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 문화행사 '겨레의 빛'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전 10시 경축식을 시작으로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독립 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알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공연행사 1부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육군 의장대 공연,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피아노 연주, 라라앙상블 음악공연, 점핑엔젤스 광복절 퍼포먼스,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 시범이 이어진다. 2부에는 밴드 '루시'(LUCY), 서주연밴드, 취향상점, CHERISH 등의 다채로운 무대가 관객을 맞이한다. 광복절 페이스페인팅, 태극 키링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행사(무료), 'C-47 수송 비행기' 탑승 체험, 광복 주제의 특별 전시해설, 광복 80년 특별전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 자료와 함께하는 수장고 탐방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경축 행사를 통해 독립운동을 알리고 나라를 되찾은 광복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누리집(https
(서울=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이 12일 발부되면서 김 여사가 구치소에 정식 수용됐다. 이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던 김 여사는 수용실이 배정되는 대로 수용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절차를 밟는다. 먼저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수용번호를 발부받고,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신체검사를 받는다. 소지품은 모두 교정 당국에 맡겨 영치한다. 이후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찍는다. 입소 절차를 마치는 대로 독방에 수용될 예정이다. 독방의 평수는 구치소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통상 2∼3평 남짓한 방이 배정된다. 김 여사가 머물 방에는 기본적으로 관물대와 접이식 밥상, TV, 변기 등이 있다. 침대는 따로 없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취침해야 한다. 구속 이후 처음으로 김 여사는 구치소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수용자마다 다르지만, 취침·식사 등 일상과 환경이 많이 다른 구치소 생활에 적응하는 데 시일이 걸리기도 한다. 더 넓은 방에 배정되면 싱
(서울=연합뉴스) 수요일인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고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우리나라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제11호 태풍 버들이 끌어올리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정체전선을 형성해 마치 장마 때처럼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정체전선상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 앞쪽으로 '하층제트'(고도 약 1.5㎞ 대기 하층에서 부는 빠른 바람)가 불며 수증기를 다량 공급, 수도권과 강원에 집중호우를 부르겠다. 경기 안성과 용인에 새벽 1시간 동안 60㎜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이미 곳곳에 호우가 쏟아졌다. 오전 7시 현재는 수도권 북부와 남부지역, 충남북부서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시간당 10∼60㎜씩 비가 오고 있다. 중부지방은 14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일부는 30㎜ 안팎)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으니 피해 없게 대비해야 한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이날 오후 대체로 비가 멎겠으나, 중부지방은 14일까지 이어지겠다. 다만 중부지방도 14일 오후 이후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50∼150㎜(인천·경기북부·서해5도 최대 200㎜ 이상),
(오산=연합뉴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도로 안전점검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은 13일 오전 9시 사고 도로의 안전점검 업체 4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도로가 완전히 개통하기 직전인 2023년 5월 이후 안전점검을 맡았던 업체들로, 안양과 하남, 용인 등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안전 점검은 정밀 점검이 2년에 한 차례, 정기 점검이 1년에 두 차례 이뤄지도록 규정돼 있다. 오산시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 업체들과 각각 수의 계약을 맺어 총 5차례의 정밀 안전점검(2회) 및 정기 안전점검(3회)을 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진행한 안전점검 과정 전반이 담긴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해 그동안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붕괴 사고 관련 압수수색은 지난달 22일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업체인 국토안전관리원에 대한 1차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도로 안전점검 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전격적으로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경찰은 오산시청 팀장급 공무원 등 3명을 업무
(세종=연합뉴스) 7월 취업자 수가 17만명가량 늘면서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이어갔다.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과 청년 일자리 부족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고용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20대 '쉬었음'이 42만1천명으로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902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19만3천명을 기록한 후에는 4월(19만4천명), 5월(24만5천명), 6월(18만3천명) 모두 20만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두 달째 축소하며 지난 2월(13만6천명) 이후로는 최소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7만8천명 줄며 13개월째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건설경기 불황으로 9만2천명 줄어서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내수를 보여주는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7만1천명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이 코로나19 와중이던 지난 2021년 11월(-8만6천명)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 국장은 "소비쿠
(서울=연합뉴스) 월세로 거주하는 가구의 절반 이상은 월세 세액공제 혜택을 모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지난 6월 9∼27일 총급여 8천만원 이하 월세 실거주 경험자 4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월세 세액공제 혜택과 자격 요건을 모른다는 응답이 각각 55.5%와 57.4%에 달했다. 전체의 62.4%는 세액공제 혜택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공제 자격요건 중 기준시가에 대한 이해가 가장 부족했다. 응답자의 88.6%는 기준시가 개념을 모르거나 확인 방법을 알지 못했다. 현행 월세세액공제는 수도권 및 도시 지역 전용 85㎡(약 25.7평), 읍면 지역 100㎡(약 30.1평) 이하이거나 이를 초과하는 '기준시가 4억 원 이하' 주택일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의 일치 요건도 54$가 모른다고 답했다. 삼쩜삼은 총급여, 기준시가, 세액공제대상금액 등 다양한 조건이 있지만 정량적 요건 완화만으로는 사각지대 해소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쩜삼은 월세 실질 부담자 중심의 제도 확대, 월세 납부 기간으로 무주택 판단 기준 전환, 기준시가 요건 명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데 대해 말을 아끼면서 특검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며 "특검 수사가 법과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구속 자체에 대해서는 "별도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영장 심사에서 주요 범죄 사실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을 가지고 증거 인멸을 주장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 들고, 코미디 같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명태균 씨 사건 등으로 압수수색 하고서는 느닷없이 이와 관련된 증거 인멸이 아니라 엉뚱한 목걸이를 가지고 증거 인멸 유무를 논하는 것이 납득이 가는가"라며 "대한민국 법치가 후퇴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용대) 드론사령관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판사들을 비난하며 법원을 압박했다"며 "사법부가 민주당의 압박에 굴복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3일 대전에서 세 번째 합동연설회에 나선다. 당권주자인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는 이날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리는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8분씩 연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인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등 4명이 가장 먼저 정견을 밝히고, 최고위원 후보인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최고위원 후보가 뒤이어 연설에 나선다. 이날 행사는 지난 8일 대구·경북, 12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이은 세 번째 합동연설회다. 오늘 14일엔 마지막 연설회인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가 경기 고양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희건설 측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검팀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뒤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전했다. 특검팀은 "어제 뇌물공여 혐의로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했다"며 "서희건설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제공했다가 돌려받아 보관해온 목걸이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고 이날 법원 심사에서 이를 모조품과 함께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 측과 관계자들의 일련의 움직임을 수사 방해, 증거 인멸 행위로 규정하고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특검보는 "서희건설 측이 김건희 씨에게 교부했다가 몇 년 뒤 돌려받아 보관했던 목걸이 실물을 임의제출받아 압수했다"며 "목걸이 진품 확보 경위를 설명하고 인척 집에서 발견된 가품과 진품 목걸이를 증거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 측에 대해 "목걸이 진품을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재차 지적하며 "비용을 아끼기 위해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일종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사회적 타살"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무회의를 시작하면서 "필요하면 관련 법을 개정해서라도 후진적인 '산재 공화국'을 반드시 벗어나도록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상적으로 산업현장을 점검해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면 엄정하게 제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제도가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조치를 해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사고 위험이 높은 업무를 하청·외주를 통해 해결하는 '위험의 외주화' 현상에 대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책임은 안 지고 이익은 보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지는 사고가 반복 발생하면서 이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산재 사망 사고의 '직보'를 지시하고, 징벌적 배상제와 면허 취소를 검토하게 하는 등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나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