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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달라진 서울시 가로변 꽃길

올해부터 ‘서울시 꽃 식재 디자인 가이드라인’ 적용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시 꽃 식재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가로변의 꽃밭과 화분에 꽃을 식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별도의 기준 없이 자치구별로 가로변 꽃밭과 화분을 심어왔으나 꽃들의 형태와 색상, 화분의 모양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도시의 미적 경관 기능과 환경정화 기능, 심리적 안정 기능 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개최되는 G20정상회담에도 한층 수준 높은 서울의 도시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살펴보면, 꽃밭의 형태와 면적, 높이에 대해 너무 크거나 생뚱맞게 보이는 방식을 지양하도록 했다.


공간에 비해 너무 크고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인형(토피어리)이나 조형물 설치도 지양한다.


꽃들은 혼합해 심도록 유도하면서도 크기나 색상으로 자연스럽게 하도록 했다. 배색은 톤온톤(Tone on Tone, 동일 색상계열을 활용하는 방법)을 원칙으로 해 너무 튀는 색상을 금하고, 일률적으로 단색을 사용하거나 단색으로 줄지어 심는 것도 엄격히 제한했다.


혼합된 디자인대로 농장에서부터 뗏장처럼 재배해 가로변에 바로 시공하는 ‘가든컨테이너 유닛’ 방식도 도입했다.


기존 어린 꽃모를 심는 방식은 비용은 일부 절감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꽃이 자라서 꽃이 만개할 때까지가 문제였다. 게다가 다양한 꽃을 혼합하는 경우에는 각자 식물들의 생장속도가 달라 원하는 형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가든컨테이너 유닛 방식은 조각 단위로 식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으며, 곧바로 경관을 창출하고 제거도 손쉬워졌다.


올해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식재한 걸이화분들도 예년과는 다르게 한층 미적, 심리적 안정 기능이 높아졌다.


화분상태에서 어느 정도 키워서 꾸몄으며, 단색위주에서 비슷한 계열의 꽃을 섞어 심으니 파스텔톤으로 은은한 경관이 눈에 피로함을 주지 않고 잘 어울렸다.


한편, 꽃 식재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담당자들에게 방법론을 제시해 꽃밭 조성에 대한 시행착오를 방지해 주고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꽃 식재는 비단 도시미관을 위한 것 뿐 아니라 환경정화, 심리적 안정 기능도 주고 있으며, 시는 이를 잘 가꾸고 관리해 그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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