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의 여파가 현실화하기도 전에 시중 유가가 먼저 오르는 상황에 대해 "집중 점검해서 담합 또는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휘발유 가격의 과도한 인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긴급 민생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소집해 점검하고 시정 조치를 바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유가 급등 상황과 관련,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약 13% 정도 에너지 가격이 오른 상황"이라며 "중동 외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우선구매권 행사 등 비상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하겠다. 필요 시 비축유도 신속히 방출하겠다"고 보고했다.
그 밖의 실물경제 여파에 대해선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애로사항이 약 49건 접수됐다"며 "운송 차질, 대금 미지급, 물류비 증가 등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20조3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금리 인하, 대출 확대 등을 지원하겠다"며 "피해 중소기업에는 법인세 납기 연장, 세무조사 부담 완화 등 세제 지원도 하겠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에 대해서도 "물류 바우처 한도 증액 등 지원안을 마련하겠다"며 "중동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선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품목별 점검을 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근로자의 안전 현황과 관련해선 현재 호르무즈 및 인근 해협에 38척의 한국 선박이 있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26척이 있다며 지금까지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또 중동 지역에 289개 사업장에 45개사 2천592명의 건설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일부는 대피하거나, 안전 지역은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재 중동 14개국에 단기 체류자 4천935명을 포함해 총 1만8천472명의 한국인 국적자가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며, 현지 공관의 지원 아래 안전한 인근 국가로 무사히 대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재외국민 안전 문제는 국민 관심이 클 뿐 아니라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가 책임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철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