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장관회의’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문화정책을 소개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30일 문체부에 따르면 전 차관은 29일 멕시코 대통령 가택 지구에서 열린 회의에서 첫 의제인 ‘각국의 신규 및 강화된 문화정책’ 기조 발언자로 나섰다. 한국의 디지털 문화기술 발전상과 콘텐츠, 주요 문화정책을 193개 유네스코 회원국에 공유했다. 이날 전 차관은 디지털 발전에 따른 문화 분야 주요 정책과제로 이용자의 접근성 강화와 온라인상에서의 저작권 보호 및 인공지능의 활용, 이해관계자 디지털 교육을 제시하며 우리 정부의 관련 주요 정책과 사례를 소개했다. 전 차관은 “첨단 기술이 예술적 상상력과 결합하며 탈중앙화된 공간에서 이용자들에게 더욱 큰 자유와 권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시대적 변화가 열어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창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차관은 같은 날 멕시코시티에서 불가리아 문화부 벨리슬라브 미네코프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세계박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으로 등재됐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에 WGBI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편입 시 약 50조~60조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런던 증권거래소 산하 FTSE Russell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달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한국을 잠재적으로 시장접근성 상향 조정(레벨1→레벨2) 가능성이 있는 관찰 대상국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FTSE Russell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을 레벨 0~2로 구분하고 있으며 레벨 2 국가만 WGBI 편입이 가능하다. 이번에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등재된 것은 FTSE가 2019년 3월 한국의 시장접근성을 레벨1로 평가한 이후 처음이다. FTSE Russell은 “한국 정부가 외국인 국채·통안채 투자 비과세, 외환시장 선진화 방침,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통한 국채 거래 활성화 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그동안 외국인 채권 투자를 저해해왔던 요인들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레벨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관찰대상국 등재로 이르면 내년 중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10년째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피치는 이날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올해 2.6%, 내년 1.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수출과 설비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5%를 기록하고 내년엔 1.5%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원자재 가격 둔화, 통화 긴축 등으로 상승폭이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는 2025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는 기존 58.6%에서 51.5%로 낮춰 잡았다. 앞서 올해 1월 등급 발표 땐 국가채무 증가세 등을 중기적인 등급 하방 요인이라고 지적했지만, 이번에 채무 전망치가 개선되며 하방 요인도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한국의 대외 건전성은 현재의 외부 변동성을 관리하는데 충분한 완충 장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무역적자·외환보유액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대외 순자산과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대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외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들이 기후와 생태계 위기 극복을 위해 1년간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오는 29일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 등이 참석해 세종과학기지 제36차 월동연구대와 장보고과학기지 제10차 월동연구대의 1년간의 여정을 응원한다. 월동연구대는 대장 등 일부 직무를 제외하고 극지연구소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는 각 기지별로 18명이 선발됐다. 특히 이번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의 고층대기 분야와 지구물리 분야 담당으로 선발된 연구자는 모두 여성대원이다. 월동연구대에 여성이 2명 이상 포함됐던 것은 세종 28차 월동연구대(2014년) 이후 처음이다. 극지연구소가 선발한 인원 이외에도 국방부와 기상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길병원 등에서 파견한 전문가들이 포함돼 월동연구대의 안전한 남극활동을 지원한다. 월동연구대는 약 1년간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에서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지구의 과거를 밝혀내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기후변화 양상을 연구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남극에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등 2개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8%에서 3.9%로 0.1%p 상향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OECD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0.3%p 내린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성장률 하향 조정폭은 세계 경제나 G20 국가와 비교해 작은 수준이다. 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정체됐으며, 내년에도 지속적 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의 통화 긴축으로 경기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유럽, 미국 대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대외수요 둔화로 인해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 2.7%에서 2.8%로 0.1%p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8%에서 3.9%로 0.1%p 상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종전 4.8%에서 5.2%로 올려잡았다. 이는 지난 6월 전망대비 상향 조정됐지만, G20 평
한국과 캐나다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 공급망과 첨단산업 투자 등 경제협력 확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쉐라톤 호텔에서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과 오찬을 갖고 양국간 공급망·산업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양국간 기술·투자협력 등이 지속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배터리·소재 등 핵심산업 분야에서 캐나다에 투자·진출하는 한국 기업들도 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우수한 산업·기술과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할 경우 양국간 공급망 협력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 분야의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인해 양국의 협력 수요가 많은 만큼, 양국 정부가 협력 확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 양국 산업장관은 반도체, 원전기술, 신재생에너지, 그린철강,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적 협력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서도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캐나다 양국 기업간에 리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2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열린 양국 기업 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해 양국의 핵심광물 분야 협력 확대 및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캐나다 기업 간 리튬·코발트 등 핵심 광물 공급과 가공 분야 협력을 위한 MOU 3건, 광해광업공단과 캐나다 천연자원부 간 핵심 광물 정보 교류·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MOU 등 총 4건이 체결됐다. MOU를 통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산 핵심광물을 북미지역 이차전지 제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광해광업공단은 캐나다 정부와 핵심광물 분야 정보교류 확대로 캐나다 광산투자 정보제공 등 민간 지원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MOU 체결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이차전지, 전기차 분야에서 핵심광물 원료-소재부품-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북미지역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 장관은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
외교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박진 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및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3국 간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6월 개최된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3국 간 소통과 협력이 각 급에서 한층 심화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3국 간 협력이 한반도 및 역내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긴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최근 북한이 핵무력 정책 법제화 등을 통해 핵 사용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하야시 외무대신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한미일 외교장관은 공급망 재편, 첨단기술 경쟁, 팬데믹 등 새로운 경제적 도전이 심화하는 가운데 3국이 경제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면서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서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핵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 등 총 11억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산업에 대한 북미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코로나19 및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국가간 첨단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한-북미 간 공급망·기술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공식 방문한 가운데 2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서 ‘북미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미국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신재생·자동차·항공 등 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투자신고식에서 북미지역 7개 기업은 반도체·전기차 분야 등에 총 11억 5000만 달러의 외국인투자신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단순 제조공장을 넘어 연구개발(R&D) 등 질적 수준이 높은 투자가 주를 이루면서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 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일본 정부, 민간과 함께 오는 24일 도쿄, 25일 서울에서 ‘한일축제한마당’을 열고 한일 양국의 우정을 나눈다고 22일 밝혔다.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2005년을 ‘한일 우정의 해’로 지정해 서울에서 먼저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는 도쿄에서도 개최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과 도쿄 행사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했지만 올해는 ‘다시 만나는 기쁨’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일부 행사를 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도쿄에서는 24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주일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c/Kcultureinjapan)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행사에서는 쓰다누마고등학교 합창부의 한국노래 합창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케이팝 춤, 콘서트 등 다양한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국요리(라볶이) 경연대회, 종이접기(전통문양노리개) 강좌 등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25일에는 서울 코엑스 시(C)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현장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