세율로 원천징수 하도록 했다. 배당소득이 연 2천만원 이상 3억원 이하인 경우 지방세 포함 세율 22%, 연 3억원을 초과하면 세율 27.5%가 적용된다. 배당소득이 연 2천만원 이하인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소득의 15.4%를 세금으로 책정했다. 이 의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통해 대주주의 배당 유인을 높이고, 개인투자자의 세금 부담을 줄여 장기 배당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입장에서는 종합소득세가 어느 정도 감소할 수 있지만,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높이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배당소득
(서울=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한 대행은 민생과 국익을 강조하며 추경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밤 시작되는 '한미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설명할 전망이다. 한 대행은 지난 18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국회에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생각하며 대승적으로 논의하시고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하는 시정연설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하는 것은 1979년 11월 당시 권한대행이던 최규하 전 대통령 이후 46년 만이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정연설 전후나 본회의장에서 어떤 형태로든 출마 여부를 밝히라는 요구가 나올 경우 한 대행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국제일보】 전라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생필품 및 의약품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회단체와 협력해 4월에는 생필품, 8월에는 의약품이 각각 제공될 예정이다. 생필품은 ㈔희망을나누는사람들(회장 김정안)에서, 의약품은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단장 김일환)에서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생필품 1천100세트(6천400만 원 상당), 의약품 500세트(1천만 원 상당)로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품목으로 구성됐다. 생필품은 샴푸, 비누, 치약, 칫솔, 세제 등이, 의약품은 소화제, 진통제, 감기약, 구충제, 알러지약 등이 포함됐다. 특히 물품 운송과 배분 작업에 동신대학교 학생 3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천한다. 물품 지원은 2025년 전남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약 1천600명을 대상으로, 전남도의사회가 공급하면 시군에서 수령해 계절근로자에게 직접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일보】 장성군 북하면이 산나물 산지로 유명했던 지역의 역사성과 개성을 살린 마을축제를 선보인다. '제1회 북쪽하늘아래 산나물축제(이하 산나물축제)'가 오는 26~27일 이틀간 장성호관광지와 북하면 단전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무대는 장성호관광지(북하면 쌍웅리 273)다. 첫날에는 장성국악협회의 풍물놀이와 초대가수 공연, 아코디언·통기타·색소폰 연주, 노래자랑, 건강댄스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1970년대 장성호 조성과 함께 수몰된 북상면 향우들을 위한 '제12회 옛 북상면민 만남의 날' 등 뜻깊은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튿날인 27일에도 초대가수의 무대와 레크리에이션, 각설이 공연, 노래자랑 등 흥겨운 순서들이 이어진다. 점심시간을 앞두고선 북하면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741인분 비빔밥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741'은 북하면 백암산의 최정상인 상왕봉 높이(741m)에서 착안했다. 산나물 체험행사는 26일 하루 동안 북하면 단전리(527번지)에서 열린다. 먼저, 장성호관광지 주무대에서 체험을 신청한 뒤 3000원, 5000원 두 종류로 마련된 봉투를 구입해 체험지로 이동하면 된다. 박충렬 북하면 축제추진위원장은 "마을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국제일보】 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 추진위원회는 5월 16일부터 18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5 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를 9월 12일부터 14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매년 5월 회진면 회진항 물양장에서 개최되는 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에 따라 연기가 결정됐다. 장흥군과 축제 추진위원회는 선거와 축제가 중복될 경우 선거법 준수, 지역 행정력 분산 및 안전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9월 중순 가을철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한층 더 풍성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연기된 일정 속에 더욱 내실있게 축제를 준비할 것"이라며, "장흥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는 물론, 마하수·정경달 장군과 이름없는 민초들의 업적을 재조명해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