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트럼프와 파국에 사과 거부한 젤렌스키…美국무 "사과하라" 압박(종합2보)

젤렌스키 "트럼프·미국민 존경…관계 회복할 수 있어" 진화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 28일(현지시간) 고성 끝에 파국으로 끝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민을 존경한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이후 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 없이는 러시아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것이 이곳에 온 이유이자 미래의 협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다"며 "미국 파트너를 잃고 싶지 않다"고 손을 내밀었다. 
다만 그는 충돌에 대한 사과는 거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매우 정직해야 한다. 우리가 나쁜 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관계 회복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시 동맹의 관계는 "당연히" 회복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우리 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태도는 한치도 바꿀 수 없다"며 안전보장이 있기 전에는 평화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반응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루비오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일이 이렇게 실패로 돌아가도록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그가 거기서 적대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대통령은 '딜메이커'이며 평생 거래를 성사시켜온 인물"이라며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슬슬 젤렌스키가 평화협정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며 "그는 원한다고 하지만 아마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밴스 부통령에게 보인 태도도 문제 삼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러시아와 외교를 하는 것이라는 밴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J.D. 무슨 외교를 말하는 것이냐"고 걸고넘어진 것을 지적하며, 그 이후로 대화가 궤도를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도 우크라이나에서는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갈등을 끝내려고 하고 있고, 지금 전 세계에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기회라도 있는 유일한 지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며 우리는 그에게 그렇게 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지만,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거친 말들을 주고받은 끝에 빈손으로 회담장을 떠나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종전구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거칠게 면박을 줬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굴하지 않고 안전보장을 요구하면서 회담은 결국 '노딜'로 끝났다.




전국

더보기
미추홀구, 가을 정취 가득한 수봉공원에서 만나요 【국제일보】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수봉공원 인공폭포 일대에서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제5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수봉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주민 모두가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무대 공연, 체험 프로그램, 거리공연,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 오후 3시부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자개 무드 등 만들기, 자석 캔버스 그림 그리기, 탈곡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이 마련된다. 이어 인천문화재단 요기조기 음악회, 펜타포트 슈퍼루키팀의 사전 공연, 미추홀구 여성합창단 무대가 차례로 진행돼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며, 저녁에는 백지영, 육중완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미추홀구민 가요제와 함께 장민호, 경서 등이 축하공연을 펼쳐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푸드트럭과 거리공연도 곳곳에서 진행돼 방문객들은 오감을 통해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자연과 문화,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