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의, 산업통상부,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을 비롯해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한-인니 경협위원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등 양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약 300명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개회사에서 "민간 주도의 경제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 기업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론 세션에서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결합하는 실질적인 협력 아이디어들이 공유됐다.
주요 기업들의 현지 사업 확대 계획도 구체화했다.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인 크라카타우 포스코(PT Krakatau POSCO) 제철소의 2단계 확장을 검토 중이며,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현대차그룹-페르타미나 협력 수소충전소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합작공장 HLI그린파워를 기반으로 현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이오·소비재 분야에서는 SK플라즈마가 현지에 혈액제제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에 운영 중인 미생물 발효 생산공장을 첨단 바이오 생산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민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9건과 투자의향서(LOI) 3건도 체결됐다.
LX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우건설, 두나무 등 국내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기업·기관과 에너지·건설·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MOU를 맺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핵심 투자처이자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968년 한국 기업의 첫 해외투자가 이루어진 나라로,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183억달러(약 27조원)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누적투자는 작년 9월 기준 282억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
또 양국은 2023년 체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상호 호혜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여 본부장은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이 무역·투자 확대와 제조업 협력,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통해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기조연설, MOU 성과 발표 등 특별 세션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일정 변경에 따라 취소됐다. 이에 따라 당초 포럼 참석이 예정됐던 프라보워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은 불참했다. 다만 김 총리는 포럼과는 별개로 신라호텔에서 프라보워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