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호주 시드니 현지에서 ‘제13차 대한민국-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에 참석해 양국 간 해운·해사분야 협력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와 호주 해사안전청(AMSA)은 지난 2009년 5월 ‘해사안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해마다 해사안전 정책회의를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제13차 호주 주최 회의는 코로나19로 지난 제8차 회의 이후 5년 만에 시드니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국제해운분야의 탈탄소화 주도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산항과 미국의 시애틀·타코마항 간 무탄소 선박 운항을 위한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공동 선언한 것에 이어, 새롭게 ‘한-호주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호주 측에 제안했다. 호주도 이에 공감하며 양국이 항로의 적정성·실현가능성 등을 논의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양국은 또한 오는 11월 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제33차 총회에서 실시하는 이사국 선거에서 상호 지지할 것을 합의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IMO 제9차 화물·컨테이너운송 전문위원회(CCC)에 제출한 암모니아 연료 독성 안전요건 관련 의제에 대한 공동대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오는 7~8일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개최된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문화 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출범한 이래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3국은 지난 13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 상생과 협력의 기본 원칙과 실천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함께 발표하고,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문화·예술·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회의는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이자 오랜 역사와 한옥, 한지, 한식 등 풍부한 전통문화 유산을 보유한 전주시에서 개최해 의미가 크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또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의가 연내 개최를 목표로 협의 중인 3국 정상회담으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양자 회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3국 미래세대 문화교류의 구체적인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미래세대의 문화·스포츠 교류 축전으로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3국 장관은 같은 날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면세쇼핑 환급 등을 간소화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또 고질적인 방한 저가 패키지 상품에 대한 단속을 통해 관광 시장의 질적 도약도 꾀한다. 정부는 4일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정부 합동으로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7월부터 월별 방한 외래관광객 수 1위(22만4000명)로 올라섰으며, 8월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까지 방한 규모 1위(2019년 602만명)였던 중국은 중국인의 1인당 한국 여행 중 지출 경비가 전체 외국인 평균보다 38%가 높아 관광 수출 진작을 위한 핵심 관광시장으로 꼽혀왔다. 정부는 진화하는 중국인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중국인 방한 수요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K-뷰티’ 등 특화된 체험으로 관광시장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는 ‘중국 방한관광 업그레이드’ 전략을 가동할 방침이다. ◆K-관광 마케팅 다변화…단체관광객 비자 수수료 면제 먼저 중국의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겨냥해 중국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을 다변화한다. 오는
외교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5명과 기관 1곳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이번 대북 독자제재 대상 지정은 윤석열 정부 들어 11번째로, 지난해 10월 이후 우리 정부가 지정한 대북 독자제재 대상은 개인 54명과 기관 51개로 늘어났다. 제재 대상은 북한의 무인무장장비 개발과 IT인력 송출에 관여한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 기관 1곳과 류경철(사장), 김학철(주선양 대표), 장원철(주진저우 대표), 리철민(주단둥 대표), 김주원(주단둥 부대표) 등 회사 관계자 5명이다. 외교부는 “이 대상들의 경우 우리나라가 최초로 지정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위성·무인기 등 개발, 대북제재 회피 및 핵·미사일 자금 조달 활동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앞으로도 북한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미국, 일본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 셰필드대에 한국 자료실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유럽, 중남미, 중동 등 28개국 주요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해 한국 관련 자료 13만 여권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설치된 셰필드대학교 한국자료실은 전 세계 33번째다. 셰필드대 한국자료실 면적은 약 150㎡이다. 셰플드대 자료실에서는 한국 역사, 문화, 언어와 관련한 자료 2,800여 점을 볼 수 있다. 자료실 벽면에는 K-POP과 K-컬쳐 발전사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셰필드대학교는 영국에서 연구를 선도하는 24개 명문대학으로 구성된 러셀 그룹의 회원으로 건축학, 문헌정보학 등에 강세를 보이는 대학이다. 1979년부터 한국어와 한국학 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한국사, 한국현대사회, 한국전통문화와 같은 한국어 이외의 과목들을 특화해 교육하고 있다. 이번 개관으로 한국학 관련 학술자료와 전용 공간이 확보돼 한국학 연구 진흥과 체계적인 한국문화 홍보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조설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교류홍보팀장은 “이번 셰필드대학교 한국자료실 개관으로 한·영 양국 간의 문화교류와
한국 뮤지컬이 14개 창작 뮤지컬을 시작으로 영국과 미국,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6월 30일 K-뮤지컬 비전 발표회에서 제시한 단계별 해외진출 지원정책에 따라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관객을 대상으로 우리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3회째 성공리에 열린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in) 브로드웨이/도쿄’에 참여할 6개 작품과 별도 공모를 통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5개 작품, 해외유통지원 3개 작품 등 모두 14개 해외진출 지원작품을 선정했다. 먼저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유앤잇(You&it)’이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엔드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낭독공연을 선보인다. ‘유앤잇(You&it)’은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 해외초청 인사와 협약을 맺고 그동안 작품 현지화에 힘써 왔으며, 올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옐로밤’의 ‘크레이지 브래드’와 ‘㈜연극열전’의 ‘인사이드 윌리엄’ 등 5개 작품도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인다. ‘K-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뉴델리에서 K-컬처 간담회와 케이팝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1973년 인도와 수교 이후 문화협정 체결, 서남아 최초 한국문화원 개원, 인도의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 등 문화 분야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미래세대 간 문화와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날 오전 인도 뉴델리에서 K-컬처 간담회를 열고 인도 미래세대와 만난다. 최근 인도 내에서 케이팝, K-드라마와 같은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려는 인도인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인도 내 세종학당 학생, 주인도한국문화원(원장 황일용)의 K-컬처 강좌 수강생 등과 ‘한국어, 한국문화와 함께하는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인도 청년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한국 관련 진로 탐색으로 이어진 경험, 인도 내 K-컬처 확산방안 등 인도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아울러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
외교부는 24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및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날 ‘우주발사체’ 명목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3국 간 공동 대응방안과 관련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우선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이 제도화되고 더욱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직후 이뤄진 이날 통화가 3국 간 강력한 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이 역내 도발에 관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3국이 신속히 협의하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북한의 소위 ‘우주발사체’ 재발사 직후 3국 외교장관이 통화를 갖는 것은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지난 발사 이후 85일 만에 다시금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우주발사체’ 명목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엔, 아세안 정상회의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일관되고 조율된 대북 메시지 발
# 부산 영도구 소재 선박수리업체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12명을 검거, 이중 마약 양성반응자 5명은 해양경찰에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나머지 불법체류 외국인 7명은 강제퇴거 조치됐다. # 아프리카 16개 국적 외국인 173명을 중고차, 중고의류 구매를 한다고 허위 초청·알선한 내국인이 적발됐다. 1명은 구속, 공범 3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법무부는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2차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단속을 실시, 불법체류 외국인 6114명, 불법 고용주 1290명,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 20명 등 총 7424명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2차 정부합동단속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 범죄 관련 불법체류 외국인과 불법체류를 조장하는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먼저, 불법체류·취업 외국인 6114명을 단속해 5482명은 강제퇴거 등 출국 조치하고 142명은 범칙금을 부과했다. 나머지는 조사 중에 있다. 또한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한 불법체류 외국인 등 15명을 적발하고 형사절차 종료 후 강제퇴거 및 입국금지 조치할 예정이다. 불법 고용주 1290명도 적발해 범칙금을 부과했고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 20명을 적발해 5
한·미·일 협력 역사상 처음으로 3국 산업·상무 장관 연례회의가 신설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발표한 ‘한미일 공동 성명(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통해 3국 산업·상무 장관 연례회의 신설에 합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이 합의한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기술안보·표준 ▲핵심광물 ▲바이오 기술 등 미래 세대의 먹거리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첨단산업·혁신기술·공급망 분야 협력이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3국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외 공관을 통한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핵심광물 등 핵심품목 분야 공급망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공급망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3국은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Disruptive Technology) 보호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합의했다. 정부는 연내 3국 기술보호 당국 간 협의를 개시함으로써 3국의 기술보호 역량이 높아지고 이를 바탕으로 3국 간 첨단기술 협력도 더욱 안정적으로 심화·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