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29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불러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만나 성장, 고용, 인플레이션 등을 포함한 경제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연준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예상은 언급하지 않은 채, 정책의 방향은 경제 정보와 그것이 향후 경기 전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전적으로 의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연준은 소개했다. 파월 의장은 또 자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통화정책 결정 기구) 동료들이 법에 따라, 최대한의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설정할 것이며, 신중하고 객관적이고, 정치적 고려 없는 분석만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관계없이 연준이 객관적 데이터와 자체 판단에 기반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기준 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은 실수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에서 미국을
(서울=연합뉴스) 한국 영화가 올해 들어 좀처럼 히트작을 내지 못하면서 침체 일로를 걷는 가운데 흥행 기대작인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이 30일 나란히 극장에 걸렸다. 2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과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 8' 예매율은 22.5%(예매 관객 수 8만6천여 명)로 상영작 중 가장 높다. 강형철 감독의 코믹 히어로물 '하이파이브'가 19.9%(7만6천여 명)로 그 뒤를 추격 중이다. 이 영화는 개봉을 이틀 앞둔 28일 예매율 1위에 등극했으나, 주말이 다가오면서 '미션 임파서블 8'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이파이브'는 정체불명의 남자에게서 장기를 이식받은 뒤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재인, 안재홍, 유아인, 라미란, 김희원, 신구, 박진영, 오정세 등 쟁쟁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코미디·액션이 어우러져 시사회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유해진·이제훈 주연의 '소주전쟁'은 15.4%(5만8천여 명)로
(서울=연합뉴스) '아시아의 별' 보아가 30일 낮 12시 일본 새 싱글 '영 & 프리'(Young & Free)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보아가 일본에서 신곡을 내는 것은 지난 2022년 현지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 이후 3년 만이다. 이날은 보아의 일본 데뷔일이기도 하다. '영 & 프리'는 보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다. 청량한 사운드와 보아의 보컬이 조화를 이뤄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미디엄 템포 곡이라고 SM은 소개했다. 보아는 오는 9월 20일 오사카 모리노미야 피로티홀을 시작으로 11월 1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까지 순회하는 일본 투어 콘서트를 6년 만에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의 기술사무직 노동조합이 8%대 임금 인상안을 갖고 사측과 올해 임금교섭에 들어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은 지난 28일 이천캠퍼스에서 2025년 1차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노조가 제시한 임금교섭안에는 ▲ 임금 8.25% 인상 ▲ 연봉 상한선 상향 ▲ 차량 유지비 및 유류비 등 통상임금 확대 ▲ 인사평가 개선 구성원 대상 업적금 800% 보장 ▲ 초과이익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 요구가 담겼다. PS의 경우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지급해왔다. 노조는 "과거 외부 요인에 의해 임금 인상이 됐다면 이제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임금 인상) 수준이 필요하다"며 경영 실적과 구성원 희망을 기반으로 임금교섭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측은 대내외 경영 환경과 보상 경쟁력 수준 등을 포함해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PS 지급 기준 개선에 대해서는 다양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향후 임금 교섭 과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30일 법원 판결로 정지됐던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효력이 하루 만에 되살아난 가운데 장 초반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0포인트(0.50%) 내린 2,707.14로,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1심)이 상호관세를 무효로 판결하면서 2,720대로 올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포인트(0.27%) 내린 2,713.2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하락한 1,37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98억원, 528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9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9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관세 효력을 일시 복원하기로 결정하자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에서 소비 둔화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이후 연일 뒷걸음질 치면서 하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55분(서부 오후 2시 55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1.06% 내린 10만6천300달러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 11만9천900달러대 대비 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0만5천7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10만5천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도 정비와 함께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안전 자산 인식 확대로 지난 22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고 여기에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주일째 후퇴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8일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 위험이 동시에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미국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30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경제가 어렵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라며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를 겨냥해 "수많은 범죄, 재판 농락은 물론, 자기편이 아니면 기회조차 빼앗아 버리는 '비명횡사 공천', 입법부의 사유화, 사법부 협박 등을 (우리는) 똑똑히 지켜봤다"며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권력을 방패로 삼고, 무기로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아찔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당선 시 "'민노총의 청부 경제'로 청년의 일자리는 없어지고 문재인 정권 때처럼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며 "시중에는 벌써 민주당 대통령이 나오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주장했다. 또 "갑질하며 기업규제법만 대거 양산할
(서울=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22.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982만8천859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기존 최고치인 2022년 20대 대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20.17%)과 견줘 1.97%포인트 높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9.24%)이고 전북(36.60%), 광주(35.64%), 세종(25.38%)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15.23%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부산(19.16%), 경북(19.22%), 경남(19.52%) 등 순이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21.72%, 경기 20.74%, 인천 20.83%를 기록했다. 29일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전국에 총 3천568개 사전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경기, 충청, 강원 지역을 차례로 찾아 유세를 벌인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날까지 90시간 동안 전국 곳곳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로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가평·이천·여주를 찾아 거리 유세를 한다. 이어 충북 충주와 제천, 강원 원주와 춘천에서 유세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강원과 충북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이어 강원 원주시와 충북 충주시로 이동해 유권자를 만난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강원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과 충북은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했던 지역이다. 당시 이 후보는 강원에서 41.72%, 충북에서 45.12%를 득표했다. 이 후보는 전날까지 서울에서 '내란 심판론'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