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서해 바다에 떠 있는 가거도 난대숲이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29일 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2개월간 진행한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거도 ‘독실산 난대수림’을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하고 아름다운 생명상을 수여했다. 또 경북 포항 송라초교 학교숲, 울산 중구 태화강 십리대숲, 제주 한경 신상초교 학교숲, 전남 순천 죽도봉 숲, 전남 화순 너릿재 옛길, 담양 현재초교 학교숲,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울릉 나리분지 숲길, 경남 합천 가야산국립공원 소리길 등 9곳은 공존상 수상 대상으로 뽑았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아파트 마을숲에는 심사위원이 뽑은 특별상이 돌아갔다.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생명의 숲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모두 79곳의 숲이 후보로 나섰다. 가거도 독실산 난대수림은 난대성 활엽수인 후박, 구실잣밤나무, 가시나무류 등 상록 활엽수와 산뽕나무, 예덕나무 등 난대성 활엽수가 잘 보전돼 있다. 특히 후박나무 숲은 껍질을 약재로 사용하려고 인공으로 만든 숲이었으나 난대림을 연구하기에 적합하고 생태관광과도 연계할 수 있어 보존 가치가 큰 것
“ 깊어가는 가을,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옛 정취 가득한 농촌마을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이 가을 도시민들을 위해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어 볼 수 있는 가볼만한 ‘그린로드’ 4곳을 소개했다. 그린로드는 농촌의 역사, 문화, 자연 등 다양한 농촌어메니티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 마을길로, 논·밭을 가로지르는 길을 걷다보면 옛 농촌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각종 먹거리와 전통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강원 평창 산채으뜸마을길=옛 이야기가 흐르는 거슬재 옛길과 거슬치 길을 따라 걸으면 강과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에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물씬 만끽할 수 있다. 마을체험관을 출발해 성황당∼옥녀샘∼용암동굴∼옥녀봉(거슬갑산)∼오두산 정상∼대골을 거쳐 다시 마을체험관으로 내려오는 약 10km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충남 홍성 거북이마을길=보살바위, 말바위 등 전설을 가진 13개의 바위가 길을 걷다보면 눈에 들어온다. 담양 전씨 종가의 깊은 맛이 담겨진 전통음식과 보리고추장으로 유명해 웰빙을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을입구∼금와정∼약천초당∼구산사∼장재울∼감투봉∼범바위∼새집체험길∼성황당∼마을회관으로 이어지는 약 2
선선한 공기와 맑은 하늘이 사람들을 산으로 부르는 10월. 도심 주변의 산은 가벼운 산책과 등산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도심 생활권 근교에 국립자연휴양림을 만들었다. 조선시대 때 건축된 산성과 현대화된 휴양시설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는 충북 청원의 국립상당산성자연휴양림이다. 충북 청원군 내수읍 덕암리 상당산성 하단부에 자리잡은 국립상당산성자연휴양림이 19일 개장식을 갖는다. 청주시내에서 30분, 대전시내에서도 1시간이면 충분하게 닿는 이곳은 도심과 가깝고, 산 정상부에는 조선시대 대표 산성으로 둘레 4400m의 포곡식 석축산성인 상당산성이 자리 잡고 있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곳이다. 비록 휴양림 내에 웅장한 소나무 숲과 유명한 계곡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산 정상의 상당산성과 이어지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넓은 잔디구장과 현대화된 숲속수련장은 단체행사나 워크숍을 할 수 있는 장소여서 좋다. 6인실 4개와 8인실 8개 2동으로 구성된 산림문화휴양관은 독특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 고급스러운 내장재로 쾌적한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휴양림이 소재지인 청원군 내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서경덕)는 화려한 단풍을 자랑하는 국립자연휴양림 6곳을 소개했다. 한낮에는 호수같이 맑은 하늘, 밤에는 귀뚜라미와 풀벌레 소리가 들리고 숲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드는 가을이 왔다. 금년 첫 단풍은 작년에 비해 9일 정도 빨리, 평년보다는 2일 이르게 시작됐다. 하지만 가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단풍의 절정은 평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자연휴양림에서 휴식을 즐기면서 단풍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좋은 기회다. ▲국립용대자연휴양림(강원도 인제) 한반도의 등허리로 불리는 태백산맥의 북쪽 진부령에 위치하는 용대자연휴양림은 설악산국립공원과 동해로 통하는 46번 국도에 연접하고 있다. 인공 활엽수림과 천연림이 잘 조화를 이뤄 10월 초 단풍이 시작됐다. 고지대에 위치해 단풍 빛깔이 설악산 단풍과 비견될 정도.(☎033-462-5031) ▲국립지리산자연휴양림(경남 함양)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지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 지리산 남서쪽 하단에 위치하는 지리산자연휴양림은 높은 해발고로 인한 기온 차이가 크다. 10월 중순에는 곳곳에 단풍이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할 것이다.(☎055-963-8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에는 김삿갓 계곡이 있다. 이곳에는 김삿갓의 문학관과 유적지가 숨쉬는 곳이다. 조선 후기 전국의 방방 곡곡을 떠돌며 당시의 양반 귀족과 탐관오리들의 부패와 타락을 시로 풍자한 바랑시인 김삿갓의 호는 난고, 이름은 김병연이다. 조부인 선천부사 김익순이 홍경래에 난에 투항한 죄로 집안이 멸족을 당하였으나 형 김병하와 같이 황해 곡산으로 피신, 멸족에서 폐족으로 사면되어 여러곳을 전전하다 멀리 강원 영월 땅으로 숨어들어 신분을 숨기고 살았다. 【여행팀】
고씨굴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에 있는 면적 48만 762m2, 길이 약 6km의 석회암 동굴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병과 싸운 고씨(高氏) 가족들이 한때 그곳에 피신하였기 때문에 그것이 굴이름으로 되었다고 한다. 【여행팀)
단종의 애환이 서린 청령포는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있다. 강의 지류인 서강이 휘돌아 흘러 삼면이 강으로 둘러 싸여 있고 한쪽으로 육륙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서 마치 한반도처럼 생긴 지형이다.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여행팀】
가평의 청계산(849.1m)은 산세가 우람하고 주위에 강씨봉, 귀목봉, 길매봉이 있어 제법 다양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이 산은 때묻지 않는 계곡과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광활한 호수 청계호는 제방길이 150m, 높이 25.8m로 저수량은 100만톤에 달한다. 【여행팀】
예로 부터 우리의 명산으로 알려진 북한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한다. 푸른 옷을 갈아 입은 푸른산, 맑은 계곡의 흐르는 물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8월의 북한산'은 더욱더 아름답다. 【여행팀】
최근 여름휴가의 대세는 캠핑이다. 국내 캠핑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오토캠핑장의 종결자로 불리는 경북 봉화의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을 8월의 추천휴양림으로 선정했다.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 태백산맥 줄기인 경북 봉화군 청옥산(해발 1277m)에 있다. 자연휴양림이 위치한 곳은 해발 700∼800m 지점으로 여름에 모기가 없고 밤이면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해 여름 피서지로는 최고라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캠핑장에는 수십년된 낙엽송 거목이 자라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한낮에도 그늘을 만들어 준다. 또 산책로는 800m의 고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만하다. 관광객들은 명품 금강송과 다양한 활엽수가 자라고 있어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 나오는 피톤치드는 겨울보다 5∼10배에 달해 심신의 활력을 찾아주는 보양제 역할을 한다. 청옥산자연휴양림의 오토캠핑장은 4개의 야영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제1, 2, 3 야영장에 98개의 야영데크가 제4야영장에는 9개 캠핑사이트가 준비돼 있다. 오토캠핑장 이외에 단체숙소인 70인실 규모의 숲속수련장이 있고, 숲속의 집과 비슷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