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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印·파키스탄 충돌에 국경주민 수백명 대피…대학 등서 피란생활

印당국, 국경마을 2곳서 피란민들 버스에 태워 20㎞ 밖으로 옮겨
파키스탄서도 공항 인근 폭발음 등으로 주민 대피하기도



(서울=연합뉴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로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 전면전 우려가 커지자 겁에 질린 국경 주민 일부가 대학교 강의실과 종교시설 등지로 피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의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무장 단체의 총기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 지난 7일 공격했다.

인도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고, 파키스탄도 인도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너머로 포격하는 등 맞대응했다. 

로이터는 인도와 파키스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충돌로 인한 양국 민간인 사망자는 모두 44명이고, 부상자는 10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경 인근 인도령 카슈미르에 사는 주민 수백명은 대학교 등지로 몸을 피했다.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비하르주 출신 일용직 노동자 칼리아 데비(50)도 친척 15명과 함께 일자리를 구하러 최근 인도령 잠무·카슈미르 지역에 갔다가 피란 행렬에 끼였다.

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무력 충돌 후) 두려움이 가슴에 박혔다"며 "우리는 먼저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쟁이 곧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국경에서) 떠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은 파키스탄을 공습한 지난 7일 국경 마을 2곳에 살던 수백명을 버스에 태워 대피시켰다. 

당국은 국경에서 20㎞가량 떨어진 잠무 한 대학교 캠퍼스를 임시 대피소로 변경해 피란민들을 수용했다. 

책상 대신 얇은 침구류가 바닥에 깔린 대학교 강의실에는 의사 2명이 배치됐으며 피란민들은 이곳에서 기본적인 식사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학 인근 힌두교 수련소도 여성과 어린이 수백명을 위한 또 다른 임시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다. 

피란민은 월평균 60달러(약 8만4천원)도 못 버는 농민이나 일용직 노동자가 대부분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경찰 관계자는 민간인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철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군 소식통은 전날 늦게 잠무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파키스탄의 드론 공격으로 의심되는 폭발도 발생했다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또 다른 피란민인 프라티마 데비는 "(공습 첫날) 자정부터 1시간 넘게 총성이 울렸고, 새벽 4시에도 총격이 발생했다"며 "(당시에는) 무서워서 잠을 잘 수 없었지만, 지금은 대학교에서 그나마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했다.

사미르 파와르도 "우린 국경 지역에 살고 있었고, 총격 가능성이 높아 대피소로 옮겨졌다"며 "여기서는 보호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전날 파키스탄 북부 대도시 라호르의 공항 인근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주민들은 대피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기가 치솟는 모습도 목격됐다.

라호르에 사는 교민 강동일씨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전부터 대공포를 쏘는 포격 소리가 계속 들리고 있다"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하교시키라는 연락을 받아서 상황이 악화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LoC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초소를 향해 포격하는 등 교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경에서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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