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1일 창원지법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명씨와 김 전 의원, 그리고 2022년 6·1지방선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시의원에 각각 출마한 A, B씨 등 총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창원지법에 청구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곧 정해질 예정이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천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A, B씨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래한국연구소에 수차례에 걸쳐 2억4천여만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명씨는 또 지난 대선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81차례의 여론조사 비용 중 일부를 A, B씨에게서 받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A, B씨는 총 2억4천여만원을 명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변화를 통해 우리가 국민의 신뢰와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이번 담화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기본적 인식을 갖고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식에 기반한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 계속 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4%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지난달 29∼31일)에서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인 19%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만에 2%포인트(p)가 하락, 갤럽 여론조사 기준 2주 연속으로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올라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하루만인 8일 대통령의 약속을 부각하며 '속도감 있는 실천'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회견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일부 요구 사항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한 대표는 대국민 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 쇄신용 개각, 김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요구했었다. 한 대표가 부정적인 평가 대신 긍정적인 해석을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더 이상 각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당내 우려를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이미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 파일 공개 후 대통령실을 향해 변화와 쇄신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야당의 거센 '정권 탄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 "우리 국민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2기 집권 시 수입 관세 등을 적용해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에 "바이든 정부 때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미 리스크 헤징(위험 회피·적정 배분)을 위한 준비는 오래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 "중국에 슈퍼관세 붙이면 中 덤핑 등 간접적 효과가 문제" 윤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어쨌든 수출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며 "이제 실제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봐야 하고, 실제 정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밀어붙이는 참모들과 (미국) 정책 우선순위에 먼저 대응해야 해서 정부가 바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언급한 '슈퍼 관세'에 대해서는 "10∼20%의 보편관세를 하게 되면 어느 나라나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만약 중국에 60%에 달하는 슈퍼관세를 붙이면 중국은 국제시장에서 덤핑하게 될 텐데 그런 간접적인 효과가 더 문제"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잘 아는
(서울=연합뉴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이 현실화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 수행 등 여러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7일 '이 지검장 탄핵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수사나 이 대표 사건 공소 유지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지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4차장 산하에서 이뤄지는 (반부패) 사건들은 신속히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수장이 없어지면 얼마나 애로가 많겠느냐"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 40여명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불기소 처분에 책임을 묻겠다며 수사 책임자인 이 지검장 등을 탄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처분과 관련해서는 "항고, 재항고를 할 수 있는 등 그에 대한 법적 (불복) 절차가 다 있다"며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과오가 있는 것도 아닌데 탄핵하면 어떤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겠느냐. 상당히 부당하고, 삼권분립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1차 수수 혐의자 중 아직 조사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CNN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해 219명에 그친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눌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경합주에서도 2∼5% 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존재가 이번에도 위력을 과시하면서 트럼프는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난 우리 자녀와 여러분이 가질 자격이 있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다시 상원 다수당이 됐고, 하원 다수당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우리에게 전례없고 강력한 권한을 줬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발표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 발언 내용과 수위를 두고 고심을 이어갔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공개를 계기로 여야 정치권에서 각종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회견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사전 독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틈틈이 참모들의 보고를 받으면서 답변 내용을 검토하고, 직접 문구를 수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윤 대통령이 내놓을 국정 쇄신 방안이다.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10%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각종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회견에서는 야당이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을 토대로 제기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논란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일단 윤 대통령은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하며 명씨와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통령 가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서
(서울=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 전담 수사팀이 차장급으로 격상되며 검사 4명이 추가로 투입된다. 대검찰청은 5일 창원지검 현안 수사를 전담할 검사로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과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서울동부지검과 부산지검 서부지청 검사 각 1명 등 모두 4명을 6일 자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명씨 사건 수사팀은 기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 검사 5명에 지난달 17일 파견한 검사 2명, 이번에 파견한 검사 4명까지 총 11명의 검사로 구성된다. 수사 지휘는 새로 파견된 이 차장이 맡고, 기존 형사4부장인 김호경 부장과 새로 파견된 인훈 부장이 각각 분야를 나눠 수사한다. 이 차장은 수사 결과를 정유미 창원지검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이 차장은 2006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중앙지검 소속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대검은 따로 특별수사팀이라 명명하지는 않았지만, 차장검사 1명과 부장검사 2명으로 지휘 체계가 정비돼 통상적인 특별수사팀과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기자회견에서 정국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여권의 시선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을 향해 국정 쇄신을 요구해 온 친한(친한동훈)계는 전면적 개각과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 중단 등 전향적인 쇄신책이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담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촉구한 바 있다. 박정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이) 이걸 안 받아들일 거면 담화할 이유가 있나"라며 "총리를 바꾸는 것까지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K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관련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사과의 필요성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다음 주 외교 일정에 김 여사가 동행하는지가 대통령실이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는지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