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서부지방산림청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대책본부를 8월 말까지 서부산림청과 산하 5개 국유림관리소에 설치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소나무재선충병, 솔잎혹파리, 참나무시들음병 등 주요 산림 병해충에 대한 예찰활동을 하고 적기에 방제하는 역할을 한다. 공원이나 주택가의 병해충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공동 방제할 방침이다. 김영혁 서부지방산림청장은 "6월부터는 각종 산림 병해충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라며 "산림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토요일인 7일 서울 곳곳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부정선거' 주장 집회가 열렸다. 벨라도 등 윤 전 대통령 지지 유튜버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인근 서초역 7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어게인'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이 대통령 파기환송심 속개를 요구했다. 진보 성향의 촛불행동은 오후 5시 서초구 법원과 가까운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윤 전 대통령과 아내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신논현역까지 행진한다. 촛불행동은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선 것은 우리의 투쟁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라며 "더 큰 포부와 확신을 갖고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향해 거침없이 행진하자"고 주장했다. 대학생 단체인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도 오후 2시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윤 전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고 용산역까지 행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취임한 지 2주일도 되지 않아 다자간 정상외교 데뷔전을 치르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가는 서방 7개국의 모임이다. 매년 의장국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해 '확대 회담'을 마련할 수 있다. 최근 사례를 보면 한국은 일본이 의장국을 맡은 2023년, 영국이 의장국을 맡은 2021년 초청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가 초청한 시점 등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협의한 부분이라 쉽게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초청받아 응했고, 공개한 시점이 오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한반도 안보 문제로 긴밀하게 얽혀 있는 미국, 일본과의 소통이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 도널드 트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박수윤 기자 = 북한의 주요 웹사이트가 7일 오전 알 수 없는 이유로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는 등 장애를 빚었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매체 웹사이트를 비롯해 외무성과 고려항공 등 평소 북한 외부에서도 연결되는 홈페이지들이 무더기로 접속되지 않았다. 이들 웹사이트는 일시적으로 열리다가도 다시 먹통이 되는 등 오전 내내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유럽 등 다른 국가를 우회하면 접속이 되다가도 이내 끊기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날 오후 현재 북한 웹사이트 접속은 원상태로 복구돼 원활하다. 로이터는 영국 내 북한 인터넷 모니터링 연구원을 인용해 이날 북한의 인터넷 장애가 모든 접속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원인은 사이버 공격보다는 내부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이버 보안 연구원 주나데 알리는 "북한의 전체 인터넷 인프라가 인터넷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고의에 의한 것인지 우연한 것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공격보다는 내부 문제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 등은 이날 끊김이
누군가 방문을 노크 한다. 문을 여니 미숙씨가 서 있었다. 따님이 오셨어요. 엄마! 나, 잘 지냈어? 그래.진이구나.들어와. 아빠는? 낮잠 드셨어. 아직 주무시는 중이란다. 진이는 그이에게로 다가간다. 그이랑 가장 많이 닮은 딸. 다른 아이들은 바빠서 자주 못오지만, 큰 딸이라고 자주 들리는 진이. 아빠..나..진이야..일어나.. 진이가 그에게 귓속말로 작게 속삭인다. 주무시게 놔두자. 우리. 나이들면 잠도 많아지니. 참, 엄마, 이거 선물이야. 열어봐. 네가 무슨 선물을? 네 생일인데 네가 선물을 준비했니? 내 생일이니까, 내가 준비했지! 낳아주고 길러준 사람한테 대한 보답!! 고맙구나.감동이네. 엄마 눈이 흔들린다. 내 마음도 쓰라린 감정으로 흔들리고 내려앉는다. 둘이 있으니 외롭지 않고 잘 지낼거란 생각을 처음에 했다. 처음에 이곳을 보러 왔을 땐 안도했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깨끗하고 직원들도 많고 친절하고 시설도 좋고. 두 번째로 부모님을 모시고 입주 시켰을 땐, 어디선가에서 끌어 올려져 나오는 슬픔이 내 몸을 휘감았다. 슬픔이라고도 느끼는것조차 부족한 감정. 죄인이 된 거 같았다. 끝까지 보살피고 싶었다. 그러기엔 아빠 상황이 점점 심각해졌다.
(평창=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차 고장으로 하차한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에 치여 사망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싸리재 인근에서 60대 A씨가 50대 B씨가 몰던 모닝 차량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자신이 몰던 BMW 승용차가 고속도로에 멈춰서자 비상등을 켠 뒤 중앙분리대 인근에 서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B씨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근까지 법원 판결을 분석한 결과 중소 건설업계가 법 위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에 따르면 홍성호 건정연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중대재해처벌법 판결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법 시행 이후 지난 3월17일까지 선고된 판결 37건을 분석했다. 유죄 선고는 33건(89.2%), 무죄는 4건(10.8%)으로 유죄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처벌 수위는 징역형 집행유예가 26건(78.8%)으로 가장 많았고 실형은 5건(15.2%), 벌금형은 2건(61.5%)이었다. 관련자와 함께 기소된 법인에 대한 벌금형 규모는 사건별로 500만∼20억원이었다. 사고 발생 사업장의 업종은 건설업이 17건(46.0%)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제조업 15건(40.5%), 기타업 5건(13.5%)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29건(78.4%)으로 최다였고 중견기업(5건, 13.5%), 대기업(3건, 8.1%)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유죄 비율은 96.6%(28건)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53.6%(15건)를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희토류 광물의 공급을 다시 시작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제네바에서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대미 수출 통제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에 '합의 위반'을 지적해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날 약 90분간 전화통화를 한 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등에 합의했으며, 희토류 문제에 대한 복잡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양국은 9일 런던에서 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파국적인 갈등을 표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 이번 통화에서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한 뒤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은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방미 초청을 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화답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 정상의 통화
(용인=연합뉴스) "한밤중 '쾅', '와장창'하는 소리가 나 놀라서 나와봤더니 사고가 나 있었어요."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허모(45) 씨는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이 공사 현장에서는 길이 44m, 무게 70.8t의 천공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튿날인 이날 오후 현재 전도한 천공기는 여전히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이다. 최상층인 15층은 천공기가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틀이 파손돼 있었다. 베란다 창문도 깨지고 창틀도 대부분 휘거나 꺾여 있어 원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천공기 상단이 15층 내부를 뚫고 들어간 모습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 건너편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해당 아파트 입구에는 소방 당국이 설치한 출입 통제선이 길게 설치돼 있는 상태이다. 피해 아파트 건너편에 거주 중인 허씨는 "전날 밤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