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농업기술센터가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시범 재배한 신품종 '토마토4000'을 오는 14일 첫 출하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사천 지역에 적합한 사천시 고유 품종인 '토마토4000'을 개발해 올해 4월부터 총 6개소 3천444㎡에서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
재배 조건에 따라 토경 재배 3개소와 양액 재배 3개소로 나눠 실시했으며 첫 수확에 성공함으로써 사천시 소득 작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토마토4000'은 일반 토마토보다 작은 크기로 섭취가 편리하고 육질이 단단한 것은 물론 엄청 촉촉해 식감이 예민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도는 평균 8.3브릭스의 고당도로 일반 토마토보다 뛰어나 생산자와 구매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효자 작물로 호평받고 있다.
이번 시범 재배 농가에서 생산되는 '토마토4000'은 롯데마트를 통해 유통되며 올해 21t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시범 재배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장 분석을 통해서 개선·보완점을 발굴하고 내년도 신 소득 작물로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마토4000은 식감과 맛이 우수해 재배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재배 면적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한편 안정적인 판로까지 구축해 지역특산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