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동맹국들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미국 국방부의 션 파넬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변으로 보내온 성명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18일(상원 군사위원회)과 샹그릴라 대화(5월말 아시아 안보대화)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유럽 동맹들이 우리의 동맹,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은 GDP의 2.32%인 61조2천469억원의 올해 국방예산을 책정했는데, 이를 GDP의 5% 수준까지 늘리라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요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2026회계연도 국방부 예산안 청문회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국방지출 확대 노력을 하면서, 우리는 지금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모든 우리의 동맹들이 나아가야 할 국방 지출의 새로운 기준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소속사 인코드엔터테인먼트가 20일 밝혔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비롯한 한일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중은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의 일본인 멤버 히토미·메이와 행사장을 찾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김재중은 "60이라는 숫자는 동양에서 하나의 순환이 완성됨을 상징한다"며 "오늘 이 시간은 양국이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과 문화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튼튼한 다리"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며, 특히 젊은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내일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아시아 투어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전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자"고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밤 8시 방송된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정세가 정말로 우려스럽다"며 "밤낮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은 특히 중동 문제에 대한 언급이 많지만, 그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시 한 번 평화를 위한 호소를 드리고자 한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무력 사용은 피하고, 외교적 수단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 우리가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또한 "지금도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우리는 언제나 평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교황이 이날 로마 북서쪽 외곽 산타 마리아 갈레리아에 있는 바티칸 라디오 센터를 깜짝 방문한 직후 진행됐다.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으로 지난달 8일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출근길 도로 곳곳이 한때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으로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는 통제 구간 없이 차량 소통이 모두 재개된 상태다. 앞서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등은 동부간선도로 성동 JC에서 군자교 분기점, 성수분기점에서 의정부 방향 수락지하차도 교량별 진입부 램프구간이 전면 통제됐다고 안내했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중랑교·군자교·장안교·월릉교 진입램프, 북부간선도로 월릉 IC(나들목)에서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 구간도 한때 통제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단계적 축소를 공언해 온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와 관련해 현행 20% 감액 수준이 전반적으로 적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저소득·저자산 취약계층 노인 부부의 경우 감액된 기초연금액으로는 실제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사각지대'가 함께 드러나면서 향후 제도 개선 논의가 더욱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단독가구 대비 부부가구 소비…1.6배 아닌 1.2배 20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기초연금 부부감액 수준의 적정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연금을 받는 부부 가구는 단독가구에 비해 월평균 소비지출이 약 1.2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는 2인 가구의 생활비가 1인 가구의 2배가 되지 않는다는 '규모의 경제' 원리를 따른다. 부부가 함께 살면 주거비, 수도·전기요금 등을 공동으로 부담해 비용이 절약되기에 연금액도 이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다. 현행 20% 감액은 단독가구의 지출을 '1'로 볼 때 부부 가구의 총지출은 '1.6'(각각 20% 감액된 0.8씩 합산)이 될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실제 소비지출 비율은 1.22배로,
(서울=연합뉴스) 금요일인 20일 중부 지방과 전라권,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부분 지역에 거센 장맛비가 내리겠다. 비는 오전부터 낮 사이 경북권과 경남으로 확대되겠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북부 내륙, 밤부터는 강원 중·남부 내륙과 세종·충청 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튿날까지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대전충남 남부, 전북은 최대 150㎜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세종·충남 북부, 충북, 광주·전남 북부는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50∼100㎜, 광주·전남과 대구·경북, 경남 서부 내륙 30∼80㎜, 제주도 20∼80㎜, 부산·울산·경남과 울릉도·독도 20∼60㎜, 강원 동해안 10∼50㎜다.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 강원 산지, 제주도는 오후부터 점차 바람이 순간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8도, 인천 22.2도, 수원 24.2도,
(서울=연합뉴스)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실제 시공물의 차이가 크다는 아파트 관련 소비자 상담이 지난달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관련이 672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0.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품목별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아파트 관련 상담은 모델하우스와 실제 시공물 차이에 따른 보상 요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의 경우 빌트인 가전 선택 시 가구와 단차 없이 맞춤 시공된다는 광고를 확인하고 계약했지만, 실제 시공물에는 단차가 있었다. 또 사업자는 계약 모델이 단종돼 동급 이상 다른 모델로 임의 시공했다고 해명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지난달 아파트 관련 소비자 상담 672건 중에서 512건(76%)이 경기도에서 접수됐다. 또 지난달 접수된 소비자상담 중에서 신용카드와 인터넷교육서비스 관련 상담도 작년보다 각각 110.6%, 107.0%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발급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 중이라는 스미싱 피해 관련 소비자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인터넷교육서비스는 특정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파산 선언, 연락 두절로 인한 환급 관련 상담이나 강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농산물과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20.14)보다 0.4% 낮은 119.66(2020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0.2%)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2023년 11월(-0.4%) 이후 1년 6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다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3%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10.1%)·수산물(-1.4%)을 포함해 농림수산품이 4.4% 낮아졌다. 공산품(-0.6%) 중에서는 음식료품(0.6%)이 올랐으나 석탄·석유제품(-4.2%) 등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7.7%)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0.2%)의 경우 금융·보험서비스(1.1%)와 음식점·숙박서비스(0.4%) 위주로 물가가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참외(-53.1%), 양파(-42.7%), 기타어류(-15.3%), 아연1차정련품(-9.0%), 벤젠(-6.1%), 경유(-5.9%)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요구르트(4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30조5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에 대해 "한마디로 사이비 '호텔경제학'의 대국민 실험장"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임 2주 만에 뚝딱 만들어진 정부의 졸속 추경안은 민생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적 포퓰리즘 추경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우려되는 대목은 전 국민 소비쿠폰 예산 13조2천억원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6천억원"이라며 "전체 추경의 절반에 달하는 예산이 포퓰리즘적 현금 살포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막대한 예산 투입에 비해 경기 진작 효과가 미미하다"며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가 집값 상승과 물가 폭등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국가 채무가 1천300조원을 넘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 열 듯이 돈을 마구 뿌리는 정치 추경으로 보이는 것이고 그 점에 있어서 국민의힘에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며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경기 진작용 추경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한미일 전투기 공중 훈련에 대해선 "전임 정부의 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 당은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설명하고, 오는 24∼25일 예정된 인사청문회의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당선된 송언석 원내대표가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친 뒤 처음 여는 의원총회인 만큼 당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 원내대표가 공약으로 내건 혁신위원회 구성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 등을 둘러싼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