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최현승, 이하 ‘재단’)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2025 북미 세종학당 운영자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소재 13개 세종학당 운영자와 교원 등 4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은 북미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한국어 교육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세종학당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최됐다. 또한 세종학당 운영자들의 행정 역량과 교원들의 교수 능력 향상을 위한 실습 교육도 마련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대한민국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세종학당이 한국어와 문화를 선도적으로 보급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 거점 세종학당 안형미 소장이 북미 지역 세종학당 운영 현황과 미국 거점 세종학당 운영 방향 등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세종학당 운영요원 및 한국어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전문가 특별강연에서는 박병호 한국콘텐츠진흥원 LA비즈니스센터장이 ‘K-콘텐츠와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
(서울=연합뉴스)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최소 265명이 숨지고 한 명이 생존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경찰은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 추락 사고로 260명 넘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현재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시신 269구를 수습했다면서 유전자 정보(DNA) 검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인 이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과 기장·승무원 12명 등 모두 242명이 타고 있었다. 에어인디아 측은 여객기 탑승객 중 사망자 수는 241명이라고 발표했다.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영국인 1명은 생존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는 보도했다. 그의 형인 나얀 쿠마르 라메시는 영국 BBC 방송에 "동생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비행기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이륙 후 30초 만에 큰 소리가 나더니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이 영국인이 사고 직후 여객기에서 튕겨 밖으로 나와 생존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에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대를 동원해 이란 핵프로그램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에 대한 공격을 확인했다. 또 목표물 수십곳에 1단계 공세를 완료했으며, 작전이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전역에 있는 핵 프로그램과 군사시설 수십 개에 대한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란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작전명을 '사자들의 나라'(Nation of Lions)로 명명했다. 이란의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의 반격 수위에 따라 중동 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츠 장관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가까운 시점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도 이날 새벽부터는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 교육활동이나 모임 등을 모두 금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또 영공을 폐쇄하며
(파리=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극우의 상징으로 만들었다며 프랑스의 테슬라 운전자들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테슬라 운전자 10여명을 대리한 법률 사무소 GKA는 파리 상사법원에 낸 소장에서 머스크의 극우적 언행으로 테슬라를 더 이상 운전할 수 없다며 차량 임대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현금으로 차량을 구매한 이들은 환불을 요청하며 이에 더해 추가 배상금도 요구했다. 이들이 소송의 근거로 삼은 건 프랑스 민법상 "판매자는 판매한 물품의 평화로운 사용을 고객에게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대리인은 "테슬라는 처음엔 100% 전기차 브랜드, 책임 있는 친환경 시민 의식을 반영한 브랜드였고, 구매자들은 친환경 전환에 참여하기 위해 더 비싼 값에 차량을 구매했다"며 "그러나 지금 테슬라 소유주들은 배신당하고 피해를 봤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짓을 하거나 유럽의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지하는 등 극우적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판매가 급감하고 테슬라 차량에 대한 방화, 낙서 등의 공
(파리·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양자 컴퓨팅이 변곡점(inflection point)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놀로지' 및 GTC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몇 년 안에 흥미로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영역에서 양자 컴퓨터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컴퓨팅 솔루션 '쿠다 큐'(Cuda Q)를 언급하며 "지금은 정말 흥미로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쿠다 큐는 양자 컴퓨터의 한계를 엔비디아의 강력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한 고전 컴퓨터가 보완함으로써 양자 컴퓨터와 기존 컴퓨터를 함께 작동시키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황 CEO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1월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 시기와 관련한 발언보다 크게 낙관적인 전망이다. 그는 당시 "실용적인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는 데에는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 주가가 40% 안팎 폭락하기도 했다. 황 C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두 번째 인터넷 위성 발사가 연기됐다.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는 10일(현지시간)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인터넷 위성을 실은 두 번째 발사를 날씨 영향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 서비스로, 27기의 위성이 ULA의 아틀라스 V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처음 27기의 인터넷 위성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위성들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1천200마일 이내 우주 공간인 저궤도에 배치됐다. 이번 두 번째 발사는 오는 13일 플로리다의 스페이스 코스트 지역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16일로 연기됐다. 스페이스 코스트 지역에선 지난주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아마존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두 번째 발사가 6월 16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추가로 27개의 위성을 궤도에 보내 총 54개의 위성군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올해 말 고객들에게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위성 배치 속도를 높이려고 하고 있다. 아마존은 3천개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된 위성망 구축을 목표로
(로마=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게르하르트 카르너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그라츠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며 "희생자 중 6명은 여성, 3명은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학교 내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 카르너 장관은 용의자가 21세 남성으로 이 학교에 재학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의자가 범행에 권총과 산탄총을 사용했으며 두 총기 모두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그라츠 역사지구에서 약 1㎞ 떨어진 한 고등학교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특수부대와 구급차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이후 경찰은 오전 11시30분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장은 안전하게 확보됐으며 모두가 안전한 장소로 대피 완료됐다"고 밝혔다. 인구 30만명의 그라츠는 오스트리아 남동부에 있는 도시다. 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그라츠의 학교에서 발생한 총
(로마 이스탄불=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이란이 최근 입수했다고 주장한 이스라엘 핵 프로그램 관련 정보가 이스라엘의 소레크 핵연구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접했지만 공식적인 통보는 받지 못했다"며 "다만 우리가 사찰 중인 소레크 연구시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 정부의 이스라엘 핵 정보 탈취 주장과 관련해 국제사회 인사로는 처음으로 언급한 사례라고 AP는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지난 7일 이란 정보기관이 이스라엘 정부의 핵 계획 및 시설과 관련한 막대한 양의 민감한 문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나 확보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의 소레크 핵연구센터가 이란 출신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과학자와 국방부 관계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레크 핵연구센터는 텔아비브에
(워싱턴=연합뉴스) 미군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추방 작전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 해병대를 파견키로 했다. 이는 주방위군 파견에 이어 미군의 정예 전투 자산인 해병대까지 시위 진압에 투입하겠다는 것으로, 현지 시위의 격화 또는 진압 사이에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의 대권 잠룡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이의 갈등 수위는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 북부사령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주말 동안 경계 상태에 있던 해병대 보병 대대를 활성화했다"며 "제1 해병사단 산하 제7 해병연대 제2 대대의 해병대원 약 700명은 LA 지역에서 연방 인력과 재산을 보호 중인 '태스크포스 51' 아래 운용되는 타이틀 10 병력과 함께 원활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부사령부는 태스크포스 51을 미 육군의 북부 비상 지휘소로 소개하면서 "국토 방어 및 국토 안보 작전에서 민간 당국 및 국방부 기관과 협력하기 위해 신속한 동원 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스크포스 51은 타이틀 10 지위의 약 2천100명의 주방위군과 700명의 현역 해병대로
(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와 전사자 시신을 대규모로 교환하기로 합의했지만 교환 일정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러시아는 7일(현지시간)부터 교환이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예고 없이 교환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협상단 전문가급 대표 중 한 명인 알렉산드르 조린 러시아군총정찰국(GRU) 정보국 1부국장은 8일 "1차 인도분인 우크라이나군 시신 1천212구를 교환 장소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조린 부국장은 이 조치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서 합의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며 "6천명 이상의 군인 시신을 돌려준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시신이 복장 상태와 발견 장소를 근거로 우크라이나군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일 이스탄불 협상에서 중상자, 환자, 젊은 군인 등 전쟁 포로를 교환하고 전사자 시신도 6천구씩 서로 인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러시아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국방부 연락팀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도착했으나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은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