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1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김별의 문학산책

【김별의 문학산책】 하얀 벚꽃 / 김별

흩어진 벚꽃들을 내 발 앞에 뉘이며



’내가 바라보는 당신‘

차가운 겨울의 정원에서 앙상해진
내 마음을,

차가운 흰눈으로 차갑게 덮여진
내 마음을,

차가운 서릿바람에 쓸쓸해진
내 마음을,

가장 황홀하고도 찬란한 모습으로
나를 밝혀주었던 내 마음을,

그래도 당신이라 다행이 여기게 한
하얀 달을 갖게 한 그 마음을,

나의 생각을
당신 마음에 두고 싶은 내 마음을,

하지만,
하얀 달이 어둠에 영영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가엾은 내 마음을.

김별 | 시인ㆍ소설가




전국

더보기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