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전격 체포된 뒤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됐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수갑이 채워진 채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다. 수갑은 천에 가려져 있었고, 수사관 2명이 이 전 위원장을 연행했다. 이날 오후 4시께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1시간 40분 만에 경찰 조사를 위해 호송된 것이다. 그는 경찰서에 들어서기에 앞서 취재진에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고 말했다. 약 5분간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가며 수갑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전쟁입니다'라는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며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라고 외쳤다. '전쟁입니다'는 2022년 당시 김현지 보좌관(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소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자 체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두 3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서울=연합뉴스)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이 2일 2025년 3분기 체육기자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기획 부문에서는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일간스포츠 이형석 기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류동혁 기자는 '스페셜리포트-일본 B리그와 지방 소멸 시대' 기사를 10회에 걸쳐 보도했고, 이형석 기자는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 등 4건의 기사를 게재했다. 세계일보 정필재 기자와 스포츠서울 김용일 기자는 보도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정필재 기자는 ''골프계 손기정' 연덕춘 84년 만에 이름 찾는다', 김용일 기자는 '위기의 '디펜딩 챔프' 울산, 김판곤 감독 전격 경질…소방수 '인니 영웅' 신태용, 13년 만 K리그 사령탑 컴백' 기사를 썼다. 시상식은 30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한국체육기자연맹 사무실에서 열린다.
(브뤼셀=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빅3'가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과 관련, 주요 7개국(G7) 일원인 미국과 일본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세 명의 당국자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전날 열린 G7 재무장관 화상회의에서 전 세계 주요 경제대국이 러시아 동결자산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U는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가운데 1천400억 유로(약 231조원)를 우크라이나에 '배상금 대출'이라는 명칭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EU 회원국 간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다. 시중은행이 고객의 예금을 재투자로 운용하듯, 러시아 자산 원금을 몰수하지는 않으면서도 법적 문제가 없는 선에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U 27개국이 공동으로 보증을 서면 위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은 여전히 러시아 자산을 건드릴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로화의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일본 등이 각국에 묶인 러시아 자산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하겠다고 선언하면 EU의 걱정도 완화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해설했다. 독일,
(서울=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체국 쇼핑 서비스가 마비돼 피해를 본 입점 업체 92곳의 상품 5만4천개를 구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11억원 상당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쇼핑 피해 신고센터를 통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357개 업체의 피해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피해 규모가 크고 식품 등의 물품이어서 급하게 소진해야 하는 상품 92개를 선정해 구매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22억원 규모로 추가 구매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강남구 대치동 이 전 위원장의 자택 지하 주차장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오후 5시 40분께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됐으며, 경찰은 그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을 캐묻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라고 반발했다. 이 전 위원장의 변호인은 "어제(1일)로 면직된 만큼 충분히 수사에 임할 수 있는데 왜 불법적 구금 상태로 두느냐"며 "오후 9시 이후 야간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나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발언을 하거나,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가 된 발언은 "민주당이나 좌파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다", "보수의 여전사는 참 감사한 말씀으로, 가짜 좌파들하고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등의 내용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기능 마비는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고 적은 페이스북 글도 혐의 사실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최근 벌어진 국가정보관리원 화재 사태 및 사격 선수용 실탄 유출 사건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공직 기강 전반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당 사건들에 대해 "대한민국의 기본 시스템이 많이 무너져 있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날 선수용 실탄 약 3만발을 빼돌린 혐의로 지역 시체육회 소속 실업팀 사격 감독인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러한 사고가 날 가능성에 무감각한 것은 정말 큰 문제이자 적폐"라며 "위험성을 미리 알아채지 못하는 둔감함이 문제인 만큼 관점과 시각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청소에 빗대기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더러워진 부분이 생겨도 오히려 매일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하고 청소하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며 시각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노인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체납된 지방세 등 밀린 조세를 받아내면 세수가 늘고 공공 일자리도 늘
(서울=연합뉴스) 반려견 훈련을 소재로 한 KBS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1년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대표 출연자였던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빠졌고, 대신 여러 훈련사와 수의사가 함께하는 사관학교 형식을 접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MC를 맡은 이경규는 2일 KBS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강아지 사관학교가 개교했다. 학교의 시스템을 (프로그램에) 그대로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이경규가 교장을 맡고, 이웅종, 권혁필, 양은수 훈련사가 담임교사로 활동하며 행동 교정이 필요한 개들을 맡아 훈련한다. 각기 다른 세대와 경력을 지닌 훈련사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개를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세대 개 훈련사로 꼽히는 이웅종은 "반려동물 교육을 시작한 지 올해로 36년 차"라며 "세월이 많이 지나서 훈련 교육법도 다양하게 변화했다. 후배들에게 많이 배우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여기에 김현주 수의사, 교무부장 역할의 가수 영탁 등도 합류해 문제견(犬)과 보호자들의 사연을 듣는다. 연출을 맡은 이태헌 PD는 "지난 5년 동안 했던 기존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이번에는 좀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체포한 데 대해 "직권남용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이 위원장의 변호인은 경찰에 불출석 사유를 알렸고, 서면으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분명히 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출석해서 조사받기로 돼 있던 9월 26일 민주당은 방통위를 없애려는 법을 상정했고,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었다"며 "방통위원장의 본회의장 출석은 법에 나와 있다. 출석할 수 없는 사유가 명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출석 사유서를 수사 기록에 첨부하고 영장 신청을 했든, 첨부하지 않고 영장 신청을 했든 모두 직권남용"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경찰은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밥상에 '이진숙 체포'라는 소재를 올려 여론을 왜곡하려는 전형적인 정치 수사이자, 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경찰의 아첨 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의 입법 폭거와 경찰의 정치 보복성 체포를 강력히 규탄한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2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2일 체포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자택에서 집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로 알려졌다.