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연방요원을 대거 투입, 이민 단속을 진행 중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이들의 무차별 단속과 폭력적 행태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 시민권자가 사망한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시민권자가 연방요원들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정치적 뇌관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당시 상황에 대한 주정부와 연방당국의 설명부터 엇갈린다. 주 당국은 연방요원들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주지사가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이민단속 관련 예산안에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재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 17일만에 또 美시민 총격사망…"이미 제압상태" vs "방어차원" 지난 24일 오전 9시께 미니애폴리스에서 미 시민권자인 알렉스 프레티(37)가 연방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알렉스는 미니애폴리스 재향
(서울=연합뉴스)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전격 숙청되면서 이미 14년간 장기집권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5∼10년간 더 실권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스탈린의 공포정치'나 '문화대혁명식 숙청'과 같은 강도 높은 표현을 전문가들 입을 빌려 보도하며 시 주석의 '권력 야욕'에 대한 비판을 드러냈다. 26일 중앙통신사(CNA)와 자유시보, 중시신문망 등 대만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장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이 한날한시에 숙청된 것은 시 주석이 군에 대한 통제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지난해 일부 반중 매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시 주석의 실각설 배후로 지목됐던 장 부주석이 오히려 축출되면서 인민해방군 지도부의 잇단 낙마를 시 주석의 인사 기용 실패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한 것이다.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을 포함해 최근 낙마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최고 계급인 상장(上將·대장급)은 총 13명에 달한다. 양타이위안 안전대만학회 이사장은 "인민해방군 고위급 장성의 인사 격동과 관련해 내부적
(도쿄=연합뉴스) 고공 행진 중이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 지지율이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10%포인트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2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2천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57%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달 지지율은 67%였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7%포인트 상승한 29%였다. 작년 10월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까지 마이니치 조사에서 줄곧 65∼67%를 유지했는데, 이번에 큰 폭으로 떨어지며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했고, 이에 따라 내달 8일 조기 총선이 치러진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중의원 해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7%였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41%로 긍정 평가를 웃돌았다. 집권 자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수를 확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27%가 '바람직하다'고 답했고, 42%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가 합쳐서 과반 의석수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지만, 전체 465
(타이베이=연합뉴스) 대만 주재 미국대사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이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며 대만의 국방예산 증액을 지지했다. 23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레이먼드 그린 AIT 사무처장은 전날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이 국립대만대학교에서 개최한 '국방투자와 국가 전체 발전'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린 사무처장은 '안전하고 번영을 위한 미래의 공동 투자'라는 주제 강연에서 미국이 제1 도련선(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에서 침략 저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굳건하게 파트너의 편에서 그들의 자유와 안보를 수호할 것이지만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미국이 도울 수 있는 수준은 동맹국이 얼마만큼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을 통해 충분한 군사력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만이 이런 무거운 짐을 짊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린 처장은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동맹국의 협조를 통해 제1도련선에 최첨단 방위역량을 배치해 어떠한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계기로 유럽이 미국에 맞선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내에서도 국가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실제 자립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긴급 정상회의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병합 움직임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을 향한 관세 위협을 거둬들이며 양측의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섰지만, 언제든 입장이 뒤바뀔 수 있는 미국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유럽의 자생력 확보는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양국 간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흔들리며 유럽에서 미국을 '새로운 위협'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은 미국의 변덕스러운 태도를 리스크로 간주하고 노출을 줄이기 위해 상호 의존도를 낮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유럽의 재무장과 공급망 강화 등을 포함한 EU의 정책 청사진
(서울=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압수한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자료를 들여다보는 일을 일시 중단하라는 법원 명령이 내려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동부 연방지방법원 알렉산드리아지원의 윌리엄 포터 연방치안판사는 관련 가처분신청을 심리하는 기일이 열리는 2월 초까지 연방검사들이 해당 자료를 검토해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이 법원 명령은 WP 사측과 해나 네이턴슨 WP 기자가 압수물 반환 가처분신청을 낸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WP 사측은 지난 14일 이뤄진 압수수색이 "(언론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이며 기자들을 보호하는 연방 법령 조항들을 무시한 것"이라고 법원에서 주장했다. 포터 판사는 이 가처분신청에 대해 정부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하는 시한을 이달 28일로 정했다. 앞서 지난 14일 FBI 요원들은 버지니아주에 있는 네이턴슨 기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 1대, 랩톱 컴퓨터 2대, 녹음기 1대, 휴대용 하드디스크 1개, 가민 스마트워치 1개를 압수했다. 수사당국은 군사 기밀을 불법 소지한 혐의를 받는 정부 계약업체 직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이
(도쿄=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14년 만에 재가동한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에서 경보음이 울려 작업이 중단됐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는 전날 오후 7시께 재가동이 시작됐으나, 제어봉을 뽑아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던 이날 자정 무렵 이상을 알리는 경보음이 났다. 도쿄전력은 제어봉 관련 전기 부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부품을 교체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재가동 작업을 멈췄다. 이 업체는 정확한 문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자로 상태는 안정돼 있어서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에서는 지난 17일에도 제어봉 관련 문제가 확인돼 재가동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로, 이 업체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2년 3월 운전이 중지됐던 가시와자키 원전이 재가동되면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에 일본의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를 겨냥한 유럽연합(EU)의 퇴출 압박 수위가 한단계 더 높아졌다. 중국 정부와 화웨이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EU 집행위원회가 전날 화웨이·ZTE의 배제를 강제하는 새 사이버보안법(Cybersecurity act) 패키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동통신망에서 고위험 공급업체의 장비 사용 중단을 핵심으로 한 '5G 사이버보안 툴박스(tool box)'를 법제화하는 한편 장비 사용 규제 범위를 5G 이외로 확대한 것이 골자다. 5G 사이버보안 툴박스는 5G 네트워크의 잠재적 위험을 줄일 목적의 기술적·전략적 보안 조치 가이드라인이다. EU는 27개 회원국에 2020년부터 자율 지침으로 주문해온 5G 사이버 보안 툴박스에 대해 이번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고 어길 경우 해당 회원국에 재정적 제재도 가할 수 있도록 했다. EU의 이런 조치는 사실상 중국 통신장비업체를 통한 스파이 활동 가능성을 차단하고 유럽의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속에서 EU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EU 집행위는 작년 2분기 회원국들에서
(베를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 시도와 추가 관세에 대한 유럽의 반발을 '히스테리'라고 부르며 차분히 기다리라고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설치된 미국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도자들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결국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쪽으로 해결될 거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무역전쟁 가능성에 대해 "(추가 관세를 발표한 지) 48시간 지났다"며 "왜 그렇게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느냐. 히스테리를 진정하고 심호흡 한번 하라"고 조언했다. 베선트 장관은 유럽의 반응이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일명 '해방의 날' 때와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작년) 4월2일 우리가 들은 것과 똑같은 종류의 히스테리"라며 "4월2일 히스테리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느냐. 시장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이 미국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을 내던져 통상분쟁에 무기로 삼을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허위 주장"이라며 "(미국채는) 유동성이 가장 큰 시장이고 모든 금융거래의 기반이다.
(하노이=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일대 해변에서 사흘 동안 상어가 네 차례 사람을 공격, 2명을 중태에 빠뜨려 해변이 폐쇄됐다.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300여㎞ 떨어진 포인트 플로머 해안에서 파도타기를 하던 39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으로 경상을 입었다. 현지 해상구조 대원은 호주 공영 ABC 방송에 "서핑보드가 (상어 공격) 충격의 대부분을 흡수한 것 같다"며 "그는 스스로 해안으로 헤엄쳐 나왔고, 그곳에서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시드니 항구의 한 해변에서 수영하던 12살 소년이 상어의 공격으로 두 다리를 잃고 중태에 빠졌다. 상어가 소년을 물어뜯자 소년의 친구들이 그를 해안으로 끌어내 목숨을 구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또 전날 정오 무렵 시드니 북부 디와이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던 11살 소년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다행히 이 소년은 다치지 않았지만, 상어가 서핑보드 일부를 물어뜯었다. 이어 전날 저녁 시드니 북부 맨리 해변에서 20대 남성이 파도타기를 하다가 상어에게 다리를 물려 위독한 상태다. 이처럼 상어에 의한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당국은 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