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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전 안전공업 화재참사 합동감식 6시간30분만에 종료(종합)

9개 기관 62명 투입, "1층 중심으로 감식…재수색 실시"
"불길 시작했다는 증언 등 확보…모든 가능성 열어 둘 것"


(대전=연합뉴스)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 관계 당국이 합동 감식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23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재 현장에서 대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고용노동청 등 9개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에 나서 6시간 30분 만인 오후 5시께 종료했다.

이날 감식에는 62명의 인력과 함께 인명 수색에도 쓰였던 로봇 개와 드론, 내시경 장비 등이 투입됐다. 유가족 대표 2명도 합동 감식을 참관했다.

당국은 유력한 발화지로 추정되는 공장 1층에 감식반을 투입해 설비 구조 등을 확인하고 화재 잔해물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 감식에 앞서 한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1층 가공라인 천장 부근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는 안전공업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불이 난 이 공장 1층에는 다수의 생산라인이 혼재됐고 공정 특성상 24시간 가동해야 해 점심시간에도 상주하는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14명 중 9명이 발견된 2층과 3층 사이 복층 구조 휴게시설의 불법 증개축 여부는 물론 절삭유·세척유 취급 때 발생한 유증기나 기름때 등 화재 확산 요인도 감식 대상이다.

경찰은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공장 1층 발화 추정지역을 중심으로 감식을 먼저 진행했다.

감식반은 건물 내부는 물론 구조물 철거에 대비해 공장 전체를 3D 스캔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1층 가공라인의 시설물을 먼저 감식했으나 건물 붕괴 우려 등으로 내부 진입에 어려움이 잇따랐다. 향후 건물을 부분 철거할 가능성도 있어 공장 내외부 확인이 모두 가능한 3D 스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합동 감식을 마치고 공장 내부에서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재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수거물이나 감식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합동 감식에 앞서 경찰과 노동 당국은 오전 9시부터 수사관 약 60명을 투입해 안전공업 본사와 공장 및 대표이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10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업체 직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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