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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 상승세 일단 주춤…채권시장, 이창용 입에 '귀 쫑긋'

외인·보험 등, 금리 고점 인식 속 이달 국채 순매수 키워



(서울=연합뉴스)  최근 가팔랐던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 속에 주춤한 모습이다.

채권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보험사 등 주요 매수자도 채권을 크게 쓸어 담는 분위기다. 

다만, 채권시장은 이달 말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전해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는 바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 규모는 이달 들어 최근 2주(1∼14일)간 총 8조6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2주간 순매수 규모(1조7천9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이달 들어 은행과 보험도 각각 3조9천900억원, 2조1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 주체가 직전 2주 동안에는 각각 3천500억원, 1조100억원을 순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순매수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주요 매수자들이 지갑을 연 것은 국고채 금리가 고점 부근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간에서 지난 14일까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했던 국고채 금리는 지난 17∼18일 양일간 주춤한 모습이다. 

연 3.0% 턱밑까지 올라갔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기준 연 2.872%로 떨어졌다. 5년물과 10년물 역시 최근 각각 연 3.126%, 3.317%까지 치솟았다가 전날에는 연 3.068%, 3.268%로 가라앉았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채권 가격이 싸다는 점에 대해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가운데 금리가 높아지자 매입에 나선 것 같다"고 판단했다. 

다만 제동이 걸린 금리 상승세에 언제 다시 시동이 걸릴지는 미지수다. 

특히 오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 한은 총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있다. 

최근 이 총재의 '방향 전환' 발언은 실제 채권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발언이 나온 당일인 지난 12일 국고채 금리는 1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임재균 연구원은 "이 총재는 지난 12일 인터뷰로 시장 금리가 상승했던 만큼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답변을 보다 조심스럽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는 실마리만 얻어도 다소 안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김성수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부정적인 시나리오로 기자회견이 흘러간다면 한동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 위에서 굳어질 수 있다"며 "여기에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인하 기조'라는 문구가 삭제된다면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진지하게 반영돼 최대 연 3.20%까지 상승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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