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울산 북구는 5천987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227회 북구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예산 총규모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 5천188억5천57만원에서 798억2천256만원이 증액된 5천986억7천313만원이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제한된 재정 여건 속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우선 반영하고, 주민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 세출예산안의 주요 편성내역을 보면, 민생 회복 소비쿠폰 602억원, 가재골 공원 물놀이장 조성 6억원, 차일천 소하천 정비사업 6억원, 정자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5억원, 명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5억원 등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주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편성했고,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한 집행을 통해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은 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227회 북구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19일 최종 확정된다.
【국제일보】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9월 15일부터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소비쿠폰 '경기 컬처패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기 컬처패스'는 정부의 2025년 내수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문화소비쿠폰 지급' 후속으로 정부 기조와 함께하는 경기도형 '문화소비쿠폰' 지원 사업이다. 문화소비쿠폰은 9월 15일 오전 9시에 오픈하는 '경기 컬처패스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도는 도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침체된 문화·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비 30억 원을 투입해 총 37만 장의 문화소비쿠폰을 발급한다. 발급받은 쿠폰은 CGV(영화), 티켓링크(공연, 전시, 스포츠), 여기어때(숙박, 액티비티)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분야별 쿠폰 금액은 ▲영화·공연·전시·스포츠·액티비티는 5천 원 ▲숙박은 1만 원이다. 1인당 연간 최대 2만 5천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은 영화 관람부터 공연·전시, 스포츠 경기, 숙박·액티비티 예약까지 폭넓은 문화·여가 활동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도는 경기 컬처패스 본격 시행에 앞서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사전 예약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병(에볼라) 발병이 확인됐다. 로저 캄바 민주콩고 보건장관은 4일(현지시간) 수도 킨샤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에볼라 바이러스병 발병을 선언했다고 로이터·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지난달 남부 카사이주에서 고열과 반복적인 구토 증상으로 입원한 34세 임신부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의심 사례는 28건이 보고됐고 이 중 15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에볼라는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1976년 처음 발병이 확인된 지역인 민주콩고의 에볼라 강에서 이름을 따왔다. 체액을 통해 감염되며 고열과 출혈을 일으키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최고 80∼90%에 이르기도 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1만1천300명이 에볼라로 사망한 바 있다. 특히 민주콩고는 과거 15차례나 에볼라 종식 선언을 할 정도로 발병이 끊이지 않는 국가로 이번에 16번째 발병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연방법원이 의회에서 승인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제원조 예산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집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AP통신과 폴리티코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대외 원조 예산 집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가운데, 법원은 이미 의회 승인을 받은 예산을 정부가 집행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제동을 건 것이다. 아미르 알리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전날 낸 판결문에서 "피고 측이 예산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고는 예산을 집행할지 말지에 대해서는 재량권이 없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수십억 달러의 예산 집행 보류를 정당화할 수 있는 법률 해석은 없다"고 말했다. 알리 판사는 의회가 승인한 115억 달러(약 16조300억원) 규모의 국제원조 예산을 이달 말까지 집행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명령도 함께 냈다. 알리 판사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연방항소법원에 즉각 항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연방 하원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승인한 국제원조 예산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에스파가 5일 6번째 미니앨범 '리치 맨'(Rich Man)을 내고 통산 7번째 밀리언셀러에 도전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보에는 동명 타이틀곡 '리치 맨'을 비롯해 중독성 있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드리프트'(Drift), 상대의 가식적인 모습을 비유한 '버블'(Bubble), 몽환적인 알앤비(R&B) 장르의 '카운트 온 미'(Count On Me) 등 6곡이 수록됐다. '리치 맨'은 거친 일렉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곡으로, 중독성 있는 톱라인(주선율)과 다양하게 전개되는 밴드 사운드가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과 어우러졌다. 에스파는 간결하고 눈에 잘 띄는 동작들로 이뤄진 포인트 안무와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에너지를 무대 퍼포먼스에서 선보인다. 이번 미니앨범은 전날까지 선주문량 111만장을 기록했다. 에스파는 이에 따라 '걸스'(Girls), '마이 월드'(MY WORLD), '드라마'(Drama), '아마겟돈'(Armageddon), '위플래시'(Whiplash), '더티 워크'(Dirty Work)에 이어 7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멤버들은 '리치 맨' 뮤직비디오에서 거친 순간에도 자기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영화 분야 예산안이 올해보다 669억원(80.8%) 늘어난 1천49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긴급 지원이 편성된 2022년을 제외하고 역대 최대 규모다. 문체부는 한국 영화산업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영화계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이번 예산안을 편성했다. 앞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영화계 간담회 등에서 "한국 영화를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 수준의 긴급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영화 분야 예산은 산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편성됐다. 중예산영화 제작지원 예산을 올해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하고, 영화 기획개발지원 예산을 올해 47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린다. 2023년 이후 중단됐던 '차기작 기획개발비 지원' 제도 복원에 17억원, 독립·예술영화 상영 지원사업 신설에 18억원을 투입한다. 영화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영화계정에는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700억원을 출자해 총 1천4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외에 인공지능(AI) 기반 영화제작에 22억원을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20대 남성들이 아동을 납치하려 한 일이 사실로 밝혀지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가고 있다. 5일 오전 8시께 이 학교 앞은 자녀들과 함께 등교하는 학부모들로 분주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낯선 사람을 주의하라"고 신신당부했다. 한 학부모는 차에서 내린 아들을 잠시 멈춰 세우고는 "아까 엄마가 뭐라고 말했느냐"고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했다. 몇몇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 안으로 무사히 들어가는 모습까지 지켜본 뒤 그제야 안도한 듯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났다. 등굣길에 만난 학부모들은 입을 모아 불안감을 호소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신모(43)씨는 "당분간은 매일 아이를 등굣길에 데리고 올 것"이라며 "우리 동네에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해서 다른 학부모들도 많이 놀랐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김모(10)양은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을 때도 친구들끼리는 '범인 잡기에 실패한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어머니께서 '낯선 어른들은 아이들한테 부탁하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서대문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3
(서울=연합뉴스)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세상을
(베를린=연합뉴스) "향후 3년 내 10억대의 삼성전자 인공지능(AI) 기기가 전 세계 가정에 확산할 것입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 'AI 홈' 경험은 전에 없던 빠른 속도로 고객들의 일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가전 보급 대수는 4억대 수준으로, 3년 내 2.5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언론사와 파트너사 등 약 800여명이 참석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 부사장, 애니카 비존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품·마케팅팀장 부사장, 바네사 힐 수면 과학자 등도 연단에 올랐다. 삼성의 AI 홈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가전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행동과 상황에 맞춘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기능 제어를 넘어 온도·조명·소리·움직임까지 이해하는 '앰비언트(Ambient) AI'로 정의된다. 김 부사장은 "삼성은 이제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AI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라고 믿는다"며 "스마트홈을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기업에 대해 조만간 "꽤 상당한(fairly substantial) 반도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 회사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꽤 상당한 관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만약 미국에 들어오면,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들어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산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기에 반도체 관세의 '직격탄'을 피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기 전에는 안심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