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경제 6단체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상법 개정과 관련한 간담회를 연다. 진성준 정책위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오기형 '코스피 5,000' 특별위원장,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단이 참석한다. 이 자리는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경제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상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인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두고 기업인들은 외국 자본의 경영권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이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등에 따라 폐기되자, 감사위원 선출시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 룰'을 추가하고 시행 유예 기간을 삭제한 법안을 재발의했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고, 김병기 원내대표도 취임 일성으로 같은 내용을 공언한 만큼 6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0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임명동의 절차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예결위 질의에는 기획재정부 차관과 추경안 소관 부처 기관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개의 예정인 종합정책질의는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앞선 공지에 따르면 예결위의 이날 종합정책질의를 마친 후 소위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3일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침체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6월 임시국회 내인 다음 달 4일까지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여당 측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심사 일정을 통보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심사 일정 외에도 추경안 세부 내용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예산 등을 포함한 이번 추경안을 '현금 살포 포퓰리즘'으로 규정,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당신의 침대에 누워 귀속으로 파고드는 음악에 작은방에 홀로 앉아 내게 등을 보이며 치던 그 음악에 어릴적 커다란 등을 보던 나를 끝까지 지켜줄거라고 믿었던 나를 언제부터 쌓였는지 모를 입을 다문 피아노 앞에 누워 다시 드뷔시의 환생을 꿈꾸며 하얀 달빛이 귓속에 파고들기를 김별 | 시인ㆍ소설가
눈이 떠졌다. 환하게 빛나는 방,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그이가 테이블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다. 어제는 새벽에 어디 갔었어? 아..엄마를 만나러 갔었어요. 그랬군. 장모님은 괜찮으시고? 그럼요. 다행이군. 불쑥 입에서 튀어나온 엄마..왜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것만 같은 기분이 계속 든다. 기억을 되새겨 보았다. 진이가 왔다 갔고, 선물을 주었고, 그이랑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다. 눈에 처음 보는 무늬들이 들어온다. 잠옷이 바뀌었다. 내가 언제 옷을 갈아 입은 거지? 그때 그이가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아침을 먹으러 가자구. 네. 그래요. 잠시만요. 옷 갈아 입구요. 아침을 먹고 다시 방안에 들어왔다. 어제 진이가 준 일기장이 떠올랐다. 그이를 침대에 눕히고 일기장을 열었다. 오늘은 일기장을 열 용기가 생겼다. 1983년 중학교 1학년이 되었다. 김민자 여사가 몇 년 전부터 기도를 열심히 한 끝에, 가장 노른자 자리에 중학교가 지어졌다. 난 그 학교 초대졸업생이 되었다. 집에서 걸어서 10분 밖에 안되는 거리. 엄마에게 감사해야 하는 일이 생긴 것이다. 1986년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내가 그렇게도 원하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아빠가
(서울=연합뉴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투표에는 민주당 의원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등 야당 의원을 포함해 모두 171명이 참여했다. 여당의 상임위원장 일괄 선출 강행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를 보이콧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법사위원장에 이춘석 의원(4선)이, 예결위원장에는 한병도 의원(3선)이 선출됐다. 운영위원장에는 김병기 의원(3선)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김교흥 의원(3선)이 각각 뽑혔다. 김병기 의원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상관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항소심 재판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 달 진행한다. 서울고법 형사4-1부(지영난 권혁중 황진구 부장판사)는 27일 박 전 대령 사건의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당초 이날 김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을 진행하려 했지만, 김 전 사령관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해 오는 7월 25일 증인신문 기일을 다시 잡았다. 아울러 다음 달 11일 열리는 3차 공판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이호종 전 해병대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공판에는 순직해병 특검팀의 이금규·김숙정·류관석·정민영 특검보가 방청했다. 재판부가 방청석에 앉은 특검보들을 향해 "이 사건 항소심 진행 관련 의견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자 류 특검보가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 추후 의견이 있으면 절차를 밟아서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공판에 앞서 박 전 대령 측 변호인인 정구승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사령관이 증인신문 바로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낸 건 재판 지연의 의도가 있다"며 "과태료 500만원
【국제일보】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27일, 조안면에 소재한 정약용 유적지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영정 및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정호영 종손 내외와 나주정씨 대종회 종친 20여 명, 박석무 다산연구소 명예 이사장, 김태희 소장, 김필국 실학박물관 관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시 문화원, 문화재단 등 산하 기관 단체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제막식은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상징 기념물 제작 영상 시청 ▲영정·동상 제막 ▲뮤지컬 '정약용' 갈라쇼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제막 후에는 영정을 모시는 고유제를 진행해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제작 과정 영상에는 정약용 선생의 6대손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정해인 씨가 깜짝 등장해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정약용 상징기념물 제작에 착수했으며, 이번에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전신 입상 형태의 영정과 동상을 공개했다. 권희연 숙명여대 미술대학장과 한명욱 교수가 그려낸
【국제일보】 부산 사상구(구청장 조병길)는 지난 26일 사상구청 한마당홀에서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장애인식개선 통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필수 교육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통합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교육은 부산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박영하 센터장을 강사로 초청해 진행됐으며, 교육 내용은 장애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편함 및 사회적 제약 등을 다양한 사례로 들어 참석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에 참석한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차별 없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해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국제일보】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20일 '2025 학부모 진학아카데미(1회차)'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 평택시 학부모 진학아카데미는 ▲고교학점제와 입시전략 ▲2025 진로 진학 트렌드 ▲미래 사회 변화에 따른 진로 진학 설계 전략 ▲합격을 부르는 매력적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법 ▲변화하는 시대! 고입, 대입 합격 6가지 전략이라는 주제로 올해 11월까지 총 5회 운영된다. 1회차 특강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와 2028 입시전략'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고 체계적인 진학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위드업스쿨 대표이자 EBS 고교학점제 지도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영은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는 20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해 열띤 호응과 관심을 보였고, 정장선 평택시장과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통해 특강을 환영했다. 정장선 시장은 "학생들이 개인 적성에 맞는 옳은 방향을 가지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역할과 가족 간 신뢰와 화목함이 가장 중요한거 같다"라며 청소년들의 교육에 애쓰시는 학부모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학부모 진학아카데미는 앞으로 4회의 일정이 남아있으며 자세
【국제일보】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산업정책연구원 주관으로 26일 서울시 강남구 엘타워호텔에서 열린 '2025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공항 환승 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산업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처음 시작된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식'은 국내 서비스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매년 산업별 최고 서비스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공사는 중국 등 핵심시장의 항공 수요 회복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신규노선 유치 및 항공 네트워크 확대, 항공-관광 연계 환승 서비스 제공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지난해 기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여객 실적(국제선 기준)을 기록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서비스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7,066만 9,245명으로 기존 최다실적인 2019년(7,057만 8,050명) 대비 9만 1,196명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으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국제선 여객 순위에서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환승객 역시 730만 7,088명으로 2023년(651만 2,360명) 대비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