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이 근 표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아울러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이슈는 신문지면 하나를 고정적으로 차지한지 오래되었고, TV에서 건강을 특집으로 다루는 어떤 다큐멘터리는 300회를 넘었다. 이제 삼삼오오 모이면 건강, 운동 그리고 먹거리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나름대로의 견해를 피력하기에 바쁘다.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관심의 증가도 우리사회의 이러한 건강에 대한 태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해서는 ‘유전자변형농산물, 이거 먹어도 되나요?’라는 안전성에 대한 질문은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이 글에서 필자는 유전자변형생물체가 안전하다,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그에 대한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최초의 안전성 심사 승인 사례는 후숙지연 토마토로 이는 1992년 승인되었다. 안전성심사 자료를 작성하는 데 5년 내외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유전자변형작물의 안전성평가는 20년 이상 나이를 먹은 셈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100여종의 유전자변형작물이 안전성심사 승인을 받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신공식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생물체의 유전자 중 필요한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분리․결합하여 목적한 특성을 갖도록 제초제저항성, 병․해충저항성, 고영양 및 기능성 성분함유 등의 특성을 지닌 농산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변형작물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져 많은 작물이 상업화되어 있고, 국제생명공학응용정보서비스(ISAA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유전자변형작물의 재배는 2009년에 약 1억3,400만 헥타르의 농지에서 재배되어, 전년도와 비교하여 약 7% 증가하였으며, 세계 전체 농지면적의 9% 수준이라고 한다. 유전자변형작물로 콩 69.2백만, 옥수수는 41.7백만, 목화 16.1백만, 카놀라 6.4백만 헥타르가 재배되어, 각 작물 재배면적의 77%, 26%, 49%, 21%를 점유하고 있다. 2009년 기준 생명공학작물의 종자시장 가치는 약 105억 달러로 추정되어 전체 종자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유전자변형작물 개발에 대학 및 관련연구기관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현재 주요작물에 대하여 51작목 173품목이 개발되었으나, 아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 조현석 농업생명공학연구란 무엇이고 현재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 농업생명공학은 정말 인류에게 혜택을 가져다주는 기술일까 아니면 재앙을 가져올 기술일까? 과연 농업생명공학기술의 최종 산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의 농업생명공학 연구는 어떠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는 생명공학이란 용어를 요즘 부쩍 많이 접하게 된다. 하물며 옛날의 농과대학들도 대부분 농업생명과학대학 등 새로운 이름으로 대부분 바뀐 지 오래다. 그럼 앞으로의 농업은 농업생명공학으로 대체되거나 아니면 적어도 옛날의 농업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야만 할까? 우선 필자의 의견을 밝히자면 당연히 “그렇다”이다. 왜 우리는 생명공학 기술을 농업에 이용해야 할까? 그 답은 생명공학기술이 기존의 노동집약적이고 많은 시간을 투입하던 농업 방식을 더욱 쉽고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럼 서두에 제기한 문제들을 다시 한번 집어보자. 농업생명공학연구란 무엇이고 현재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 간단히 농업생명공학연구를 정의한다면 부모가 가진 특성이나 형질을 자식에게 유전시키는 유전자를 분리하여 원하는 생물체에 도입하거나 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관 권순종 GM(유전자변형) 작물은 유용유전자를 찾아 원하는 작물에 넣은 것으로 이전에는 불가능하였던 종의 한계를 뛰어넘어 만들어지게 된다. 이때 새롭게 도입된 유전자의 있을지 모를 잠재적 위해성에 대해 안전성평가를 수행한 뒤 안전하다고 판명된 작물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이러한 안전성 평가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는 GM 작물의 재료평가이다. 이것은 모(母)품종에 유전자가 잘 도입되었는지, 도입된 유전자가 안정적으로 다음 세대로 유전하는지, 도입된 유전자가 잘 발현하는지, 발현이 안정적인지 등의 유전적 안정성을 확인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새로운 유전자가 도입될 때 본래 작물의 유전자를 깨뜨리지 않았는지, 유전자 도입 시 목적유전자 외에 운반체 부분이 들어가지 않았는지를 확인하여 만약 그렇다면 유전자 발현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재료는 폐기하게 된다. 두 번째는 환경위해성평가 이다. 환경위해성평가는 GM 작물에 의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이다. 환경에서 예측 가능한 모든 요소들에 대하여 과학적접근, 비교접근, 사안별접근 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항목으로
GMO, 이젠 아시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김효진 2008년 떠들썩했던 식품 관련 이슈들, 멜라민, 광우병, GMO.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수입 논란으로 이제 GMO는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생소한 용어가 아니다. 하지만, 그 용어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받는 다음 질문은 우리 주변에 GMO에 관한 것, 즉 우리가 먹고 있는 유전자재조합 식품이 정확히 무엇이며 어떠한 종류가 있는지에 대한 사항이 많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생긴 궁금증인 것이다.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응용하여 형질전환된 농작물로부터 얻어진 농산물을 말한다면 유전자재조합 식품(GM 식품)이란 이처럼 유전자재조합기술을 활용하여 재배 육성된 농·축·수산물 등으로 안전성 평가를 받은 식품 또는 이를 원료로 제조·가공된 식품을 말한다. 나는야, 해외파 세계적으로 GM 농산물은 콩, 옥수수, 면화, 유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쌀, 밀, 딸기, 자두, 포도, 사과 등이 개발 진행 중에 있으며 감자, 토마토, 호박, 피망, 파파야, 알팔파, 사탕무 등은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GM 농산물은 인체안전성, 환경위해성 심사를 거쳐
GMO 섭취가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키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우희종 2009년도인 작년 동안 18억달러(740만톤)의 유전자변형 농작물(GMO)이 수입되어 식용유와 전분 같은 식품의 원재료나 사료로 사용되었다. 콩기름으로 불리는 식용유는 물론 전분과 전분당으로 만들어진 면류와 과자류까지 오래전부터 알게 모르게 GMO가 우리 식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GMO 안전성 문제와 관련된 우려 중 하나는 GMO 개발에 사용된 항생제저항성 유전자와 관련된 것으로 GMO 식품 섭취가 인체 항생제 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GMO 개발단계에서 선발표지라고 불리는 항생제저항성 유전자는 외부의 유전자가 도입된 식물개체를 선택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한다. GMO식품의 섭취가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정은, GMO 농작물에 존재하고 있는 항생제 저항성 유전자가 인체 세포나 장내 미생물에 전이되어 기능적으로 작용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GMO에 있는 유전자변형 유전자의 함량은 전체 DNA의 25만분의 1에 불과하여, 하루에 먹는 식품의 절반이 GMO라고 가정해도 유전자변형 DNA 섭취량은 0.5-5 ug이라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손수인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재배면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GMO의 긍정적 측면, 즉, 생산량 증가, 농약사용 절감,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여러 가지 이로움으로 인해 앞으로 GMO의 개발과 재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200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억 3,400만 헥터의 생명공학 작물이 재배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 작물재배 면적의 9%에 해당하고, 2008년도에 비해 7%가 증가한 것이다. GMO의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생태학적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한 예가 유전자의 수평이동성에 관한 것이다. 유전자 수평이동성이란 유연관계가 먼 생물들 간의 유전자 이동(전이현상)을 일컫는다. 유전자의 수평이동에 대해 사회적 우려와 관심이 높은 이유는 많은 GM 작물을 개발할 때 선발을 위해 항생제 저항성 유전자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GM 작물을 재배할 때 항생제 저항성 유전자가 다른 세균 등으로 전달되어지면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자의 수평이동은 현재까지
G M 작 물 의 개 발 과 안 전 성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관 서석철(농학박사) 최근 세계는 곡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증가, 중국 및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식량수요의 증가와 유가급등,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한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곡물가의 상승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곡물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날로 줄어드는 경작면적에서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인류에게 닥쳐온 새로운 도전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전자변형 작물 시장을 다시 한번 조망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상업화된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유전자변형 작물일 것이다.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가 시작된 후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9년도에는 25개국에서 134백만 헥타르에 걸쳐 재배되었다. 이는 유전자변형 작물이 재배되기 시작한 1996년(170만 헥타르)에 비해 79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인도,
배추는 기능성채소이다 (배추의 암 예방 기능 연구) ▲ 김재광박사 © 이범규 예전부터 잎이 많은 채소가 폐암, 위암, 대장직장암, 방광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 블루콜리, 갓, 배추 같은 십자화과식물의 항암효과는 1970년대부터 알려져 왔으며, 그 원리가 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런 암을 예방하는 물질이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이며 그 분해산물들이 암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메커니즘이 밝혀지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우리나라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23품종을 재배해 성분 분석한 결과 14가지 종류의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은 품종별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총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14mg/g까지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방암을 억제시킨다는 인돌형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배추 모든 품종에 함유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 광범위한 암의 억제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글루코브라시신(glucobrassicin)’은 일반적으로 블루콜리의 경우 0.7mg/g이나 배추의 경우 3.1mg/g까지 함유
식량자급과 유전자변형 콩의 개발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기종 콩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식량작물로서 쌀 다음으로 많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콩은 단백질과 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육류섭취가 부족한 소시민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으며, 콩나물 또는 된장, 두부 등 전통식품의 원료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콩은 단백질 외에도 약 20% 정도의 지방이 들어 있어 식용유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콩기름에는 필수지방산과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항산화영양소중 비타민 E는 옥수수나 참기름보다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산콩의 우수성과 웰빙 (well-being) 식품으로 각광받게 됨에 따라 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항암 및 항균 작용, 노화 및 비만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숙취해독, 골다공증 예방 등에 효과적인 기능성 작물이다. 연간 국내 콩 수요량은 약 160 만톤이며 이중 식용으로 40 만톤 (25%), 사료 및 가공용으로 120 만톤 (75%) 정도가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약 13 만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국, 브라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