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27일 서울시가 재정 지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내버스·지하철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환승 체계에서 탈퇴하겠다고 압박했다. 조합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의회 본관 남측에서 조합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 조합사인 140개 사의 대표가 참여하는 긴급 총력 집회를 개최한다. 앞서 조합은 서울시에 환승 통합 운임 정산 합의서 개정, 운송원가 현실화, 재정지원 정상화, 마을버스 요금(1천200원) 인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해 왔다. 재정 지원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9월 1일부터 환승 체계 이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다. 민영인 마을버스는 대중교통 환승 손실금 가운데 일부만 보전받는다. 조합에 따르면 승객이 마을버스에서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면 마을버스에 정산되는 요금은 676원으로 기본 요금 1천200원 대비 승객 1인당 524원의 손실을 보는 구조다. 이에 조합은 재정 안정화 차원에서 시에 재정지원 기준액과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조합은 시민들에게 마을버스가 직면한 어려움을 알리고 재정 지원 확대와 관련한 6가지 세부 요구 사항을 오세훈 서울시장실에 전달할 계
(인천=연합뉴스) 교사 성 착취물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27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등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장기 1년6개월∼단기 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또 A군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나 학교생활에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고인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 여교사 2명의 뒷모습을 여러 번에 걸쳐 몰래 촬영한 다음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시킨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며 "이후 영상물 조회수가 1만회에 달하자 여교사 1명의 상반신과 나체 사진을 합성해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올려 불특정 다수가 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교사를 왜곡된 성적 욕구나 욕망을 해소하는 대상으로 전락시켜 희롱하거나 비하했다"며 "범행 경위나, 수법, 장소 등을 감안하면 사회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고 SNS 계정을
(서울=연합뉴스)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이르면 10월부터 안전 의무 위반 사업장에 대해 별도의 시정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즉각 수사에 착수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후 대처보다 안전 예방에 중점을 두기 위한 조치다. 현재는 안전 의무 위반 사항이 적발돼도 10일간 시정지시를 내리고 사업장이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만 수사에 착수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한다. 사업주 입장에선 위반 사항이 드러난 후 시정 지시만 따르면 된다는 판단에 안전 의무에 소홀한 경우가 많았다. 27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이르면 10월부터 산업안전감독에서 안전 의무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시정지시 없이 즉시 수사에 착수하거나 과태료 처분을 한다는 방침이다. 범죄사실이 인지되면 검찰에 송치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노동부가 (안전 의무 위반 사항을) 단속해도 시정하면 아무런 불이익이 없으니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지키는 사람만 손해고, 안 지키면 이익이니 문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제재가 없는 것"이라면서 "사고가 나면 심각해지지만, 대부분 사고가 나지 않으니깐 돈을 버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내달 9일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한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신제품 행사 일정을 확정하고 전 세계 미디어와 크리에이터 등에게 행사 일정을 담은 초대장 발송을 시작했다. 행사는 애플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시작된다. 지난해와 같은 일정이다. 아이폰17 시리즈 기본 모델은 화면이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고, 주사율(1초에 화면 갱신 횟수)이 기존 60Hz에서 120Hz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이폰 '에어'라는 새 모델이 플러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의 두께는 기존보다 0.08인치 얇은 5.5㎜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로 삼성 갤럭시 S25 엣지(5.8mm)보다 슬림한 수준이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뒷면이 새롭게 디자인되며 카메라 영역이 커져 사진 촬영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아이폰과 함께 업데이트된 애플워치11 시리즈와 울트라3, SE3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워치 울트라3는 더 커진 화면과 향상된 고속 충전을
(서울=연합뉴스) 국민 절반 이상은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날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3.1%가 한미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37.6%, '잘한 편'이라는 응답은 15.6%이었다. 부정 평가 비율은 41.5%(매우 잘못했음 27.9%·잘못한 편 13.6%)였으며, '잘 모른다'는 답변은 5.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6.3%), 경기·인천(57.5%)에서 긍정 평가가 특히 높았다.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45.9%, 부정 평가 46.6%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67.5%, 67.8%로 높았다. 반면 18∼29세에서는 부정 평가가 58.8%(긍정 평가 39.1%)를 기록, 전 연령대 중 부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념성향 별로는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87.8%로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6.4%였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 54.7%였다. 전체
(서울=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통일교 청탁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소환한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권 의원이 민중기 특검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2021∼2024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권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확보하기 위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측 반발로 불발됐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권 의원을 추가 소환할지, 곧바로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저울질할 전망이다. 권 의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의 무역합의를 둘러싼 논란을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완료된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타결을 거론하던 중 "한국과 (무역협상에서)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어제 (한국 대통령을) 만났고 그들(한국)은 해결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무언가를 추가로) 한 게 아니다. 그저 같은 합의를 지킨 것이다. 그는 합의를 지켰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말하기 싫지만, 그들은 뭔가를 할 수 있을지 시도하려 했지만, 합의를 지켰고, 그건 잘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존에 큰 틀에서 합의한 양국 무역협상에서 남아있던 쟁점을 미국 측에 유리한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정상회담 전에 남아있던 양측 간 쟁점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30일 미국과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1천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기존 한국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굴욕 외교", "역대급 외교 참사"라며 혹평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가가 불가능한 정상회담이었다"며 "처음부터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외교 노선이 대한민국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우려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 아부를 늘어놓는 것을 국민이 잘 지켜봤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1천500억달러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 바친 굴욕 외교"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혁명'을 SNS에서 언급했다"며 "회담 후 공동회견은커녕 배웅조차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상회담 전체 과정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첩 외 무엇을 얻었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쌀과 소고기를 비롯한 농산물 개방 부분은 국민과 농민 우려를 해소할 만큼 정리되지 않았고, 철강·알루미늄·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대부업체 사내이사를 겸직했다고 주장하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도 울산지역 대부업체 사내이사를 겸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국회법으로 규정된 겸직 금지와 이해 충돌 방지를 위반했다"며 "사내이사로 일정 급여를 받고 이익을 챙겼다면 영리 행위 금지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과거 일이라 기억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는 질문에 "법인 등기이사로 등록하려면 본인 인감 증명서가 꼭 필요하다"며 "본인이 모르는 상태에서 이사로 등재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26일 오후 용산 국방부에서 루크 폴라드 영국 국방부 군무차관과 면담하고, 양국 간 외교·안보, 국방·방산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 차관은 영국이 6·25 전쟁 당시 대규모 파병으로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한 전통적 우방국임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영국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폴라드 차관은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양국 국방부 간 고위급 협의체 활성화, 연합훈련 확대 등 한·영 간 국방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현재 문안을 협의 중인 '한·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국방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방산분야에서는 공동수출 등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