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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남산공원 야외식물원 등에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 설치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이용객이 많은 공원인 남산공원 야외식물원 및 용산가족공원 내 화장실 입구에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가구가 2018년 511만 가구에서 2019년 591만 가구로 80만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국 2천238만 가구 중 26.4%에 달한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원 내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이용시설 부재로 반려동물과 동반한 시민이 공원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종종 따르고 있다.

 

반려동물과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반려인이 화장실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목줄을 고정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화장실 안으로 함께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반려동물을 보고 놀라거나 불안해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또한 공원 내 의자에 목줄을 묶어 놓은 채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발생하며 반려인은 자신이 없는 사이 '지나가는 시민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진 않을지', '의자를 이용하려는 시민들과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속에서 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반려동물을 묶어둘 수 있는 목줄 거치대를 남산공원 야외식물원과 용산가족공원 내 화장실 앞에 각각 설치해 반려동물을 동반한 반려인에게 공원 이용의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일반 시민들의 불안감이나 갈등의 여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숙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심 속 공원이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시민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목줄 거치대라는 작은 배려를 통해 도심공원 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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