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이 제2차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 때 YJ-17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신형 무기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일대에서 열릴 열병식을 앞두고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드론과 미사일 등 수십 대의 무기들이 외곽에 대기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또 곧 공개될 YJ-17을 포함한 새 미사일들을 실은 군용 트럭이 예행연습으로 베이징 거리를 달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YJ-17에 대해 상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대 속도가 마하 8(초속 2.744㎞)이고 사거리가 1천200㎞에 이르러 발사 위치를 노출하지 않고도 원거리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공중에서나 잠수함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YJ-17은 최대 500㎏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적 군함의 방공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장갑을 뚫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이 대만 등 중국 주변 지역에서의 분쟁이 발생할 때 서방이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3일 열병식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할 예정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2주내 만나는 것에 동의했지만 그가 약속된 기한을 넘기고도 평화 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 간 진행된 회의에 참석한 후 회의 중간에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우크라이나와 2주내 양자회담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은 푸틴 대통령이 양자 회담 개최 합의 의사를 표명한 지 딱 2주째 되는 날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양자 회담 개최 데드라인을 앞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대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을 가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러시아가 타격한 건물 가운데는 키이우 유럽연합(EU) 대표부 건물과 영국 문화원도 포함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을 요구하는 서방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공습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WSJ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자카르타=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간)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6분께 아프간 남동부 낭가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4.59도, 동경 70.8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로이터 통신은 낭가하르주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기자를 보내는 등 열차편 이동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단둥시의 경비가 강화됐다며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통과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경계 태세로 풀이된다"고 1일 단둥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30일 밤에는 역에 인접한 호텔에 경찰 차량이 정차해 관계자들이 프린터 등으로 보이는 기기를 호텔로 운반했다"며 "당일 경계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둥의 일부 호텔에서는 외국인 숙박이 통제되고 있으며 통제 기간은 호텔별로 '3일까지'나 '5일까지'로 달랐고 국적을 묻고서는 "북한 이외의 외국인은 숙박할 수 없다"고 반응한 호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이나 교통편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앞서 4차례 방중에서는 2번 열차를 이용해 단둥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이날 단둥발 기사에서 "호텔의 숙박 제한이 확산하고 있다"며 "현지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엔 직원 수백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따른 참상이 집단학살로 치달았다고 규탄하고, 직속 상사인 유엔 인권대표에게 이를 명시적으로 규정해달라고 촉구하는 단체 서한을 보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직원 500여명이 보낸 27일자 서한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직원은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보낸 이번 서한에서 거의 2년째 전쟁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기록된 위반 행위의 규모, 범위, 성격을 토대로 볼 때 집단학살의 법적 기준이 채워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크 대표가 가자지구 상황을 '현재 진행 중인 집단학살'로 명시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이들 직원은 촉구했다. 이들 직원은 "OHCHR은 집단학살 행위를 고발할 강력한 법적, 도덕적 책임이 있다"면서 튀르크 대표에게 "선명하고 공개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현재진행중인 집단학살을 고발하는 데 실패한다면 이는 유엔과 인권 체계의 신뢰를 깎아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특히 1994년 100만여명이 희생됐던 르완다 집단학살 당시 OHCHR이 이를막기 위해 더 많은 행동에 나서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적으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스타파 술레이먼 MS AI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MAI-1-프리뷰(preview)라는 이 AI 모델이 "MS 내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적으로 훈련시킨 첫 번째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말했다. 텍스트 기반의 이 모델은 MS의 주력 AI 모델인 '코파일럿'(Copilot)의 기능을 강화하는 보조 모델로, 비용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약 1만5천개의 엔비디아 H100 칩으로 훈련돼, 10만개 이상의 칩으로 훈련된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의 그록(Grok)과 같은 모델과 비교된다. 술레이먼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등에서 얻은 기술들을 사용해 최소한의 자원으로 모델의 능력을 최대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MS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특정 텍스트 활용 사례에 코파일럿에 이 모델을 적용해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학습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적었다. MS는 그동안 자사 주요 제품의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오픈AI의 AI 모델에 크게 의존해 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 자체 개발 첫 AI 모델
(워싱턴·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 학교내 성당에서 어린이 2명을 살해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총격범의 총기와 탄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증오가 담긴 글귀가 쓰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 몹시 병든 살인자는 소총 탄창에 '아이들을 위해', '너의 신은 어디에 있나', '도널드 트럼프를 죽여라' 등의 문구를 휘갈겨 썼다"고 적었다. 놈 장관은 또 "총격범은 23세의 남성으로,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총격범의 이름이 '로빈 웨스트먼'이라고 확인하면서 이번 사건을 가톨릭 신자들을 향한 국내 테러 행위이자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청장은 이러한 문장이 웨스트먼이 유튜브에 게시한 '선언문'(manifesto)에 나와 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영상은 범행 직전에 소셜미디어에 등장했고, 이날 오후 삭제됐으며, 수사관들이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이를 검토 중이다. 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학생, 교환 방문자, 언론인에게 발급하는 비(非)이민 비자의 유효 기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안보부는 27일(현지시간) 외국인 학생(F비자)과 교환 방문자(J비자)의 비자 유효 기간을 이들이 비자 필요 사유로 제시한 학업 등 프로그램의 기간으로 한정하되 4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안을 발표했다. 4년 안에 학업이나 프로그램을 마치지 못할 경우 체류 기간 연장을 신청할 수 있는 데 연장 기간 또한 최대 4년으로 제한된다. 비자를 신청할 때 제시한 학업 계획이나 학교를 바꾸는 것도 더 까다롭게 한다. 어학 교육을 위해 학생 비자를 받는 경우 유효 기간은 최대 2년이다. 또 외국 언론사 주재원(I비자)의 체류 기간을 240일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언론인 비자는 240일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중국 국적의 언론인은 90일 단위로만 비자 발급과 연장이 가능하다. 국토안보부는 현재 이들 비자 소지자는 유효 기간 없이 비자 발급 조건을 충족하는 동안 무기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F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 학생은 국토안보부가 승인한 교육 기관에서 공부를
(파리=연합뉴스) 프랑스 총리가 긴축 재정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하원의 신임 투표를 요청하면서 스스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정부를 끌어내릴 명분을 찾고 있던 야당들이 일제히 불신임에 투표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예산 정국을 앞둔 프랑스 정치권이 또다시 혼돈에 빠질 전망이다.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에서 국가의 재정 상태가 더는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지경에 빠졌다며 긴축 재정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공공 부채는 지난해 기준 3조3천억 유로(약 5천200조원)로,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대비 113% 수준이다. 매시간 부채가 1천200만 유로씩(약 180억원) 증가해 왔다는 게 바이루 총리의 설명이다. 바이루 총리는 프랑스인들이 아직도 현실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충격 요법으로 '정부 신임 투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긴축 재정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엄청난 상황에서 국민의 대표인 의회의 신임을 확보해 정책 추진 동력을 얻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그러나 프랑스 매체들은 바이루 총리의 의회 신임 투표 요청을 두고 '자살 행위'라는 평가를 내놨다. 의회 내 중도 세력인 범여권이 절대다수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10번째 무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임무를 완수하며 오랜만에 성공을 맛봤다. 작년 11월 6차 시험비행에서 거의 계획에 가깝게 성공한 뒤 올해 수행한 7∼9차 시험비행에서 연달아 실패하며 쓴맛을 봤으나, 9개월여 만에 다시 스타십 개발 가도에서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스페이스X의 온라인 생중계 영상에 따르면 스타십은 미 중부 시간으로 26일 오후 6시 30분에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지구 저궤도를 향해 발사됐다. 이후 '팰컨헤비'로 불리는 1단 로켓 부스터는 약 3분 만에 2단 우주선에서 분리된 뒤 예정대로 멕시코만에 부드럽게 착수(着水)했다. 이날 시험비행에서는 이전 비행에서처럼 발사대의 젓가락팔 모양 장비로 팰컨헤비를 붙잡아 회수하는 시도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대신 엔진이 예기치 않게 꺼졌을 경우에 대비한 착수 실험과 데이터 수집이 이뤄졌다. 이어 2단부인 우주선 본체 스타십은 궤도에 진입한 뒤 비행을 순조롭게 이어가다가 스타링크 위성과 비슷한 모형 위성 8기를 배치하는 실험을 시도해 처음으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