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부는 18일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등 총 6천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북러가 불법적인 협력을 지속하는 데 엄중한 우려를 표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해외 노동자의 접수·고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는 해외에서 소득을 창출하는 모든 북한인을 송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북러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및 전 세계 평화·안보에 위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방국 공조 아래 북러 협력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전날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뒤 러시아 매체 기자들에게 북한이 러시아 영토에 매설된 지뢰 제거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파괴된 인프라 재건을 위해 병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내내스키스[캐나다]=연합뉴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현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G7 행사 개최지인 앨버타주의 다니엘 스미스 수상이 주최한 초청국 정상 대상 환영 리셉션에서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났다. 대통령실은 전날 이 리셉션에서 관세 협상과 함께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화의 주제로 올랐다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 사안에 관심이 많더라.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관점을 갖고 얘기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일정 이틀 차인 이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회담하는 등 정상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캘거리[캐나다]=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일정 첫날인 16일(현지시간) 오후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G7 초청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리셉션에서는 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서로 관세 협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을 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나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그런 주제의 얘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도 리셉션에서 또 다른 주제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 사안에 관심이 많더라.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관점을 갖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여기에 관심을 보였다. 남아공 역시 우리와 비슷하게 민주화를 겪은 공통점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라며 "대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특검으로 내란 세력을 신속히 재구속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비화폰으로 대통령실과 내통해 온 것으로 확인된 '심우정 검찰'에게 더 이상 내란 수사를 맡겨둘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12·3 내란 주범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법원의 보석 석방 결정을 거부하는 희대의 촌극이 벌어졌다"며 "검찰의 늑장 수사와 법원의 내란 비호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현은 이미 관저 뇌물 의혹, 민간인 노상원에게 비화폰 제공 의혹, 군 장성급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엄청나게 많은 추가 기소 혐의를 받고 있었다"며 "검찰은 지난 6개월 내내 늑장 수사로 일관했고 결국에는 추가 기소도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김 직무대행은 "김용현은 감옥 안에서도 헌법재판관 처단을 운운한 악질"이라며"'조은석 내란 특검'은 빠르고 철저한 수사로 내란 주범들의 탈옥을 막고 정의를 바로 세워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가장 먼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며 "소비와
(캘거리[캐나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자금 의혹 등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차 출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즉석 기자 간담회를 갖고서 '김 총리 후보자나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신상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김 후보자) 본인에게도 물어봤는데,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한주 위원장을 향한 의혹 제기에는 "이 위원장은 사실 공직자가 아니라 자원봉사를 하는 것인데, 그러나 이 역시 공직의 성격이 있으니 검증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 설명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대 특검'이 가동된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세 분 특검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조은석 특검만) 과거 성남시장으로 일할 때 공안검사를 하고 있어서 기억에 있을 뿐 그 후로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캘거리[캐나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외교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한 이 대통령은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즉석 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협상을 할 때 꼭 관철하고 싶은 기조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똑같은 경쟁인데 해볼 만하지 않나'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면서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라는 것이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협상이라는 것이 변수가 워낙 많아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여러 조건이 겹쳐 있기 때문에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불과 12일 만에 해외 방문을 결정한 배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게 분명하다. 국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새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 의결을 통해서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준다면 결과와 상관 없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지도부가 5대 개혁안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상향식 공천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삼권분립 파괴에 대해서도 단호히 맞서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개혁"이라면서도 "다만 5대 개혁안에 대해 의원들 간에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서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당원들에 5대 개혁안 의사 묻고를 추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 여러분이 개혁안에 대해 찬성해주신다면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도 개혁안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 개혁이란 게 중단없이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개혁안을 주시는 것도 환영"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비화폰(보안 휴대전화)으로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통화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심 총장은 비화폰을 이용해 대통령실과 작당모의를 했는가"라며 "공수처는 심 총장을 신속히 수사하고, 특검 역시 심 총장의 내란 가담 등에 대한 수사에 신속히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심 총장이 윤석열의 밀명을 받아 헌법과 국민을 우롱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통화 시기는 검찰의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처분 직전이었고, 통화 후 김건희는 무혐의라는 면죄부를 선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검찰 정책에 관한 일반적 통화였다'는 검찰 측 해명에도 "검찰 정책이나 행정이 도·감청을 걱정해야 할 국가안보 사안이냐. 왜 굳이 흔적이 남지 않는 비화폰을 썼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검찰총장이 언제부터 비화폰을 사용했는지도 의아하다"며 "검찰총장이 전례 없이 비화폰을 지급받은 것 역시 검찰이 윤석열의 친위대였음을 방증하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기표 원내부대표는 MBC 라디오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전임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이헌승(4선·부산 부산진을),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상 기호순)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세 후보는 투표에 앞서 열리는 합동토론회에서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쇄신 방향 등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신임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으로서 대여(對與) 투쟁 전략을 수립하고, 탄핵 정국을 거치며 표면화된 당내 분열을 수습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틀을 다져야 하는 책무를 맡게 된다. 이번 경선은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변화한 당내 세력 구도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당초 원내대표 선거는 구(舊)주류에 속하는 TK(대구·경북) 출신인 송 의원과 수도권·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날 PK(부산·울산·경남)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중도형 통합'을 표방하는 이 의원이 출마하며 영남권 및 비주류 의원들의 표심이 분산할 가능성 등 변수가 커졌다는 분석을 낳는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임기 5년의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국정기획위는 조만간 부처별로 업무 보고를 받고 예산 현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정책 참모'로 꼽히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맡는다. 분과장으로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기획), 정태호 민주당 의원(경제1), 이춘석 민주당 의원(경제2),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사회1), 최민희 민주당 의원(사회2), 이해식 민주당 의원(정치행정),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연구위원(외교안보)이 선임됐다. 분과별 위원까지 포함하면 총 55명으로, 문재인 정부 때 비슷한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보다 인원이 늘었다. 전문위원·자문위원도 별도로 둘 수 있다. 위원회는 정부가 임기 중 추진할 국정과제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및 조기 대선으로 인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