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 시내버스 파업 D-1…진통 속 '시민의 발' 2년 연속 멈추나(종합)

노사 임금협상 평행선에 암운…막판 타결 난망 관측 속 시·자치구 비상대책
통상임금 해법 찾기 난항…파업 땐 장기화 가능성도…"3일 이상 이어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의 2년 연속 파업 사태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 예고일(2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극단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총 9차례의 본교섭과 지난달 29일 임단협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된 이후 최근까지 실무 협의를 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협상 시한인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막판 교섭에 나섰지만 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워낙 입장차가 크고 조율할 여지가 적어 타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노사는 통상임금 쟁점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사측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노조의 인상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25%의 임금 인상 효과가 생긴다며, 통상임금 수준을 낮추기 위한 임금체계 개편을 이번 교섭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서울시 또한 인건비 부담이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된다며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노조는 통상임금은 노동자의 권리일 뿐 아니라 법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므로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임금 인상률을 우선 협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날까지 협상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28일 첫차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389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총 7천여대가 운행하고 있다. 노조에는 64개 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쟁의행위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 사로 알려졌다.

파업 참여율이 높으면 출퇴근을 비롯해 시민들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이 우려된다.

노조는 작년에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파업했다.

다만 시의 중재로 임금 인상 4.48% 등을 뼈대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해 노조는 11시간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운행으로 복귀했다.

올해는 통상임금 체계 개편이 쟁점인 만큼 작년과 달리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조는 통상임금 문제로 사측과 개별 소송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역시 일단 파업에 돌입하면 최소 3일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시는 원칙적으로 협상은 노사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수립했다.

파업 시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지하철 하루 운행을 173회 늘리고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자치구에서는 주요 거점 및 거주지에서 지하철역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다른 지자체의 동시 파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 22개 지역별 산하 버스노조의 임단협 협상 결렬 시 28일 동시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는 서울, 부산, 창원, 울산 등 일부 지역만 동참 여부가 확정돼 지역별로 온도 차가 있는 상태로, 전국적인 동력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사측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파업까지 벌이겠다는 노조의 상황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며 "성실하게 임금체계 개편 등 산적한 현안을 대화로 풀어 나갈 것을 노조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또 "노조는 지난 16일 규약 개정에 이어 오늘은 각 지부 게시판에 '28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에게는 학자금, 장학금 지급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이라며 "이에 맞서 복지기금을 회수하고 직접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는 대응책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더보기
대구시교육청,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구축 위해 초등학교 통합 추진 【국제일보】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관내 일부 초등학교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합 대상은 대구비봉초등학교(서구 비산동, 전교생 62명, 이하 비봉초)와 대구월곡초등학교(달서구 상인동, 전교생 80명, 이하 월곡초)이며, 각각 대구비산초등학교(이하 비산초)와 대구월촌초등학교(이하 월촌초)로 2026년 3월 1일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은 지난 4월 학부모 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과 6월에 걸쳐 실시된 학부모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을 얻어 확정됐다. 비봉초는 1986년, 월곡초는 1993년에 개교한 학교로, 특히 월곡초는 1994년 기준 48학급 2,434명의 학생이 재학할 정도로 큰 학교였으나,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2025학년도에는 전교생이 100명 이하로 줄어드는 등 소규모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대구시교육청은 통합 대상학교 재학생에게 심리적·학습적 적응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통합학교인 비산초와 월촌초에는 시설투자와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폐지학교 학부모와 통합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