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해 운영 중인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기업 가치가 85억달러(약 12조1천300억원)로 평가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뉴럴링크가 85억달러의 사전 평가액을 바탕으로 약 5억달러(약 7천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논의를 잠재적 투자자들과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의 한 소식통은 이런 자금 조달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시장 정보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2023년 11월 기준 35억달러(약 5조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이번 자금 조달에서 85억달러라는 평가가 확정된다면 약 1년 반 만에 기업 가치가 50억달러(약 7조1천300억원) 높아진 셈이다. 뉴럴링크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두뇌에 심는 실험을 해왔다.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두뇌에 이식된 이 장치를 통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중인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미국의 협상안에 반대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이 " 평화협상에 매우 해롭다"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크림반도는 (평화협상에서) 논의의 초점조차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크림반도를 원한다면 왜 11년 전에 그들은 (러시아에 맞서) 싸우지 않았는가. 왜 러시아에 (크림반도가) 넘어갈 때 총 한 발 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젤렌스키의 발언과 같은 선동적인 발언으로 인해, 전쟁을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그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몰아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명 피해를 거론한 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크림반도 관련 발언은 "'킬링필드'(살육의 전쟁터)를 더 장기화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와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
(서울=연합뉴스) 토요일인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과 그 주변에서 열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을 앞두고 '경비 비상'이 걸렸다. 장례를 주관하는 교황청과 바티칸시국뿐만 아니라 로마시 당국과 이탈리아 정부 당국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경비에 나섰다. 바티칸시국 현장에 가 있는 새라 레인스포드 BBC 기자는 23일 오전 성베드로 광장에 경찰 펜스와 장애물이 설치됐으며 광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경찰이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라 고치 BBC 기자는 한 군인이 드론에 방해전파를 쏘는 데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장비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걸었으나, "드론 대비용"이라는 간단한 설명만 들었을 뿐 상세한 답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바티칸시국을 둘러싼 로마 전역과 그 주변에 드론 탐지와 격추가 가능한 방공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또 주변 공역에 비행금지 조치가 내려져 이탈리아군 전투기가 순찰을 벌이고 있으며 필요시 방해전파를 송출할 대비도 되어 있다. 대테러작전 부대와 파괴공작 방지 부대도 배치된 상태다. 이와 별도로 당국은 성베드로 대성당과 그 주변에 경찰관 2천여명을 배치해 교대근무를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 인기에 힘입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AMA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로 '컬래버레이션 오브 더 이어'(Collaboration of the Year) 후보로 지명됐다. 아울러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Favorite K-Pop Artist) 후보로도 올라 K팝 가수 가운데 유일하게 2개 이상 부문 후보가 됐다. 로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아파트'는 '아파트∼ 아파트∼'라는 중독적인 구절과 브루노 마스와의 호흡이 화제를 모으면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로제는 이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6주 연속 진입해 K팝 여성 가수로는 최장 진입 기록을 경신했다.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로제 외에도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RM, 그룹 스트레이 키즈·에이티즈가 함께 후보로 올랐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다음 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용인=연합뉴스)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한 A씨를 24일 오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유치장이 있는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와 경찰 호송차를 이용해 검찰청사로 이동했다. 그는 차량 탑승 과정에서 만난 취재진으로부터 "계획범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어 "가족들을 살해했어야 하느냐", "미안하지 않느냐"는 등의 말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를 한 뒤 A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기소 시점은 다음달 초중순으로 예상된다. A씨는 지난 14일 밤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자기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사업차 머물고 있는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
(서울=연합뉴스) 최근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되는 사태가 터진 직후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담당 과장이 미국 출장을 떠나 배경이 주목된다. 2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위한 합동 대표단에 과기정통부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이 포함돼 전날 출국했다. 지난 19일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만에 과기정통부 사이버침해 담당 과장이 해외 출장을 떠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20일 SK텔레콤으로부터 침해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 현황과 사고 원인 조사 등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과장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에도 주무과장으로서 포함돼 있다. 과기정통부가 SK텔레콤 해킹 사태에도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을 미국에 보낸 것은 오래전 한미 2+2 통상 협의 대표단에 포함돼 일정 변경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무부나 상무부와 협의할 때 상호 참석자 명단을 주고받고 출입에 필요한 등록 절차를 미리 합의하기 때문에 참석자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과기정통부가 대표단
(서울=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순위 마감률이 3년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만 상승세를 지속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가 2021~2024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1순위 마감률은 2021년 55.8%, 2022년 30.1%, 2023년 19.28%, 지난해 19.26%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도 4월 셋째주 기준으로 8.1% 수준이어서 4년 연속 하락 가능성이 크다. 1순위 마감은 청약시장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청약 수요 자체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청약 평균 경쟁률도 과거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다. 2020년 전국 평균 경쟁률은 27.7대 1에 달했으나 2021년 19.7대 1, 2022년 7.4대 1로 급락했다. 2023년과 지난해는 각각 11.1대 1과 12.5대 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만 예외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1순위 마감률은 2022년 61.1%, 2023년 66.7%, 지난해 71.9%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대로 대구는 2022~2024년 1순위 마감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전, 광
(뉴욕=연합뉴스)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금값이 23일(현지시간) 미중 관세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294.1달러로 전장보다 3.7%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3분 기준 전장 대비 3% 하락한 온스당 3천281.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3천500.05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금리인하 압박 수위를 낮추고, 미중 관세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파월 의장에 대해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취임 후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율에 대해 "매우 높다"면서 협상 진전에 따라 대중 관세가 상당히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총괄은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금값이 온스당 3천500달러선으로
(워싱턴=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이른바 2+2 통상 협의와 관련,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 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관세 협상 목표를 묻는 말에 "상호 관세는 우리가 (계속) 유예받는 (방향으로 협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품목별 관세와 관련, "지금 25% 품목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이 문제는 저희가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산업 협력 플랜을 협의, 향후 양국의 원만한 경제 산업 관계를 위해 이런 관세 문제가 양국 간에 불거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오로지 국익과 우리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미측이 협상 여지를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특별히 그런 것을 받은 것은 없다"라면서도 "한미 교역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동차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경우에는 얼마전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한 것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을 적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는 24일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기후에너지 정책 발표문에서 "경제성장과 기후 대응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이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며 "전남·전북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 기업은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해 EU(유럽연합) 탄소국경제도나 글로벌 기업에 적용되는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며 "전력망 부족으로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조차 막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20GW(기가와트)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40년 완공을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며 "이 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