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붐을 견인할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 출범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민관 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해외건설협회 등 유관기관, 산업계가 모두 참여한다. 지원단은 해외수주 확대 과제를 발굴하고 패키지 수주방안 등 진출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체로 지난 8월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에 따라 설치됐다. 앞으로 지원단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 달성과 세계 건설시장 점유율 4위 국가를 목표로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수주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원단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수주를 위해 팀을 구성하듯 프로젝트별 맞춤형 ‘원팀 코리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별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사업 발굴부터 정보 제공, 민원 해소, 외교·금융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는 지난 11월 ‘사우디 원팀 코리아’를 통해 건설기업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튀르키예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 12건을 우수 콘텐츠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열린 콘텐츠 공모전은 카드뉴스, 영상 콘텐츠로 나눠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튀르키예 내 많은 한류 팬들이 참여, 총 107건의 신청서가 이메일로 접수됐고 서류와 최종 심사를 거쳐 총 12건을 선정했다. 콘텐츠 공모전에서는 튀르키예 내 한류팬들이 한류와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을 각양각색의 우수한 작품들을 통해 표현했다. 카드뉴스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에스라 아이도안 씨는 한복, 한옥, 한글, 태극기, 김장 문화, 궁전, 판소리, 민화, 강릉 단오제, 택견 등 한국 문화를 다양한 면에서 설명하고 정보를 주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에스라 씨는 “나의 직업인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한국 문화와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고 한국 문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를 행복하고 설레게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류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한국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한 베튤 문바이 씨는 한류, 남산타워, 비빔밥, 양머리, 한옥 등 한국과 한국 문화의 대표적인 요소를 설명하는 릴스 영상을 만들어
기획재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괄적 이행체계(IF) 주최로 디지털세 필라1 이슈와 필라2 이행 패키지 등 2가지 주제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공개하고 서면공청회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IF(Inclusive Framework)는 OECD와 주요 20개국(G20) 주도로 디지털세 협상과 조세회피(BEPS) 대응 등 국제조세개혁을 추진하는 회의체다. 최근 아제르바이잔 합류로 142개국이 참여 중이다. 디지털세 협상은 연간 매출액 200억유로(한화 27조원), 이익률 10% 이상인 기업이 해외 시장 소재국에 세금을 내도록 하는 필라1, 글로벌 최저한세율 15% 도입 내용이 담긴 필라2로 나뉜다. 디지털세 필라1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필라1이라는 국제적 과세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공청회는 필라1 도입시 각국에 기존 디지털서비스세 및 이와 유사한 과세 시행을 금지하는 ‘국가별 단독과세 금지’ 다자협약안과 각국의 필라2 이행 지원을 위해 간소화된 집행방안을 담은 이행패키지 협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이행 패키지에는 국가별 실효세율 계산을 간소화하기 위한 ‘세이프 하버 가이던스’가 담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경남 하동군 평사리를 제2회 ‘최우수 관광 마을’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된 데 이어 두번째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개발과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응모 대상은 농업, 임업, 어업, 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주자 1만 5000명 미만의 마을이며, 국가당 최대 3개의 마을을 추천할 수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문화·자연자원, 잠재성, 경제·사회적 지속성, 민관협력(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4월 전국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후보 3곳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와 상담을 거쳐 유엔세계관광기구에 제출했다. 전 세계 57개 국가 130개 마을이 응모한 가운데 유엔세계관광기구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32곳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했다. 하동군 평사리는 99세대 176여 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박경리문학관,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무딤이들), 평사리공원, 동정호 생태습지원, 고소성군립공원,
한국과 태국이 ‘2023~2024 한국-태국 상호방문의 해’를 운영하는 등 관광분야 협력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국 관광체육부와 지난 13일 동남아 국가 중 최초로 ‘2023~2024 한국-태국 상호방문의 해를 포함한 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내년에 한국과 태국이 수교 65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계기로 동남아 최대 한국방문 시장인 태국(2019년 57만 명)과 함께 2023~2024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동남아 지역 관광객에 대한 더욱 공세적인 유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양해각서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상호방문의 해’ 계기 대형 관광 교류 행사 개최 ▲온·오프라인 매체 활용 양국 관광 목적지 홍보 ▲관광 분야 종사자 역량 강화 ▲관광 연계 문화·예술·체육 행사 장려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결실로 15일 태국 현지에서는 ‘한국 관광의 밤(Korea Night)’을 연다. 양국 언론인과 관광업계 종사자 등 13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에이핑크(Apink) 정은지 씨를 ‘한-태 상호방문의 해’
내년 상반기 전국 지자체 124곳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 6788명이 배정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배정된 인원 1만 2330명보다 2.2배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개최, 내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규모를 확정하고 농·어업 분야 인력난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에는 전국 지자체 114곳에 1만 9718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정됐다. 실제로는 지자체 98곳에 1만 1342명이 참여해 농·어촌의 일손을 돕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됐던 지난해 지자체 48곳, 1850명보다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농·어촌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해양수산부의 건의에 따라 가리비 종패 투입시기(2월~5월), 출하기(7월~11월)의 계절성을 고려해 경상남도 고성군의 소규모 양식 사업장(5㏊ 미만)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과 관련해 이탈률이 가장 높은 A국가는 국내 모든 지자체에 업무협약 방식을 통한 계절근로자 송출을 내년부터 3년 동안 제한하도록 했다. 이탈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간 앙카라 주재 힐튼 호텔에서 약 50가지 메뉴로 구성된 고품격 한식 체험 행사인 ‘코리안 컬리너리 데이즈’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초빙된 조강현 반얀트리 호텔 셰프와 이예찬 포시즌 호텔 셰프의 특제 소스로 만든 소갈비찜과 잡채, 안동찜닭, 소갈비 구이 등 전통 한식을 맛보기 위해 매일 100여 명의 손님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한국의 다양한 김치 종류와 장아찌를 접한 튀르키예 현지인들은 한국의 건강 발효식품의 매력에 빠져 호평을 이어나갔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문화원은 행사 첫날 각국 대사 23명과 가족들이 한식 뷔페에 참석하고 현지 주요 언론사에서도 촬영을 오는 등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아나돌루통신, TRT 국영방송, ShowTV, 휼리엣, 아나유르트 등 현지 언론사들은 행사에 참가해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튀르키예 음식·식문화에 대해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레젯올만다, 카흐베닌투투쿠수 등 현지 유명 요식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유명인사들도 행사에 참석해 각자의 채널에 여러 한식을 소개하는 한편, 전통 한식의 맛을 체험했다. 박기홍 문화원장은 “
한-튀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튀르키예 현지서 열렸다.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지난달 28일 앙카라 빌켄트 콘서트홀에서, 이달 5일 이즈미르 아흐멧 아드난 사이군 예술원에서 ‘미흐리반 아비랄 & 정현숙’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플루티스트 미흐리반 아비랄과 이스탄불 바흐체쉐히르대학교 음악원 교수인 피아니스트 정현숙의 듀오 콘서트로 열렸다. 이들은 바흐, 폴랭, 쇼팽, 한국 가곡 목련화와 수선화, 터키곡 차낙칼레 민요 등의 작품들을 선보여 현지 클래식 애호가와 한류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문화원은 한국과 튀르키예의 두 예술가가 조우해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위해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문화원은 “양국의 친밀한 관계를 대변하듯 이들의 연주는 긴밀한 앙상블과 따뜻한 음색으로 채워져 관객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며 “특히 마지막 곡인 차낙칼레 민요 연주가 끝난 후에는 전원 기립박수로 수 차례 커튼콜을 거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앙카라 공연 관람객 제이넵 라나 쿠르트는 인터뷰를 통해 “클래식 공연을 자주 보러다니지는
정부가 국내 기업들이 국적과 신분을 위장한 북한 IT 인력을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와 신원 확인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는 정부 합동주의보를 발표했다. 외교부·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일부·고용노동부·경찰청·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점검한 결과, 북한 IT 인력들이 신분을 위조해 우리 기업들의 IT 일감을 수주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 IT 인력들이 해외 각지에 체류하면서 자신들의 국적과 신분을 위장해 전 세계 IT 분야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해 해마다 수억 달러에 달하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에 있어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 IT 인력 상당수는 군수공업부, 국방성 등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 기관에 소속돼 있고 북한 IT 인력 수익의 상당부분은 이들 기관에 상납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 IT 인력을 대상으로 일감을 발주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행위는 기업 평판을 해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국내법이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저촉될 소지도 있는 만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인류가 2030년까지 추진할 전략이 마련된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7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는 196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전문가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당초 제15차 당사국총회는 2020년 중국 쿤밍에서 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탓에 미뤄져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1부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개최국인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부 대면회의 일정 및 장소를 협의, 이번에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이 위치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여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1992년에 채택된 유엔환경협약이다. 2년 주기로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는 협약 이행을 위한 결정문의 채택, 고위급회의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온라인으로 개최한 1부 당사국총회의 고위급회의에서는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조속한 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