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한다. 김 여사 변호인은 "오늘 퇴원 수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고 당분간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검팀의)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다. 대선 투표일인 지난 3일 투표소에 나온 게 공개석상에서 포착된 마지막 모습이었다. 김 여사는 이후 지난 16일 지병을 이유로 돌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자신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임명돼 수사팀 구성에 착수한 지 나흘 만이다. 김 여사는 12·3 비상계엄 수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 특검은 이날 서초구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아직 김 여사에게 출석을 요구한 바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위계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 사건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김 전 장관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17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김 전 장관의 1차 구속 만료를 앞두고 지난 18일 그를 추가 기소하며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법원은 지난 25일 김 전 장관에 대해 추가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용인=연합뉴스) 급식업체 아워홈 공장에서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근로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공장장과 안전관리책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아워홈 용인2공장의 공장장 A씨와 안전관리책임자 B씨 등 2명을 지난 25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23분 공장 내 어묵류 생산라인에서 30대 남성 근로자 C씨가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하는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닷새 만인 같은 달 9일 결국 숨졌다. 당시 C씨는 원통 형태의 어묵을 냉각용 기계에 넣는 생산라인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규격이 맞지 않아 컨베이어 벨트 아래로 떨어진 잔여물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목 부분이 기계에 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생산설비에는 비상 정지장치가 있었으나 사고 지점과는 10여m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C씨는 홀로 작업 중이었다. 해당 설비에는 끼임 등이 감지되면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인 '인터록'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 3월 6일에도 다른
(서울=연합뉴스) 27일 증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증액과 수출 기대감에 27일 현대로템을 비롯한 방산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5.24% 오른 20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0%), LIG넥스원(3.82%), 한화시스템(2.30%) 등도 동반 강세다. 나토가 방위비를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목표로 증액하기로 하면서 국내 방산업체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산주 강세를 이끈 수주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도움이 됐다. 증권가에서는 유럽, 중동 등 수주 계약이 임박했다며 방산 관련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려잡는 모습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로템에 대해 "수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9% 올려잡았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에 대해 중동 국가와의 무기체계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9% 상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으로 다시 하락하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석유 가격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27일 오전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의실에서 정유·주유소 업계 및 유관 기관과 국내외 석유 가격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6월 들어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라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 산업부는 특히 지난 24일 이후에는 이스라엘의 첫 공습 이전 수준으로 유가가 내려가는 등 진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기관에서는 2025년 국제유가를 배럴당 약 60달러 중반대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내 가격은 6월 3주차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 가격에 반영되는 데 따른 것이다. 휘발유 가격은 6월 첫째주 리터당 1천630원, 6월 둘째주 리터당 1천628원, 6월 셋째주 리터당 1천636원에서 지난 25일 기준 리터당 1천668원까지 올랐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단기적인 상승세에 그쳤지만 국내 가격에 과도하게 반영할 우려를 염두에 두고, 민생 부담을 최소화
(세종=연합뉴스) 지난해 관세 수입은 약 7조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가 가장 많았고 품목별로는 석유·석탄 관세 비중이 가장 컸다. 관세청은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관세통계연보를 공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관세청 소관 세수는 67조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세 수입(336조5천억원)의 약 19.9%를 차지했다. 전년(68조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세목별로는 관세가 7조원으로 전년(7조3천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세는 52조1천억원, 기타 내국세는 7조8천억원이었다. 세관별 세수를 보면 부산본부세관이 13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관세를 수입국별로 보면 중국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가 2조9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동(2조2천억원), 일본(1조8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는 8천억원이었다. 수입 품목별로는 석유·석탄이 2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컴퓨터(1조2천억원), 전기제품(8천억원), 자동차(6천억원) 등 순이었다. 관세청은 관세통계연보를 국회·기획재정부 등 관공서와 전국 주요연구기관·도서관 등에 책자로 배포하고 국가통계포털(KOSIS)과 수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민주당은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추경의 신속한 처리에 행동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회가 빠르게 응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현재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총 30조5천억 원 규모로 실효성 있는 경제 회복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국민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 선순환을 이루고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 촉진으로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다시 살려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또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대북 송금 의혹으로 해외 도피한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지사와 경기도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정치검찰이 있지도 않은 죄를 조작해 수년간 이 대통령을 괴롭혔다는 방증"이라며 "국민을 기만하고 사법 정의를 농락한 정치검찰의 대북 송금 의혹 조작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이날 본회의에서 선출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법제사법위원장 등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 간 추가 논의를 거쳐 다음 주에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은 매우 중요하고 조속히 통과돼야 할 사안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예결위원장에 대해선 조속히 선출할 수 있게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가 조금 더 협상해 협치의 정신을 복원시키고 과거 오랜 전통으로 국회가 지켜온 원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되살리도록 협상을 계속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을 향해서도 "오늘 혹여나 강행하게 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안건)을 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 건의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우 의장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를 논의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 의장 면담 내용에 대해 "우 의장은 '어제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오늘 오후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상임위원장 후보를 논의하게 시간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7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절차에 착수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면으로 상전위를 열어 다음 달 1일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한다. 전국위에서는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을 의결할 계획이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8월 열릴 가능성이 유력하다. 따라서 새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로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보수진영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어젠다인 '성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정'이라는 개념을 융합시켜 진보진영이 주장해 온 양극화·불평등 완화를 달성하겠다는 지향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 방향에 대해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기업도 제대로 성장·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내내 '공정'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모두의 협력 없이 이룰 수 없다"며 "공정하게 노력해 일궈낸 정당한 성공에 박수를 보내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예측 가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