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추석에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4일 연합뉴스와 만나 "명절을 앞두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도 있으니 물량을 최대한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농축산물은 아주 풍성하게 하려 한다"면서 이달 중순 정부가 성수품 공급을 포함한 추석 명절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일 "장바구니 물가가 매우 우려된다"며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지난 5일 회의를 열어 사과·배·한우·배추 등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배추 등 채소 수급은 안정적이며 사과·배도 작황이 좋지만,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은 높은 편이라고 했다. 송 장관은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라고 우려하면서 "추석 성수기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석 성수품 농축산물 공급 규모는 지난해 15만3천t(톤)이었는데 올해 더 확대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추석 성수품 품목을 14개에서 15개로 늘린다. 잣을 제외
(서울=연합뉴스) 최근 5년간 전국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52.6%로 크게 상승한 가운데 지역별 보급률과 요금 격차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도시가스협회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MJ(메가줄)당 15.6원이었던 전국 도시가스(LNG·액화천연가스) 평균 단가는 지난달 기준 23.8원으로 52.6%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상승률이 가장 큰 곳은 세종(61.6%)으로 24.4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57.7%(22.4원), 대구 55.3%(23.6원), 경기와 인천이 각각 55.2%(22.5원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률이 낮은 곳 중 50%를 밑도는 지역은 제주(441.%)와 강원(49.1%) 두 지역에 그쳤다. 17개 시도 중 요금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서울(22.4원), 가장 비싼 지역은 제주(27.1원)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월평균 2천MJ을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은 월평균 4만4천800원을, 제주는 5만4천200원을 부담하는 셈이다. 연간으로 치면 제주도민이 서울시민보다 도시가스 요금 11만2천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날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한일 양국의 협력 관계가 계속 유지될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일본 국내 정치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한일 양국은 미래지향적, 안정적 관계 발전 방향에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다"며 "이시바 총리의 사퇴에도 앞으로도 긍정적인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퇴진 압박을 받던 중 전날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로 부끄럽다"며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보수 정당인 집권 자민당 내에서 비교적 온건한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한일 협력 강화에 의욕을 보여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양자 외교 상대국으로 지난달 23일 일본을 방문하고 이시바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에 대해서는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변화가 없다면 만남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특검만 보이고,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만 보인다"며 "이것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데 대통령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이번 만남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만남이 어려운 국정 난맥상을 풀어내고 민주당의 의회 독주를 막아내고 정치 특검의 무도한 수사를 막아내는 데 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런 변화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이번 만남이 국민께 의미 있는 만남으로 비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300여명의 한국인 노동자가 구금된 사태와 관련해서는 "석방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돼 모든 근로자가 하루빨리 아무런 불이익 없이 한국에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8일 "이재명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민생 회복과 대한민국 재도약의 씨앗이자 선진 강국으로 가는 시드머니(종잣돈)"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충청권을 시작으로 지역별 예산 정책 협의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예산안에는 AI(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등 초격차 산업의 10조 원 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담았다"며 "충청과 주요 지역에 글로벌 연구 생산 거점을 조성해 지역이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지방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90조 원 세수 결손은 지방 정부로까지 전가됐고, 국가 균형 발전 사업은 줄줄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재정 운영과 확실한 투자"라며 "내년도 예산이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방 정부와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생과 난 아버지가 좋아하는 뜨거운 홍차를 내왔다. 테이블에 앉아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홍차를 바라보며 입을 띄었다. 아빠! 프랑스 다시 가고 싶지 않아? 음, 가고 싶지. 아빠, 프랑스어 다 잊어버린 거 아냐?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래도 다시 귀에 들리면 생각나지 않을까? 그래? 그럼, 내가 프랑스 할머니랑 펜팔 할 수 있게 소개해줄까? 이 나이에 무슨.., 아니야! 아빠 한 번 해봐! 내가 도와줄게! 글을 쓸 수 있는 친구가 생기는거자나. 어?, 어? 내 소원이야, 제발! 그래, 생각해볼게. 좋아! 내일까지 생각해! 알겠지? 내일 내가 전화할게! 그래, 알겠다. 아버지 집에서 나오는 길, 동생은 내게 괜한 짓을 한다며 나무랐지만, 난 너무 행복해서 그 즉시 마티유에게 DM을 보냈다. 그리고 그이후, 마들렌이 첫 편지를 먼저 보내왔다. 우린 떨리는 가슴을 움켜 쥐고 소파에 앉아 편지를 조심스레 열었다. 그녀의 이름은 마들렌이고, 그녀는 우리 아버지보다 두 살 아래고, 그녀는 4년 전 남편을 병으로 잃었으며, 지금은 멋진 청년과 파리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있다는. 첫 편지 다운 내용들이 빼곡이 담겨 있었다. 편지를 읽고 있는 아버지의 입가가 미소를
(서울=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최근 '집사' 김예성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당장 김 여사 연루 정황을 부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집사 게이트' 수사를 선포한 뒤 두 달가량 수사를 이어온 특검팀으로선 앞으로 여타 관련자 조사로 김씨 등과 김 여사의 관련성을 규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5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26쪽 분량 김씨 공소장에는 김씨와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 조영탁 대표 등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가 적시됐지만 김 여사의 범죄사실은 담기지 않았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 '집사'로 불린 김씨가 IMS 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을 자신의 차명법인으로 가로챈 뒤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 조 대표는 이 같은 범행의 공모자로 적시됐다. 김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은 과정에서 김씨와 조 대표가 24억3천만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투자를 앞두고 특정 회사가 기존 예상 규모인 50억원이 아니라 35억원만 투자하면서 펀드 설립이 무
(서울=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 "인프라가 9월 중순, 늦어도 하순이면 다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준비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제 APEC 정상회의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것 같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인프라 담당 부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하면서 "만찬장이라든가 몇 가지 부분에 있어 최종 점검을 하면서 과연 이대로 가도 되는지 점검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각종 프로그램 및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참가자 동선 및 주요 인사 경호 등 '디테일'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주요국 정상들의 긍정적 메시지 등으로 인해 APEC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례 없는 초격차 K-APEC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점검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서 현장 상황팀을 신속히 구성해 수요자의 관점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경제인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5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정을 소개한 뒤 "이번 회동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고서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당 대표 외에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이 각각 참석하기로 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특히 오찬 뒤에는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별도의 단독 회동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김 비서관은 전했다. 김 비서관은 "이번 회동은 국정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일보】 5일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영희)가 양성평등주간(9월1일∼7일)을 맞아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성평등주간(9월1일∼7일)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사회 실현을 위해 지정된 주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을 발표한 9월 1일을 기점으로 1주일 동안 이어진다. 이번 기념행사는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슬로건을 바탕으로 1부 기념행사, 2부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1부에서는 옥천군청소년수련관 밴드팀의 식전공연, 샌드아트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양성평등유공자 표창 수여와 축사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2부 문화행사에서는 유진박의 바이올린연주, 조대현의 통기타 연주 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정영희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양성평등 인식을 높이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번 행사는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