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기술주 훈풍에 힘입어 상승행진을 이어온 SK하이닉스[000660]가 17일 장초반 6%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6.76% 내린 27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402340]와 SK도 각각 8.62%와 6.49%씩 하락하고 있다. 단기간 급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진 결과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김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HBM4 가격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을 반영해 2026년 HBM 평균판매단가(ASP) 전망을 기존 2025년 대비 7% 성장에서 2025년 대비 6% 하락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단기적 재평가가 제한될 것이라 생각되며 과거 대비 주식으로서의 매력은 줄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변경할 시점은 아니며, 시장 리더를 벌써 파는 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자사 합병정보를 이용해 거액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는 메리츠화재 전 사장 등 전·현직 임원 5명을 검찰에 고발·통보하기로 했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전 사장 A씨와 임원 B씨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합병 계획 발표를 앞두고 가족까지 동원해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가 주가가 오르자 팔아 각각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은 합병계획을 모르고 주식을 샀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당국은 이들의 기존 매매방식과 가족들의 매매 행태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매매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봤다. 증선위는 합병을 앞두고 자사주를 매입했다 팔아 시세차익을 낸 다른 메리츠화재 임원 2명과 직원 1명도 검찰에 통보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11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과 함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고, 발표 다음날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사 임직원은 더욱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서울=연합뉴스)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이 17일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이 회장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이자 2심 선고 5개월여 만에 나오는 대법원 결론이다.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면 이 회장은 무죄를 확정받아 장기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게 된다. 만약 2심 판결에 잘못이 있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 다시 재판하도록 한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지난해 2월 1심이 19개 혐의 전부에 무죄를 선고한 데 이어 올해 2월 3일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부장판사)도 이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도 1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7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아직 특별한 기류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에서는 대통령실의 기류가 바뀌고 있다는 해석 기사를 보도했으나, 그런 변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다만 "인사청문회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고, 그에 관한 다양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대통령실의 분위기가 강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로 기울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므로 바로 잡는다"며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17일 "그동안 당을 이끌어온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며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 제가 실명을 거론하는 고강도 처방을 한 것은 현재 국민의힘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지목했고,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 위기에 처했을 때 37명의 중진이 불출마 선언을 통해 당을 소생시키고 젊은 정치에 공간을 열어줬다"며 "지금의 중진들은 그분들이 열어준 공간에서 정치를 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처럼 당의 중차대한 과오로 국민의힘은 지금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나라와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해온 중진들이 아름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모습이 당을 살리고 젊은 후배들이 정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내란 프레임에서 지금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하면 앞으로 10년간 절대 소수 야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17일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고 나흘째 후보자 검증을 이어간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기획재정위원회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한다. 여야는 이날 조 후보자 청문회에서 강하게 충돌할 전망이다. 조 후보자를 '무자격 5적'으로 규정해온 국민의힘은 조 후보자 배우자의 땅 투기 의혹, 아들의 갭투자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제기된 조 후보자 관련 의혹 중 '결정타'는 없다고 보고, 의혹 해소에 집중할 전망이다. 구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 2022∼2024년 서울대·방송통신대·목포해양대·경북문화재단·대한체육회 등에서 2억6천여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겹치기 보수 수령' 의혹이 국민의힘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2022년 두산경영연구원 대표 퇴직 이후 3년에 걸쳐 2억8천여만원 상당의 상여금을 받은 경위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 온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6일 순직해병특검에 출석했다. 강 전 부속실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격노했다는 사실을 들은 바 있나", "윤 전 대통령이 초동수사 결과 관련해 지시한 바 있나", "수석비서관 회의 이후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차례 통화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에 들어갔다. 강 전 실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기 비서관을 지낸 측근이다.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검찰 사직 후 대통령실로 옮겼다. 강 전 실장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처음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당일 임 전 비서관과 당일 여러 차례 통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특검팀에 소환됐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격노했다는 사실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전달한 인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특검팀은 강 전 실장이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채상병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엿새 만인 지난달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란특검을 포함한 3대 특검안을 심의하던 중 군 사기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특검으로 깨끗하게 (문제를) 정리하면 오히려 군의 사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3대 특검안이 보고되자 김선호 당시 국방부 차관은 "(내란특검 수사대상에) 외환유치 혐의가 포함돼 우려된다"며 "우리 군이 적과 통모해 범죄행위를 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전제로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군의 사기나 명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김 차관의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에 대해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면서도 "대다수 지휘관이나 병사들은 계엄 상황에서도 부당한 상사의 명령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검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대신 "군의 사기가 저하되거나 부당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 다수도 특검법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저를 포
【국제일보】 옥천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총 106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군민 1인당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까지(일반 군민 20만 원, 차상위 및 한부모가족 35만 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45만 원) 차등 지급된다. 이번 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은 소비쿠폰의 원활한 지급과 군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대상자 확인, 지급 수단 마련, 신청 접수 및 이의신청 대응, 보조인력 지원, 콜센터 운영, SNS·군 누리집를 통한 홍보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는다. 소비쿠폰의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옥천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며 옥천군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 해당 돼 군민 모두에게 1인당 5만 원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 옥천사랑상품권(향수OK카드)으로 지급 가능하며 7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국제일보】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6일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교원을 대상으로 '박광일 작가와 함께하는 역사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는 정명섭 작가가 진행을 맡고 박 작가가 '역사와 함께 걷는 광복80주년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이어 청중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박 작가는 ▲윤동주 시인이 송몽규를 찾아가는 길 ▲일제 강점기, 한국인의 국적 문제 ▲광복절을 맞은 한반도의 일본인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광복 이야기를 소개하며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3·1운동을 계기로 제국의 시대에서 민국의 시대를 선포하며 출범한 것을 강조했다. 광주동초등학교 나경관 교사는 "'오늘의 광복, 그리고 내일'이라는 질문이 인상 깊었다"며 "기념일을 단순히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교훈과 실천적 의미를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뜻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정의로움과 가치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