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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라브로프 "인도 외교정책 존중"…'푸틴 12월 인도 방문'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외무장관이 자국산 원유수입을 중단하라는 미국 측 압박에 맞서는 인도 입장을 강력히 지지하면서 인도의 '자존심'(self-respect)을 추켜세웠다.

28(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연설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와 미국 등의 관계는 러시아와 인도 간 관계를 위한 기준이 될 수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앞서 지난 25일 뉴욕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 연설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인도의 입장을 천명한 발언을 지지했다.

당시 자이샨카르 장관은 "미국은 자국 원유를 우리(인도)에게 판매하길 원하고 우리는 그 조건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우리가 미국이 아닌 러시아나 다른 나라들로부터 구매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일이지 인도와 미국 간 어젠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발언을 "매우 훌륭한 반응"이라고 부르면서 이는 인도가 튀르키예처럼 "자존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러시아)는 인도의 국익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익 증진을 위해 펼치는 외교정책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더한 총 50%의 상호관세를 지난달 말부터 적용받으면서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계속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인도는 타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스스로 맺는다면서 "그러한 관계에는 아무런 위협이 없다. 누군가가 그러한 관계에 대해 무엇인가를 하면 인도 총리와 외무장관은 크고 분명하게 '인도는 자신의 동반자를 스스로 결정한다'고 말해왔다"고 상기했다.

나아가 "미국이 인도와의 무역을 강화할 방안에 대한 제안을 갖고 있다면 그들(인도)은 그 조건을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인도와 제3국 사이의 무역과 투자, 경제, 군사, 기술 등에 대한 관계라면 이는 인도가 해당 국가들과 협상할 사안이다"라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인도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유한다면서 최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회담한 사실 등을 거론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오는 12월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푸틴의 12월 인도 방문 계획은 지난 8월말 크렘린에 의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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