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한가로운 정오, 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풍성한 화음을 즐길 수 있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정오의 로비음악회'가 오는 23일 정오에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로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화와 희망을 노래한다.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을 보고 작사한 '비목', 우리 민족의 역동성과 뜨거운 조국애를 노래한 '내 나라 내 겨레' 등 애국심을 고취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이어 세상의 번뇌와 고통을 승화시킨 '청산에 살리라', 모진 풍파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 꽃을 묘사하며 꿈을 잃지 말라는 위로를 건네는 '꽃 피는 날' 등을 부르며 마음의 평안을 전한다.
또한 존 레넌의 'Imagine',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인 'Over the Rainbow' 등을 부르며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소망을 그린다.
아울러 인천시립합창단은 이번 연주에 군 장병 30여 명을 초청했다. 한반도의 영속적인 평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지금, 가장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이들에게 쉼과 재충전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 같은 마음에 응답하듯 군에서는 군악대 체임버 앙상블의 특별무대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화답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한 '정오의 로비 음악회'는 자연적이고도 좋은 음향을 가진 대공연장 로비에서 한낮에 열리는 작은 음악회이다.
매회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교감의 폭을 넓히고 김종현 예술감독의 친절하고 전문적인 해설로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들어가고 있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호국의 달을 맞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음악회이다. 시민들과 군 장병들 모두 우리의 노래로 위로받고 새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연주 준비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정오의 로비음악회'는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50명을 사전예약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