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켜 온 7년의 책상
내가 지켜 가는 3년
마음이 아닌 뇌가 말한다
가슴 아픈 부산물들을 이제 놓으라고
마음이 말한다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거라고
기억이 아니라한다
추억이 지워지지 않는거라고
아픈 흔적들을 아무리 지워도
내 손끝이 기억한다
내 영혼이 기억한다
내 육체를 무덤으로 끌고 간 듯
내가 사라진다 한들
단 한사람의 기억만은
3년이 아닌 영원히 내 영혼의 가루들과 함께 할 것을
김별 | 시인ㆍ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