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간 어업협상이 타결, 내년 양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상대국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는 입어규모가 1250척, 5만 5750톤으로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8~11일 4일간 열린 제22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제2차 준비회담 및 본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어업 협상을 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입어규모는 50척, 1000톤이 각각 줄어들었는데 이는 상대국 바태적경제수역에서의 실제 어업활동이 적은 한국 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불법어업 단속에서 적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중국 유망어선을 50척 감축하기로 했고 유망어선의 조업활동을 지원하는 어획물운반선 1척도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한국 어업인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제주도 남단 인접해역에서의 저인망 어선 조업 척수도 30척에서 28척으로 감축했다. 해당 해역은 주요 어종의 산란 서식지로 중국 저인망 어선과 한국 어선 간의 조업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해까지 논의했던 동해 북한수역 불법조업 문제 해결과 서해 조업질서 확립을 위한 양국의 협력사업 강화 논의도 이뤄졌다. 동해 북한 수역에서의 불법조업 의심 중국 어선에 대한 정보 공유와
대한민국예술원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미국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대한민국예술원 미국 특별전’(이하 미국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1954년 개원 이래 지난 1979년부터 우리 미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미술전을 개최해온 예술원은 한국현대미술의 원류를 해외에도 소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해외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특별전시회를 열어왔다. 올해 미국 주워싱턴문화원 특별전은 2017년 주중한국문화원(북경), 2018년 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 2019년 아랍에미리트 문화재단(아부다비), 2021년 주프랑스한국문화원(파리) 전시회를 잇는 다섯 번째 전시회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화가 이종상, 서양화가 오승우, 윤명로, 유희영, 박광진, 김숙진, 정상화, 조각가 전뢰진, 최종태, 엄태정, 최의순, 공예가 이신자, 강찬균, 서예가 권창륜, 건축가 윤승중 등 현 회원 15명의 작품 가운데 회원이 소장한 신작과 구작, 예술원 소장작품 등 25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예술원 담당자는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국의 미술시장에 한국 현대미술 형성기의 중심부에서 미술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14일 ‘녹색전환 이니셔티브’를 채택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 환경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reen Transition Initiative, GTI)’는 지난 7월 한-인니 정상회담 시 방한한 바수키 장관이 양국 주도의 탄소중립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을 제안한 이후 실무협의를 거쳐 내용을 구체화했으며 이번 ‘주요 20개국(G20)’ 및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결하게 됐다. 두 나라는 양자회의에서 자원 및 폐기물 관리, 재생에너지, 그린시티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반시설(그린 인프라)’ 관련 개발협력 사업들을 패키지화·대형화해 녹색전환 이니셔티브의 대표사업을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인니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기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시범사업 ▲누산따라 신수도 이전 관련 탄소중립형 상수도 건설 협력사업을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민간이 디지털과 공급망, 기후변화, 개발·투자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14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양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양국은 이번 경제인 행사에서 ▲한-인니 경협 MOU 개정(디지털 파트너십) ▲녹색 전환 이니셔티브 ▲핵심 광물 협력 ▲인프라 개발 협력 등 총 10건의 양해각서(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는 디지털, 공급망, 친환경, 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한국 산업부와 인니 경제조정부가 채택한 ‘한-인니 경제협력 MOU’ 개정안은 그동안 양국이 중점 추진해 온 산업, 에너지, 무역협력 뿐 아니라 디지털 교역 원활화, 산업디지털 전환 등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니는 동남아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시장이고, 한류 콘텐츠 최다 소비국이다. 또 디지털 협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튀르키예출판인협회·한국문학번역원과 공동으로 지난 5~9일 ‘케이문학 세계화, 한국문학 작가대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진행된 ‘케이문학 세계화, 한국문학 작가대담’ 행사에서는 ‘천국의 소년’의 이정명 작가와 ‘사과는 잘해요’의 이기호 작가가 독자들과 북토크를 진행하고 사인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앙카라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학과장인 마흐무트 에르탄 교멘 교수가 사회자로, 교셀 튀르쾨즈 에르지예스대학교 아시아어학부장 겸 교수가 이정명 작가의 번역가로 나섰다. 또 메흐맷 올체르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이기호 작가의 번역가로 참여했다. 이어 7일에는 앙카라대학교에서 한국어문학과 학생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이기호 작가와 이정명 작가는 이날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에게 문학소설의 기본과 소설의 구성에 관련해 특강했다. 9일에는 이스탄불대학교 한국어문학과를 방문해 한국어문학과 학생들과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정명 작가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들이 계속 돼 한국문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호 작가
산림청은 지난 6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에서 지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계기로 발표했던 3건의 신규 국제산림협력 성과 사업에 관해 각 기구들과 협력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 건의 협력사업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의 통합산림위험관리(AFFIRM) 체제(메커니즘) ▲유엔환경계획(UNEP)과의 취약 산림생태계복원(SAFE) 이니셔티브 ▲유엔 레드 프로그램(UN-REDD Programme)과의 레드플러스(REDD+) 역량배양 기반(플랫폼) 조성 사업 등이다. 지난 8일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와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한 통합산림위험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국 홍보관에서 공동 부대행사를 열어 한-유엔식량농업기구(FAO) 협력사업인 통합산림위험관리 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했다. 시범사업 대상지가 될 아시아지역 국가에서는 캄보디아, 베트남이 참석해 각국의 현황을 공유했다. 9일에는 유엔환경계획과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한 양측 협력 약정 서명식을 개최하고 양 기관 대표들이 면담했다.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는 산림청과 유엔환경계획이 내년부터 개발도상국의
우리나라가 사우디와 농수산업(할랄푸드), 문화산업(게임·엔터테인먼트), 첨단산업(바이오·수소),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로 투자 증대 및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 중인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면담해 양국 간 투자 확대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 장관은 그동안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이하 ‘비전 2030 위원회’)가 사우디 내 산업 다각화와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공감했다. 특히 사우디 내 조선산업 기반 마련 등 제조업 분야 협력 성과를 도출했고, 역량 강화와 지식재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통한 국내 게임 및 배터리 기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는 등 양국 간 협력 분야도 폭넓고 다양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양국 장관은 글로벌 불안정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한국과 사우디 양국 간 기존 협력 플랫폼인 비전 2030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현행 5개 협력분과 중 제조·에
정부가 ‘BETTER WORK 방글라데시’ 사업에 30만 달러와 ‘Global Accelerator’ 사업에 52만 달러 등 총 82만 달러를 국제노동기구에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와 국제노동기구 사무국은 현지시간 지난 10일 오후 국제노동기구 본부에서 ‘한-국제노동기구 협력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제노동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개도국의 일자리를 넓히고 근로조건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약정은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과 리 키옐가르드 국제노동기구 개발협력국장 간 체결된 것으로 제346차 국제노동기구 이사회 기간 중 이뤄졌다. 고용부는 2004년부터 국제노동기구와 개발도상국의 고용노동분야 정책·제도 개선 및 국제노동기준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아세안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보호 최저선 이행 지원 사업’ 등 7개 사업에 3년 동안 39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약정을 이미 체결했다. 한편 ‘BETTER WORK 방글라데시’ 사업은 방글라데시 의류업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에 대한 관리직 승진교육, 모성보호 증진 등을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미국, 캐나다,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정부 행사가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50분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민식 보훈처장, 22개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보훈처의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찾는 15개국 114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등도 함께한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는 지난 2007년 빈센트 커트니 캐나다 참전용사의 제안에 따라 처음 시작됐다. 2008년부터 보훈처 주관으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후 2020년 제정된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격상해 거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내 유엔전몰장병 추모명비 앞에서 ‘부산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추모식이 거행된 뒤 네덜란드와 영국 참전용사 유해 3위에 대한 합동안장식이 참전용사 묘역에서 진행된다. 먼저 22개 유엔참전국기 입장으로 시작되는 추모식에서는 11시 정각에 맞춰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 전문박람회가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광역시와 함께 9∼10일 이틀동안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한국 마이스(MICE) 박람회 2022’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박람회는 ‘변화를 맞이하여, 기회를 찾으세요(Meet the Change, Find the Chance)’를 주제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마련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세계 20개국 200여 명의 바이어를 비롯해 지역 컨벤션뷰로 마이스 관련 학·협회, 관계 기업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외 마이스 기업의 사업 설명회와 상담회 ▲한국마이스협회 콘퍼런스 ▲마이스 기업 상설 전시 ▲해외 구매자 대상 지역 및 마이스 시설 홍보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또 마이스 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마이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행사 전반에 걸쳐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 친환경 물품 사용을 권장한다. 9일 개막식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과 마이스 산업’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