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하면서 급락했던 카카오 주가가 3일 장초반 반등하며 최근 닷새에 걸친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01% 오른 5만9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323410](-1.13%), 카카오게임즈(-0.45%) 등 다른 계열사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페이[377300]는 8.82% 떨어진 5만2천700원에 매매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김 위원장 측은 SM엔터테인먼트 장내매수는 하이브와 대등한 지분 확보를 위한 것으로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시세조종이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양측 최종진술을 청취한 재판부는 내달 21일을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